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았던 말은 “또 했음 좋겠다”라는 말이었다. 워크숍 중에는 항상 핸드폰을 보고 옆사람과 장난을 치고 소리를 지르곤 했지만 모든 워크숍이 끝나던 날 피자를 먹으며 저 말이 들렸다. 나는 “또 했음 좋겠다”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잠깐 생각해봤다. 진심인가 아니면 예의나 형식인가. 내가 내린 결론은 진심이었다. 성사중 학생들에게 우리와의 만남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추억으로 남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그들은 우리를 기억해주고 좋아해주었고 나는 언제 어디서 만나면 인사할 정도로 아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이 기쁘다.
물론 워크숍 중에는 무척 신경 쓰이는 행동과 제발 안 했으면 하는 행동도 많이 했지만 이런 행동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아니다. 나도 중학교 1학년 때까진 일반학교를 다녔고 좀 튀기도 했기 때문이다. 잠깐 이해한 내가 생각하기론 ADHD같은 행동은 어쩔 수 없다. 말릴 수도 부추길 수도 없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적어도 워크숍이 학교에서 진행된다면.
학교는 친구들이 많은 그들의 소굴이기 때문에 더 활동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강사가 학생들보다 더 많은데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은 학교라는 공간의 몫 때문이었던 것 같고 말이다.
왜 워크숍을 학교에서 하게 되었을까 의문이 생긴다.

아무튼, 서로를 알게 된 것이 좋다. 이렇게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나의 세상에, 나는 그들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겠지. 우리는 워크숍을 통해 존재를 확인했고 그들에게 내 존재는 지금 말고 나중에 다시 떠올려지기 바라며 나중에 만나고 싶어지길,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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