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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셋째날 아침, 참가자들은 일찍 시청으로 모였습니다. 시장실을 구경하기 위해서요. 시민들에게 오픈이 되어 여러차례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실의 모습을 엿보긴 했지만, 어쩐지 조금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어젯밤 일정이 끝나고 뭐하고 놀았냐는 질문에 앞을 다투어 이야기를 합니다. Nesta에서 일하시는 이분은 어제 저에게 "청계천 어떻게 가냐? 밤에 가도 볼 수 있냐" 물어본 사람인데, 청계천 대신 홍대에 다녀왔다는것 같았습니다. 참, Nesta는 꽤 유명한 영국 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입니다. (저도 몰랐는데, 사람들이 그랬;;;ㅋㅋㅋㅋ) 어제 발제를 했던 Jeoff Mulgan이 자기네 상사라고 하더군요. 신생 회사 투자 지원, 보건과 교육 분야에서 예술과 자선 및 연구에 이르기까지 자금 지원을 수행하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대표인 제프는 영국, 호주 등에서 객원교수활동, 세계 여러나라에서 정부 자문관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공공전략의 기술-공익을 위한 힘과 지식 동원(2008) / 좋은 권력과 나쁜 권력 : 이상적인 정부와 배반하는 정부 (2006) / 연결성 (1998) 과 같은 책을 저술하기도 했네요. 이렇게 보니 관심사가 보이는듯..ㅎ
이분은 스페인 바스크에서 오신 분, 홍대였던가, 이태원이었던가 다녀왔다고 했어요. (나중에 비빔밥을 같이 나누어 먹었는데, 한국인 참가자가 요거트를 쐈더니 커피도 사주겠다고 하고, 서글서글하고 소탈한 분이었음) 나이드신 분들은 확실히 일찍 호텔에 들어가셔서 주무셨더군요..ㅎㅎ 시장실로 이제 들어갑니다.
허브203호의 3분의 2 정도 되는 넓이에 빼곡히 서류철과 각종 소품, 실내 가든이 있었습니다. 포스트잇으로 뒤덮힌 벽도 빠질 수 없지요. 곳곳이 이야기로 넘쳐났습니다. 사실 본인은 너무 바빠서 잘 앉지 않는다는 책상... ㅎ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을 소품 하나하나로 설명이 가능하도록 자연스럽지만 또 전략적으로 배치해 두었다는 것을 모두가 눈치 채지 않았을까... 좌우로 삐뚤빼뚤 기울여 둔 책꽂이는 좌로도 우로도 특별히 치우치지 않고 두루 살피겠다라는 의미로 대략 설명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그린 서울시 지도를 보면서 서울시 정책을 설명하기도 하고요, 크게 놓인 나무 책상은 '문화로 놀이짱'에서 제작한, 각종 지역의 버려진 나무들을 조합해 만든 책상이라고 설명하심. 이 블로거의 글은 2012년에 올라온 것인데, 이때에 비하면 제가 다녀온 현재 방 구조가 훨씬 아늑해지고, 이야기가 잔잔히 많이 녹아들어간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만해도 책상이 굉장히 권위적인 느낌이지요.
역시 신문은 두루 읽어야...ㅎ 오른쪽은 시장실 입구에 있던 보도블럭 샘플들입니다. 정말 많은 보도블럭이 있더라구요 박원순시장은 첫날에 '보도블럭'이야말로 '행정의 쇼 윈도우'라고 소개했었지요. 보도블럭 10계명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왠일인지 그다지 관심을 두진 않았지만(외국은 보도블럭 관리를 우리나라처럼 불합리하게 해오진 않았으려나요?) 흥미로웠습니다.
20분 남짓한 투어가 끝나고 참가자들 전체와 단체사진 찍고, 젊은 사람들이 와- (희망제작소 관계자 및 한국인 참가자)몰려가 악수를 요청.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서울 곳곳에서 벌어지는 '혁신사례'를 보기 위해 떠날 시간. 조를 나누기 시작했는데요. 저는 염리동 소금길에 가게 되었습니다. 하자센터에 가시는 분들 5명과 잘 다녀오시라 인사도 나누었지요.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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