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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처음 워크숍을 시작하기 전 쇼는 이름을 자루로 바꿔야했다. 쇼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뜻 때문이다. 그들 사이에선 어떤 은어로 쓰인다고 한다.(기억이 잘 안 난다.) 많아봤자 6살 차이나는 아이들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들이 말하는 법, 노는 법, 수업에 참여하는 방법... 그런 상황이 당황스러웠고 워크숍을 하러 왔는데 아이들과 어떻게 같이 무언가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웠다.
사이프로젝트에서 몸으로 하는 워크숍의 일부분을 맡은 우리는 총 8차례(1학년 6회 + 3학년 2회)의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1학년은 바치마쿰바 라는 브라질 무술 카포에라에서 따온 춤을 췄고 비틀즈의 I will을 불렀다. 3학년은 아가씨, 포크댄스를 췄다. 항상 워크숍을 진행하기 시작하면 진땀이 났다. 항상 열심히 준비해간 것은 현장상황에 따라 어긋났고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었다. 무언가를 가르쳐 준다 라기 보단 같이 재밌게 논다 라는 생각으로 했다. 이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움직이지 않던 아이들도 조금씩 움직여보기도 하고, 우리가 준비한 시를 읽기도 하였다. 이것이 그들에게 아주 대단한 경험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것을 경험해본다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것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싫다고만 생각하는 것도 조금씩 마음 열어 하다보면 예전과는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니까. 또한 우리도 처음으로 같이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장비를 챙기는 거나 워크숍을 하면서 우리 사이에서 역할을 나누는 거에 관하여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 계기를 갖게 되었다. 또한 나는 제도권학교의 학생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는 청소년이라고 묶일 수 있지만 서로 통하는 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성사중워크숍은 내가 가르쳐본 경험이기도 하였지만 질문을 갖게도 한 계기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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