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

부제: Run! Run!

상품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노동문제, 불공정 거래 등 물질문명의 폐단을 고발하고 유행과 쇼핑에 중독된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소비행태의 반성을 촉구하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1992년 캐나다에서 테드 데이브(Ted Dave)라는 광고인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으며, 캠페인의 날짜는 매년 11월말경에 잡힌다. 이것은 11월말이 서구에서 추사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느라 본격적인 소비가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만든 광고가 사람들로 하여금 끊임 없이 무엇인가를 소비하게 만든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 캠페인을 시작하여 과소비의 유혹에 맞서는 행동의 장을 마련하였다. 테드 데이브의 좌우명은 '충분할 만큼 충분하다'이다.

한국에서는 1999년부터 녹색연합이 주축이 되어 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이 열리는 날에는 다양한 나라와 도시에서 쇼핑하는 대중들이 그들의 소비행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집회와 거리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 고작 하루라는 생각에 해볼 법 하다는 생각을 들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단 하루만이라도 ‘무소비’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쉽게 집에서 하루 종일 자거나 책을 읽으려는 사람도 있을 터인데 아쉽지만 춥다고 전기장판을 켜놓거나 글씨가 안 보여 형광등을 켜는 것조차도 전기를 소비하게 된다. 과연 쉽지 않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환경연대가 주로 매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이런 캠페인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소수라는 것이다. 이 날을 알리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소비를 최소한으로 하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우리는 여태껏 생체에너지는 접어두고 물질적인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이 날 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최대한 많은 양의 ‘생체에너지’를 쓰는 것이다. 달리고 달린다. 발 길 닿는 데로. 그저 다시 모이는 시간과 장소만 있을 뿐이다. 뛰면서 준비해두었던 라벨지를 대형마트, 은행,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에 붙인다. 물론 생체에너지를 소비하는 데에 있어서 소리치며 알리는 방법도 있다. 소리 지르는 것도 생체에너지 소비의 일부이다. 달리다가 약속한 시간에 약속 장소에 집합하여 The earth song을 부른다. 그리고 다시 하자로 뛰어온다. 참고로 집합할 때 따라 붙어오는 규칙은 숨 차 하면서 오기다.

 

참고자료: www.adbusters.org/campaigns/b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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