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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영상글 수 646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간단한 리뷰입니다. 타이포잔치. 타이포그래피라는 예술은 낯설었지만 저번 봄학기 디자인팀 친구들이 작업했던, 각 주제들의 특징을 살려 만들었던 타이포 작품같은 작품 정도를 생각하며 어리둥절과 기대감 반으로 찾아갔습니다. 중앙 홀 바닥에 전시되어 있던, 파이프로 만들어진 작품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심하게 보지 않는다면, 설명을 듣지 않는다면 관심없이 지나쳤을 텐데. (그 말이 '내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던 계절' 이 비슷한 단어였는데..) 저에게는 자신의 고향을 떠올린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내 고향' 이라는 단어에서 아련함과 즐거움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창의적이라는 면에서도 인상깊었고요. 예상했듯이 자신만의 글체를 표현한 작품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저번학기 디자인팀의 작업처럼, 다양한 책의 표지 디자인들도 보았는데 '와 창의적이다, 이쁘다, 책 내용의 특징이 한눈에 보이는구나!' 라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영상도 이것처럼 만드는이가 작품안에 의미를 넣는다는 면에선 참 비슷한것 같습니다. 때론 의도를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작품이 보이기도 했는데 그냥 보는 것만도 재미있었고 가장 흥미롭게 보았던 작품은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i can't i 와 i'm just a 의 연관검색어는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제가 구글에 따로 쳐봐도 그대로 나오는 것들입니다. 이와 같은 작품 사진들이 수십개가 붙어 있는데.. 재밌었어요! 그런데 사실 가장 인상깊게 남는것은, 전시회가 열렸던 서울 구 역사 건물입니다. 타이포잔치와는 별개로 그저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써 사용하고 있는 장소이지만은,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귀빈실, 역장실 등 한때 다른 용도가 있었을 장소들을 보면.. 완공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참 많은 기억이 뒤섞여 있겠구나 아득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관과는 달리 편안한 느낌이어서 작품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Loading images...
2013.09.27 11:59:33
타이포그래피라는 장르? 매체?를 저번 학기에 디자인팀이 하는 걸 보고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는 늘 글자를 접하고 많은 글씨체를 보게 된다. 글자의 위치, 간격, 생김새, 색깔,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고, 또 보는 전시회였다. 굉장히 다양한 문자의 어떤 움직임들이 보였고, 모두 다르게 표현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주는 느낌도 아주 다양했다. 그리고 자세히 볼수록 그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보였다. 예를 들면 파이프로 표현한 시 청포도도 글자 이응들만 초록색이였는데 점점 자세히 보니 그것은 청포도 알이었다. 타이포그래피는 대놓고 뜻과 내용이 보이면서도 그 속에 숨어있는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는 어떤 것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글자가 글자에만 속하지 않고 예술로서 다가올 수 있고, 또한 보이는 것에 따라 내용도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다. 타이포그래피가 주는 감각적 요소로 인해 관심을 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책 ‘호밀밭의 파수꾼’을 오역들만 모아놓아서 하나의 책이 된 것이다. 앉아서 읽어보면 재밌을 것 같고 내용은 이어질 수 있을까? 궁금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저런 걸 왜 만들지? 란 생각도 했다. 전시회에 다녀오고, 나는 몰랐던 새로운 어떤 것을 만났고, 그리고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리고 글자가 주는 느낌과 힘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2013.09.27 12:34:10
인상깊었던 것은 타입페이스와 배경의 관계였다. 배경색상와 타입페이스의 위치, 색상 같은것들이 주는 느낌이 있었는데 언어의 문제로 내용을 알지는 못해도 전해지는 뉘앙스 같은 것 들이었다. 하루에도 수 많은 글자, 문자를 만나는데 그것들을 유심히 보고 있자니 재밌었다. 그리고 전시의 내용은 단지 쉽게 읽히는 것이 목적이 아닌 글자들이었다. 영상에서도 타입페이스는 많이 쓰인다. 제목이나 자막 등… 최근에는 다양한 영화, 영상들을 접할때 유심히 보게되는 것이 타이틀작업과 타이포다. 영상에 내용이나 역할에 맞춰 디자인 된 폰트라는 것을 느낄때가 종종 있다. 영상작업에 있어선 영상과 어울리는 폰트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글자를 늘이고 줄임으로써 리듬감? 이 있는듯한 글을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글자들이 영상처럼 움직이는 것 같았다. 영상에서는 보통 16:9 hd 비율에 화면에 영상과 폰트를 배치하기 때문에 보통 위아래로 직사각형인 책표지나 포스터들을 볼때 느껴지는 안정감이나 느낌이 달랐다. 화면 레이아웃에 따라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것 같다. 작가들이 담은 의도가 보이는 작품도 있었지만 설명을 읽어봐도 이해할 수 없는 작품들도 있었다. 드라큘라 책표지가 기억나는데 노란 배경에 다홍빛의 드라큐라 라는 제목만 상단에 쓰여있었다. 드라큘라라는 글자의 뜻, 의미와 배경의 색, 글자의 색이 어우러져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 책내용을 짐작하게 했다. 다양한 색상을 배치하고 조합할 줄 아는 센스가 생기면 좋겠다. 영상이라는 매체에서 디자인적 요소는 빠질 수 없는 것 같다. 타이포에 대해서는 영상팀도 디자인팀과 함께 고민하고 알아가면 좋겠다. 타이포 잔치를 쭉 둘러보면서 세계의 다양한 문자를 보았다. 어떤 작업을 할때 폰트나 배경에 대한 고민을 넓은 시각을 볼 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모든 작품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해하지 못했어도 그저 보는 것만으로 좋은 기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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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 활판으로 하는 인쇄술 [다음 어학사전]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리뷰
: 설명글의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가끔은 이게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니까 그냥 한번 슥 훑고 작품을 봐야했다. 디자인의 멜랑꼴리아 이후 또 다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타이포그래피라고 했을 때 당연히 다양한 타입페이스를 모은 전시회일거라고만 생각했지만 타이포그래피라는 말을 잘 모르고 갔던 것 같다. 타이포그래피라는 게 너무나도 광범위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활판으로 하는 인쇄술’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됐을 때 어째서 이게 타이포그래피라고 할 수 있을 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긴가민가하는 부분들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윗층이 제일 재밌었고 마음에 드는 작가로는 OSP와 출판사 갈리마드가 가장 눈에 띄었다.
OSP(오픈 소스 퍼블리싱)는 무료로 개방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만 이용해 작업하는 그래픽 디자인 집단. 이게 무슨 소린지는 대충 짐작만 간다. 포스터의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포스터인지는 모르지만 색감이나 전체적인 포스터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너무나 단순한 이유인 것 같지만 그래도 좋다. 하지만 어째서 이게 타이포그래피인지는 모르겠다.
갈리마드는 거의 똑같은 디자인의 책들을 출판하는 것 같다. 책의 내용물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볼 수가 없었다. 책들의 표지가 똑같아서 일관성 있어 보이고 그게 출판사의 트레이드마크 같다. 하지만 그 책들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책의 모양, 두께, 제목, 작가 이름, 폰트, 심지어 책 표지에 있는 얇은 선들도 달랐다. 얼핏 봤을 때는 다 똑같이 생겼는데 미묘하게 다 차이들이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게 재밌었고 이 표현이 적절한 것 같지는 않지만 책들이 귀엽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