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쪽방촌 여름나기 "숨이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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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ANC▶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쪽방촌 독거노인들이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대책을 마련하라는 정부 지시는 아직 말 뿐입니다 

강연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빽빽이 들어선 집들. 

쓰러질 듯 아슬아슬한
주택 사이로 비좁은 골목이 이어집니다.

어디가 출입문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2백여 세대 4백여 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올 여름이 유난히 힘겹습니다.

50년 넘게 단칸방에 살아온 할머니는
바람 한 점 통하지 않아, 숨이 턱턱 막히지만
외출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SYN▶ 백복순 할머니(78살)
"어지럽고...가다가 아무데서나 넘어지고,
어디 나가지도 않고 만날 여기(집) 앞에만 있죠.."

김매임 할머니도 마찬가집니다

정부 보조금으로 방을 얻었지만, 
정신지체 딸과 함께 살기엔 너무나 비좁습니다. 

부채 하나로 버티고 있지만, 
쪽방은 한증막이나 다름없습니다.

◀SYN▶ 김매임 할머니(84살)
"막 토하고 어지럽고...밖에 못나가.."

전기료를 아끼려고 형광등 대신 
조그만 전구를 쓰고, 그나마 있는 선풍기도 
전기세 낼 돈이 없어 있으나마나 입니다.

◀SYN▶ 정의숙 할머니(59살)
"전기세 아까우니까 세금이 올라서 그것을
내기가 벅차니까..."

정부가 노인들을 위해 폭염 도우미와
대피소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지만
시청과 구청은 아직 말뿐입니다. 

◀전화SYN▶ 인천시청 관계자
"정부에서 지시를 했거든요. 대책이 나와야 하
는데 특별히 노인들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하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추산되는 독거노인은
약 80여만 명. 이들에게 올 여름은 목숨까지
위협받는 나날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강연섭 기자 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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