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평화란 단어는 뜬구름 같은 말이다. 경험해 봤다고 느낀적 없거니와,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하지만 항상 습관처럼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단어인데 아직도 명확히 이것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저 우리는 갈등하기를 원하지 않고 폭력이 일어나는 것을 반대해야 함이 당연하다고 배웠으니 평화란 세계에 꼭 필요한 것 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도 평화를 이야기 하고 각 나라의 대표라고 하는 사람들은 세계에는 평화가 필요하다고 연설중에 이야기 하곤 하지만정작 왜 필요한지, 어떻게 이뤄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우리나라는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우리들은 항상 선거철만 되면 주는 위협에 잔뜩 겁쳐먹어서 스스로 약자의 입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진짜로 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평화라는 것이 진실로 모든 이에게 필요하기 때문일까?
일단 '평화는 계속 유지되야 한다.' 라는 말은 항상 머릿속에 박혀있었다. 그렇게 깊게 박혀있던걸 꺼낸건 얼마 되지 않았다. '평화가 양쪽 모두에게 확실히 적용 되는가?', '우리가 진정한 평화라고 이야기 하는 것들이 누군가에겐 무언의 폭력이 되는게 아닐까?' 등등 수많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던질수록 근본적인 질문에 다가가게 되었다. '애초에 평화란 무엇인가', '평화가 존재해야 하는 까닭' 이런 질문들이 계속 될 수록 뜬구름은 더욱 높아져갔고 나는 더 혼란스러워졌다. 아직도 평화가 뭐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어느 순간 습관적으로 평화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사람이 꽤 있다는걸 알았다. 그들도 나도 평화라는 단어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충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듯 하다. 그리고 아직도 추상적인 개념에 갇혀있는듯 하다. 브루노와의 평화 워크숍에서 질문하고 싶은것들은 '커다란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 평화를 이루려 할때 쌍방 모두 진정으로 평화롭게 이룩할 수 있는가?' 가 우선 가장 궁금하다 다른 나라, 다른 환경, 다른 사람들과 자란 사람은 평화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고 자신의 삶은 평화로웠는지 혹은 자신의 환경은 평화로웠는지도 묻고싶다. 좀더 맞춰 걸어나가려면 우선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들어봐야 될꺼같다. 그걸 통해서 서로 의견을 나눠가면서 '우리가 여태까지 생각했던 평화는 무엇인가?' 라던가 글로 설명 할 수 있는지 혹은 그래야 할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또 평화가 존재해야하는 절대적 이유가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