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금요일 합정동 예수살이공동체 밀알의 집에서 금요 청년미사 이후, 일본 가톨릭 정의평화협의회 회장으로 평화헌법을 수호하는 'Peace 9'을 조직한 마츠우라 고로 주교와의 좌담회가 있었다. 마츠우라 주교는 주교서품을 받기 전부터 철저한 복음 정신으로 사회의 약한 이웃들과 정의에 대해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활동하였다. 마츠우라 주교와 "헌법 9조를 세계의 보배로"라는 모토를 담고 활동하는 'Peace 9'이 그토록 수호하고자 하는 일본 헌법 9조는 다음과 같다.
제9조
1. 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평화를 성실하게 희구하고, 국권 발동인 전쟁,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 행사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 영구히 이를 포기한다.
2. 전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육해공군 그 밖의 전력은, 이것을 보유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은,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좌담회는 마츠우라 주교뿐만 아니라, 일본의 평화운동가들 몇 명이 같이하여 이 헌법의 의미는 물론이거니와 일본의 현황을 듣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마츠우라 주교의 깔끔하고 간결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틈틈이 다른 일본의 활동가에서도 의미심장한 발언을 들을 수 있다.
일본의 현대사는 전쟁의 역사에 대한 제대로 된 성찰이라기보다 전쟁에서 졌다는 데에서 출발했다는 것, 전후에 천황과 야스쿠니 신사에 전쟁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한 점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울러 이 헌법은 일본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연결되는 소중한 것임을 제기하였다. 평화와 관련한 원론적 이야기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자세와 관련해서는, 복음적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느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길 수 있는가 하는 대목이 나왔다.
약 2시간 가량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고, 한일 간의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는 자리였다. 평화의 사절 마츠우라 주교의 방한이 비단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에 반향을 일으켜야 할 터이다.

좌담회 현장
이곳이 예수살이 공동체이고 가운데 앉아 계신 분이 고로 주교님이십니다. (사실이때 나도 있었는데. 사진에는 안나왔네.)
[출처] "헌법 9조를 세계의 보배로" Peace 9 |작성자 파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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