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해요..



3.17 이미지 탐구생활 <카메라 옵스큐라에서 영화의 도착까지> 리뷰

이해력이 부족한 걸까.
맨 처음 애니메이션의 시초적 기계인 페나키스티스코프같은 것들을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의 첫머리이다.
원리 이해가 되지 않았다. 1826년부터 줄곧 움직이는 사진과 영상에 대한 동경심으로 밟아온 발판의 잔해물인
기계들이 대단하게 생각됐다. 현잰 이미 지금은 많은 것들이 당연시되고
더 이상 무언가 나올 것이 있기나 할지에 대한 의문까지 들 정도의 시대에서 내가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전 다큐를 보면서도 그런 부분을 느꼈다. (항상 역사를 알게 될 때마다 느낀다)
다만 현재와 역사가 다른 것은 매체가 아닌, 그 시대의 사회반영이나 개개인의 이야기인 것 같다.
그런 데서 비롯되어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개인의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자주 드는데
이젠 솔직히 어떤 게 진부하고 재미없는 것인지 그 기준점도 애매한 것 같다.
어쨌든 애니메이션 관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언젠가 꼭 페나키스티스코프를 써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좀 생기기도 했다.
솔직히 지금같이 발달된 애니메이션보다 신기하다.

매체를 접했을 때의 기억과 경험.

사실 매체에 대해 제대로 자각하고 쓴 기억은 어릴 땐 없다.
그냥 처음으로 아 이런 매체도 있구나 하고 잠시 깨닫고 지나갔던 이야기를 쓴다.

언제부턴가 대중화된 도구인 컴퓨터와 그 안에 있는 수많은 디지털 프로그램들을 처음 만져본 적이 언제인가 하니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그건 초등학교 3학년 때 포토샵을 통해서였다.
그 당시 홈페이지를 만드는 수업을 수강했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처음 포토샵의 개념을 배웠다.
그땐 지금은 눈감고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레이어 나누기라던가, 이미지 편집이라던가 하는 기능들이
생소하게 내 앞에 펼쳐졌다. 마치 신세계처럼!
그래서 오히려 홈페이지 제작보단 포토샵에 더 열광하며 얼마 배우지도 않은 실력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이것저것 만져봤다.
그러나 그 불씨는 곧 사그라들었고 금방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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