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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까르 : 원전과 송전탑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밀양이 신고리 5,6,7,8호기를 가동시키기 위한 명분이었다니.. 밀양을 지키지 못하면 탈핵은 끝장일 것 같다. 탈핵으로 가는 길을 밀양이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밀양과 원전을 연결지어서 생각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사람들에게 밀양의 문제를 좀 더 설득력있게 말할 수 있겠다. 온 : 밀양에서 이기면 앞으로의 송전탑 공사 반대운동에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 하록 : 밀양의 친구들에서 이계삼 선생님이 우리는 잡혀갈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낙천적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었다면 무서웠을 것 같다. 권력에 맞선다는 것이. 만약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대담하게 싸울 수 있을까? 별 : 해남에 화력발전소가 지어질 뻔한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막아내서 들어오지 않았다. 최근에야 밀양의 일이 정말 내 일일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송전탑을 막고 나서의 밀양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까? 밀양 문제를 통해서 대용량발전을 막고, 될 수 있으면 원자력보다는 좋은 에너지원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직접 만들어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온 : 나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 그런 시설이 들어오면 이사를 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이사는 당연한 일이라서. 그런데 그게 아닌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이 없어서 이사를 못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밀양의 어르신들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우리는 밀양 어르신들을 만나기 전까지 후손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밀양 할머니들은 조상님 이야기를 하셨다. 어르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감수성인 것 같고 그게 우리랑 가장 다른 점인 것 같다. 만약에 일산이나 영등포에 송전탑이나 원전이 지어진다고 하면 지금의 나는 아마 막지 않을까.... 별 : 한국의 에너지자립마을이 몇 개나 될까? - 등용마을, 연대도 등등 나왔는데 잘 모름. 온 : 왜 수도권에서는 에너지자립이 잘 안 될까? - 사람이 너무 많고 전력소비도 많아서..? 하는 답이 나옴 까르 : 밀양의 문제는 내가 전기를 많이 써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 여름에 산업용 전기를 다룬 기사들을 보면서 전력시스템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집권적인 에너지발전이나 값싼 심야전기를 이용하는 기업들.. 그런 기업들 때문에 발전소가 밤에도 쉬지 않고 돌아간다고 한다. 그렇게 큰 기업들이 많은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바꿀 수 있지? 별 : 전문가나 지식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아니면 내가 직접 전문가가 되는 건.... 온 : 이전까지는 개개인이 각자 잘 아끼면 되겠지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산업용 전기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무너져내렸다. 허무하다. 이제 개인이 단순히 아끼는 단계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전문성도 높이고 외부적인 활동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별 : 밀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한전을 욕하게 됐는데 주변 사람이 한전에서 일하면 그것도 난감하다. 까르 : 내가 아는 분이 공장 직원들을 대신하는 기계를 만드는 일을 하시는데 그거랑 비슷한 상황인 듯.. 훈제 : 사실 아무 생각을 안 하고 눈이랑 귀를 막고 있으면 편하다. 지식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별 : 에어컨이 안좋다고 하면서 길가다가 더우면 아무데나 들어가서 아 시원하다 하는 것의 양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까르 : 뉴스만 봐도 국민들에게 숨기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길들여지고 있는 느낌. 별 : 밀양 송전탑 찬-반 현수막을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봤다면 뭐가 맞는지 모를 것 같다. 방송에서 보도하는 것도 한쪽으로 치우쳐서 보도될 가능성이 높다. 까르 : 한 명이라도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문제들을 모르는 사람들(친구들)에게 어떻게 전달할까? 좋은 정보전달방식이 뭘까? [상태공유] 별 : 밀양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존재감을 다른 사람들 앞에 드러내는 일은 잘 못하겠다. 그런 게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지금 내가 속해 있는 커뮤니티는 하자 말고는 없는데. 늦봄학교에 밀양 영상을 틀어 달라는 말을 할 수는 있어도 그 이유에 대해 묻는다면 조리있고 확실하게 잘 설명할 자신이 없다. 늦봄학교 애들이 강정 일도 열심히 하고 그랬는데, 나는 밀양의 일을 받아들이기까지 1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걸 다시 어떻게 전달해줄지 모르겠다. 1인시위는 정말로 자기만족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마음을 잘 먹어서 잘 준비하고 공부해서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면 참 좋겠지만 그게 어려운 일이다. 훈제 : 밀양 문제에 공감은 된다. 하지만 우리는 소수이고 우리가 설득해야 할 사람들은 다수인데 그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 너무 어렵고 1인시위나 서명을 생각해봤는데 요즘은 너무 흔해서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요즘은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도 별로 무섭거나 하지 않을 정도다. 그리고 다수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책임감이 없는 것 같다. 문제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시위 참여 같은 것도 안 하고.... 그런 사람들 앞에서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 하록 : 마찬가지로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이 점점 커지고 있다. 처음에는 전기 문제로 시작해서 집에서 플러그를 뽑고 전기절약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방사능 문제, 음식 문제로 넓어졌다. 표고버섯 같은 거. 이제 내 생활 안까지 들어온 만큼 넓어진 것 같다. 탈핵이나 송전탑 반대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모여야 한다. 그런데 모였을 때 개개인의 생각이 어느 정도 맞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밀양의 친구들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이 긍정적이었다. 커뮤니티가 만들어진 것도. 밀양의 친구들을 기점으로 무언가 시작되고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일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서명운동이나 1인시위 같은 것도 나도 관심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새로운 운동 방향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별 : 히옥스가 1인시위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까 하고 물어보셨는데, 밀양의 친구들에서 한 여성분이 자신이 후쿠시마 사고 문제에 대해 1인시위를 한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그 분도 너무 무겁고 공격적인 문구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셨다. 까르 : 교육을 하면 좋겠는데.... 아는 사람부터. 나는 볍씨나 네트워크학교 사람들을 아니까 거기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료만 달랑 올리면 보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직접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잘못된 것을 바로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밀양운동회? 밀양 OX퀴즈 등을 한다든가. 아는 사람들을 모아서 밀양에 관련된 영상 하나를 보고 OX퀴즈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작업장학교는 같이 공유하고 있는 게 많다. 우리가 여기 같이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온 : 사실 나는 밀양의 친구들 이전부터 홍보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속해있는 그룹은 하자 뿐이지만 그래도 엄마를 통해 생협과 연결되어 있는데, 생협에서 설문조사도 하고 강정마을 티셔츠도 판매하고 여러가지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뭔가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핵발전소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에서부터 전단지를 만들고, 나중에는 강사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하고 밀양에 방문하는 것까지 생각했었다. 엄마랑 이야기해서 나눔문화의 소책자를 생협에 비치하기로 했다. 만약에 밀양 싸움이 오래 지속된다면 나중에 밀양에 내려가서 취재를 해서 밀양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만드는 생각도 함.. 할 일이 많은 것 같고 에너지도 많이 필요하다. 밀양 할머니들의 말들 - '녹색이 꽉 찬....' '조상님....' 이런 말들이 밀양의 캐치프레이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밀양의 감수성이 될 수 있겠다. 님비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감수성만이라도 전달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1인시위 같은 형식에 대해서 생각했는데 형식을 바꿀 수 없다면 형식의 형식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집회 말고 즐거운 집회, 축제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은. 예를 들어 피켓이나 현수막을 이전까지와는 좀 다른 내용과 디자인으로, 무섭지 않게, 식상하지 않게 하는 것. 저번에 밀양 행사 부스에서 '엄마가 물려주고 싶은 것' 플랜카드나 송전탑 백지화 송 영상이나 선호가 만든 부채처럼 우리가 가진 능력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삼척 집회에서 혈서를 쓰는 것 같은 무섭고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집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Imag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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