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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living literacy글 수 603
홍조: 크게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주말 이후 다시 찾아뵌 거라 주말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여쭤보고 그랬다. 특별한 일도 없이 평소와 다름 없이 지냈다고 하셔서 한 편으론 안심이 되기도 하더라. 우리 조에서 혈압때문에 고생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런 얘기를 쉼터에 말씀드린 뒤 혈압약을 받고 너무 쉽게 나아지셔서 그렇게 빨리 해결될 수 있는 일이라니 하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튼 다행이었다. 오늘 아침엔 비가 온 뒤라 습도가 너무 높았던 것 전에도 말했지만 마음에 걸리는 일이었다. 그런데, 우리 조가 다니는 골목에 구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서로 이웃이 되고 돌봄이 되는 연결고리가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서로의 상황을 묻고 확인하고 하시는데, 우리에게도 그 할머니 병원 다녀오셨다는데 왜 가셨어 하시면 질문도 종종 받게 된다. (정신없이 설문이 진행된 점) 쇼: 나도 특별하게 눈에 띈 일은 없었지만 설문조사가 진행된 날이다. 온도계, 체온계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설문조사할 때 나도 방에 들어가서 들어가보려고 했지만, 정말 방이 좁아서 들어갈 수 없고 해서 설문내용을 못들어서 아쉬웠다. 그 자리에 들어가 있는 동녘이 보고 내심 부러웠다. 먼지관련해서는 선생님들께 여쭤보고 있다. 오늘은 생각보다 환기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그래도 2층구석방에 있는 할머니댁은 미세먼지농도(pm수치)가 높았는데 어떻게 해드리면 좋을지 생각해보고 싶다. 무브: 우리 조도 별다른 일은 없었는데, 그런데 34.8도의 방에 사시는 어르신의 경우, 지난 번에는 약 드셨냐고 여쭸다가 알면서 놀리냐고 화내셨었는데, 그때부터 마음이 좀 어려워진 상태라 내일 설문조사 하시라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 부담스럽다. 그리고 허리 폭력을 당하셨던 분은 아직도 누워계시고, 또 수돗물 드시는 것 같은데 지금은 우리가 정수기 물을 떠다 드렸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할지 걱정이다. 그리고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뭔가 선물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뭐가 좋을지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분들이 선물을 받으면 계속 시비를 거는 이웃들이 가만히 있을지 걱정이다. 센: 오늘 아침에 비가 와서 너무 습기가 차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오늘 오후엔 세 집밖에 못하고 쉼터로 갔는데 거기서 컴퓨터 하시는 것 가르쳐 드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일은 설문조사 하시자고 해야하는데 잘 말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좀 있다. 그리고 우리가 다니는 골목길에 술판이 벌어지고 싸움이 났다고 해서 그 길로 지나가지를 못했다. 동녘: 비가 와서 습도가 80퍼센트가 넘고 85퍼센트까지 올라가던데 대체로는 비가 오면 좋다고 말씀하셔서 좀 의외였다. 오후에는 여섯가구 중 세분이 외출하셔서 세분만 하시는데 그 중 한분(이명구할아버지)은 또 병원 가시느라 설문조사는 두 분만 했다. 설문조사할 때 다른 조에도 참여하고 했는데 번잡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우리가 잘 했던 건가 그런 생각도 든다. 이명구할아버지는 질문하는 거 싫어하시니까 두번 방문할 때 좀 나눠서 해야하나 그런 머리도 쓰게 된다. 김영민선생님이 (허리 다치신) 김성규할아버지와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친숙하게 대화하는 것처럼 하시더라. 내가 여쭤보는 것과 다른 것 같아서... 그런데 청소도움이가 일주일에 두 번 오셔야 하는데 40일째 안 오신다고 하고, 간호사도 와야 하는데 안 온 것 같아서 내일은 확인해봐야할 것 같다. 허리가 아프셔서 30분도 잠을 지속할 수 없다고 하시니... 오피: 형식적인 설문조사였지만, 질문하고 답하는 동안 말이 오가면서 좋더라. 그전에는 방에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방에 들어가서 얘기를 나누니까 보이는 게 많았다. 이름도 알게 되었고... (예를 들면 엄홍렬할아버지 휴대폰은 애니콜 초창기폰이라는 거) 혼자 사신지 얼마나 되었는지, 쪽방촌에서 얼마나 사셨는지 그런 질문을 옆에서 들으니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포지션이 달라져서 (짐꾼에서 안내자로) 소개도 해드리게 되고 하니 앞장서서 보니까 긴장도 되더라. 구나: 아침에 좀 늦어서 한 집을 못갔다. 오늘은 습도가 높아서 더 덥게 느껴졌다. 우리 조 어르신들께서는 설문조사에 흔쾌히 응해주셨다. 오늘 얘기를 들으니 예전에 신발에 흙도 안 뭍히고 살았다든가, 우리가 무릎 꿇고 앉으면 그거 다 일제시대 때 일본사람들이나 그렇게 하는 거라고 하신다든가 잘 상상할 수 없는 얘기를 하셔서 궁금한 느낌도 들고... 정말 삶이 파란만장하시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동녘: 식사 하셨냐고 여쭤볼 때마다 둘러보게 되는데 참깨죽, 전복죽 같은 캔들이 많고, 도시락 있고 그런 것 많이 보게 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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