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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일정을 함께 한 은수와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영문 부분을 은수가 번역을 해 주셔서 읽기가 좋네요. 은수가 아직 인트라 접속이 안되어, 은수가 보내준 리뷰를 합쳐보았습니다. (보라색 글씨로 리뷰를 보태 주셨어용.)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SIX 일정 이전에 Pre-Event를 다녀왔습니다.(일요일 오후) 오늘 일정은 사회혁신파크(은평구 청년일자리 허브가 있는 바로 그곳) 내의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에서 있었습니다.' SIX Mapathon ' 이라는 사전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일정은 아니었던지라, 저와 은수를 포함, 인도,스웨덴 등지에서 온 8명 정도의 참가자와 SIX 사무국 세 분의 스텝이 함께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가 있은 후, 본격적인 Activity에 들어갔습니다.
'What role do communities, urban designers and technology leaders have to play in creating more livable cities and communities?'라는 문장을 던지고, 각자가 알고 있는 사회 혁신그룹, 조직, 혹은 개인을 적을 수 있는 손바닥 만한 카드, 펜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그룹인지에 대한 세가지 대략적인 예가 주어졌고, 주춤 하던 참가자들은 하나 둘 씩 카드를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하자센터에서 일하면서 접했던 다양한 그룹들을 떠올리면서 카드를 채워나갔습니다. 점점 가속이 붙어 15분 정도의 시간 내에 23개 정도의 카드를 채웠고, 제가 쓴 대부분은 하자센터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오고 있는사회적기업, 네트워크학교, 허브 301호에서 일하는(혹은 거쳐간) 소그룹들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영국, 인도, 방콕, 인도 등지의 혁신기관들을 마구 적어나가고 계시더군요. 별의 별 단체들, 프로젝트들이 떠올랐지만 아무래도 저 3가지 카테고리에 적합한 예들은 도시 계획, 도시 문제란 틀 안에서 활동하는 그룹들 인 것 같았어요. 이번 SIX 서머 스쿨의 주제가 "Reshaping our cities and making them thrive"여서 그런지요. 그리고 여기서 얘기하는 도시란 urban development가 주 이슈인, 빈부격차로 분리된, 우리가 도시 하면 떠올리는 그런 '대도시'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았고요. 나중에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서구중심의, 또는 '선진국' 중심의 케이스들만 듣는다는 지적도 있었어요. 모든 도시가 같은 문제를 보고 있지는 않을텐데요, 도시라는 것을 획일화 하지 않고, 각 지역의 맥락의 특수성들을 부각 시키면, 한 가지의 문제를 푸는 다양한 방식 뿐 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들을 또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너무 멀리갔네요 하하) 하지만 '도시'라는 주제의 컨퍼런스를 정당화한다고 하는 얘기가, "세계의 50%가 도시에 살고 있다"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걸 너무 많이 봐서요, 이런 당연시 되어지는 부분에 대해 조금 회의감을 가져봤습니다. 모두 적고 나서는 이 카드를 가지고 MAP을 만들수 있도록 카테고리화를 시켜보라고 했습니다. 10여명의 참가자들은 3그룹으로 나뉘어 어떤 기준으로 나누면 좋을지, 이렇게 만들어진 MAP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극적으로 어떤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지에 대한 간단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각 기관,그룹,조직,개인이 천착하는 'Theme'에 따라 나눌 수 있을테고, 규모에 다라 나눌수도 있을테고, 지리적으로 활동하는 지역에 따라 나눌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Issue별로 나눌 수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저희 조 같은 경우에는 대화를 나누면서 그렇게 명료한 기준이 나올것 같지 않아, 대략적으로 'NGO' 'Artist/Culture' 'Education/Academy' 'Public' 'Business'....등의 카테고리로 각각의 카드를 나누어 배열해 보았습니다. 나누고 나니 역시나 각 그룹들이 무 자른 듯 명확하게 그 카테고리에 속한다기 보다는 어떤 그룹과 그룹 사이에 애매하게 끼는 경우도 나타나더군요. 그러니까, 이 조직을 'Business'항목에 두어야 하는지, 'Art/Culture' 항목에 두어야 하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죠. 저는 Business나, Art/Culture, Education, NGO, 이런 카테고리들이 기존 사회에 존재하는 '옛 것들' 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사회적 기업이나, 사회적 혁신 모델들을 이런 기존의 분류 방식으로 정의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데.. 사회적 혁신 모델이라는 건 기존의 분류, 구조와 방식들을 흔드는(de-stabilize) 것이 아닌가요, 그래서 항상 in-between에 존재하고, crossover하는 것 일텐데.. 아무튼 맵을 만들긴 해야 하고, 정보를 정리 하긴 해야 해서 이때는 깊은 토론은 못하고 세분화 한 주제로 분류 하게 되었어요. 나머지 두 조 또한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라 카드를 나누었는데, 한 그룹은 좀더 섬세하게 카테고리를 나누어 'Food' 'Health' 'Funding/Economy'...좀 더 각 '주제'를 세분화 하여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조의 경우에는 컬러와 아이콘을 이용하여 나름의 기준으로 세분화 하여 한조직에 컬러와 아이콘을 이용해 다양한 성격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 팀의 아이디어를 적절히 다듬어 큰 지도를 만들때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Visual적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구요.
마지막 조의 방식이 저는 흥미로웠어요. 이들은 지리적인 분류를 한쪽으로 하고 (빨간색), 주제별 카테고리를 한쪽으로 했어요 (파란색의 아이콘). 이 팀은 실제로 맵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했던 유일한 팀이었던 것 같고요. 어떤 정보를 사람들이 알고 싶어할까?라는 질문, 그리고 '네트워킹'이 주 목적임을 생각해 다른 팀들은 활용하지 않았던 지리적인 분류를 apply 했었고요. 사실 지리적 분류는 굉장히 조심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세계지도 그림에 점찍는 방식의 분류 같은 경우는, (2D 일때) 누가 중심에 있고 변두리에 있는 지가 너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지리적 분류는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밖에, '지도'라는 것의 권력관계(power relation)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가 나왔는데, 지리적 위치 뿐만 아니라 누구는 재현(represent)되고 누구는 안되는지, 결국은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 중심으로 편협한 지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닌가 라는 얘기도 했어요. 이때 SIX팀의 대답은, 그렇기 때문에 'living map'을 만드는 것이라고, 계속, 누구나 자신이 아는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open된 지도를 만들고 싶다고 했어요. 일단 지도라는 것의 권력이나 특수성(보편적이지 않은)에 대해 인지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행 스테프 둘은 참가자들이 아이디어를 내 놓고,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루는 과정을 때로는 기다리기도, 보채기도 하면서 매끄럽게 진행해 나갔고, 동시에 작은 디지털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과 스틸 사진을 찍어 기록하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 ![]() 이렇게 30여분동안 지도를 완성하고, 나머지 30분동안은 이렇게 '급' 완성된 MAP을 보면서 아쉬운 점에 대해, 이 분류체계가 가지는 한계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각자가 가진 사례들을 어떻게 카테고리화 하여 공유하면 좋을지에 대한 약간의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사회혁신계에서의 지리적 위치(?)가 어느정도 되는 지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유독 하자 내의 기관들이 문화예술 분야에 기반한 혁신그룹(?)들이 많기에) 또 하자안의 그룹들, 또 하자를 통해 알게된 그룹들을 MAP에 많이 반영해 줄 수 있어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하자에서 접하고 있는 사회혁신 관련 그룹, 기관, 기업들의 사례가 얼마나 다양한지 모르고 있었는데, 카드를 한장 한장 채워나가고 있다 보니, 정말 많더라구요.너무나 일상적으로 하자 내에서 혹은 근처에서 만나온 그룹들이기에 '각자가 무엇을 위하여, 사회의 어떤 부분을 바꾸어 나가고 싶은 지'에 대해 무뎌져 있었던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자에서 이러한 워크숍을 해 본다고 상상해 본다면, 판돌 개개인이 관계를 맺어본, 많은 워크숍, 캠프, 프로젝트,서밋을 통해 스쳐간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혁신 단체들이 망라한 지도가 완성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시, 카테고리를 어떻게 나누는 것이 좋을지 정하는 과정이 난감하겠지만요.. 고나와 제가 리뷰를 조금 나눠서 하고 있는데, 이번엔 고나가 세세하게 잘 정리해 주어서 저는 제 의견 위주로 적었어요. 오늘 했던 포럼 발표도 너무 많이 밀리지 않게, 빨리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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