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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식을 맞는 젊은이들에게 드리는 덕담
배영호(배상면주가 대표) 규합총서라는 옛 책에 밥 먹기는 봄 같이 하고 국 먹기는 여름 같이 하고 장 먹기는 가을 같이 하고 술 먹기는 겨울 같이 하라 는 말이 있습니다. 밥, 국, 간장, 술을 먹을 때는 각각 훈훈하게, 뜨겁게, 서늘하게, 차게 먹어야 제 맛이 나고 몸에도 좋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음식에 대한 이 오래된 지혜에서 인생의 이치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이는 모든 것에는 모름지기 합당한 때가 있고, 살면서 그 때가 이르면 그 때에 맞는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인생 80으로 보면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봄을 지나 막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므로 미성년의 보호와 미성년의 금지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이제 인생의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온 것입니다. 따라서 나는 여러분들이 오늘 성년식을 계기로, 인생의 여름을 맞은 사람답게, 생각하고 살아가기를 당부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생각과 삶이 과연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열매가 빨리 맺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지도 말 것이며, 가장 아름답고 푸르른 계절 여름에 맞게, 잎을 무성하게 할 때입니다. 멈추지 말고, 많이 움직이고, 많은 땀을 흘리세요. 그리고 시원하고 편한 것을 너무 찾지 마세요. 다가오는 20년을 열정적으로 살면, 여러분은 풍성한 열매가 열리는 가을을 기쁘게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한 삶이란 바로 그렇게 오는 것이랍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꼭 필요한 만큼의 행운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어른 됨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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