국내 첫 소개되는 버마현대시 '어느 침묵하는 영혼의 책'
 
문화뉴스팀 
국내에선 처음으로 버마 현대 시인들의 시를 음미할 수 있는 번역 시집이 출간됐다.『어느 침묵하는 영혼의 책』(문학들 간행)은 버마 왕족 출신으로 시비평가이자 번역가인 마웅 타 노에가 지난 2008년 영역(英譯)하고 편집한 『버마 시 선집Burmese Verse a Selection』에 버마의 대표적인 현대 시인 마웅 스완 이가 영역한 작품을 포함한 것으로 임동확 시인이 번역했다. 
 
임 시인은 그동안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 회장으로 활동해 오면서 국내 문학지에 여러 차례 버마시를 번역하고 버마 문학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시집의 제목도 지난 해 11월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 초청으로 한국에 입국, 마포 이원문화회관에서 ‘한 · 버마 문학교류의 밤’을 함께 했던 버마의 대표적인 저항시인 킨 아웅 에이의 동명(同名)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임 시인은 "버마의 시인들이 유난히 자주 사용하는 달과 별, 안개와 꿈들에 담긴 낭만주의적 열정과 낙관적인 정신은 역설적으로 버마인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비참한 현실과 이상적인 사회와의 간극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은 2008년 마웅 소챙 시인에 이어 지난 해 킨 아웅 에이 시인을 초청 문화교류의 밤 행사를 가진 바 있으며, 매달 소액이나마 시각장애를 가진 최고령 버마 원로시인 다공 따야(91세·국내거주)와 버마 국내문인들의 문집 발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몇몇 회원이 개별적인 차원에서 매달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내년에도 한 두 명의 문학인을 초청해 국내 거주 버마인들 및 활동가들과 함께 한국․버마문학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저널21 문화뉴스팀 master@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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