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워크숍 101119 Pre-workshop 회의


마을과 관련해서 평화는 어떤건지 이야기해보고 생각해보자고 이야기했었다.


홍조: 확실한 건, 이마까라 상이 평화가 무엇인 것 같냐고 물어봤을 때 그 때 대답했던 혼자 있을 때나, 아무 것도 없는 상태라는, 단순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할게 아니라는거다. 평화는 어떤 합의지점인 것 같다. 관계적인 것? 이해를 바탕으로 중간지점을 찾고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것? 무브는 아침에 쟁취라는 단어까지 썼는데 


현주: 평화가 이런 것 같다, 저런 것 같다하며 자꾸 무엇이라고 정의하려는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니까 자꾸 비평하고 지켜보는 것만 같아서 이게 어떻게 내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홍조: 지난번에 엄마와 너의 관계에서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그 이야기에서 생각이 좀 더 나갔으면 이야기 해줘)


현주: 평화는 관계적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관계 안에서 성립된다고 생각한다. 어제 정대협 20주년 심포지엄 이야기도 좀 했으면.


히게오: 어제 이야기듣고 이게 일본과 우리 문제로만 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보상과 사죄만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닌 거 같다, 그러니까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고 나서도 단순히 일본의 만행이 잘못이었다라는 것으로 단순히 과거만 묻지 말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이야기하자는 것이 정대협의 취지인 것 같다.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고나서도 이 문제가 희석되지 않아야 한다.

일본이 자꾸 회피하는 것이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고 나시면 이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그라들 것이라는 발상은 없어야 한다는 거지.


오피: 그러면 워크숍에서는 정대협이 왜 존재하냐 이런 이야기하는건가?


무브: 워크숍을 하는데에는 우리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오는데 같이 이야기해보려 꺼낼 수 있는 주제들이 있는데, 가령 내 주위는 평화로운데 평화가 뭐냐? 하는 질문 같은 것 말야. 왜 평화 문제에 대해 외면하지 말고 공통의 책임, 의식으로 가야 하는건가 말이다.

왜 우리가 평화를 추구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무엇을 근거로 둘 수 있을지?

글로벌이슈가 현실화로 다가왔을 때 가장 먼저 피해받을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해결방책을 생각할 수 있나?


오피: 워크숍이 시작되면 난 어떻게 평화를 생각하는지 궁금함.


홍조: 지금은 '질문'을 만들고 이어야지.


동녘: 무브, 네가 말하는 글로벌 이슈가 뭐야?


무브: 기후변화나 사회적 고립, 소외 같이 구조 자체가 바뀌기 힘든 것? 공통의 이슈가 될 수 있는 것들을.


홍조: 글로벌이슈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사실 좀 이상하지, 이미 현실이고 그래서 이슈인데. 전 세계적으로 어떤 문제에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어있는 거고, 그래서 우리가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버마 민주화같은 문제를 접했을 때 어떻게 그게 나하고 이어질 수 있냐는 질문이 메솟가기 전에 생겼었는데, 다녀오고 나서 나도 여기에 발을 담그고 있고, 내 옆의 친구의 문제기도 하고...


현주: 근데 평화가 글로벌 이슈야?


동녘: 너와 너희 어머니 관계는 글로벌 이슈는 아니잖아?


쇼: 내가 어디까지 생각하고 공감하느냐에 따라 이슈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않나?


현주: 엄마와 나의 문제는 글로벌은 아니더라도, 그 둘의 이해관계에서 어떤 일을 원인으로 어떤 갈등이 생기는지 생각해보면 그 본질이 팔레스타인이나 이스라엘 간 분쟁과 상통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쇼: 그런데, 아까 무브가 말한 것 있잖아.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워크숍이 시작되고 준비는 몇일 밖에 안남았는데 우리가 지금 이야기해야 되는 걸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고 계속 약간 중구난방 식으로 이야기가 나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내 의견은, 우리가 뭘 이야기하는 게 좋은 것 같은지를 한 사람 씩 돌아가면서 생각하는 바를 말해보는 게 어떨지?

자기가 어떤 이야기해왔고, 질문이 뭐였는지 좀 명확히 하면서.


현주: 브루노가 이야기해볼만 하다고 한 주제들이 있었는데 우리 많이 이야기해본건가? 


쇼: 워크숍 때 이야기해보고 지금은 어디까지 질문들이 나갔다 확인해보는게?


(중간에 조금 빠짐)


오피: 종교적 관점이라든지, 정치적 관점 등의 주제들은 브루노랑 같이 하는 워크숍에서 이야기해도 될 것 같아,


(워크숍의 구성에 있어서 딱히 빠진 것은 없어보이지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게 있으면 의견내기로.)


홍조: 우리가 브루노, 우리 외 다른 친구들과 함께 워크숍 한다고 했을 때 같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뭐지?


히옥스: 아까 동녘이가 '하드웨어'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우리가 워크숍 내용을 조금 아는 선행학습할 수 있는 사람들로 가령 버마에 대해 더 알아본다든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뭘지 좀 더 생각해본다든가 이야기해도 될 것 같은데. 

재미있는 것은, 평화 이야기하다보면 생태 이야기하고, 통합 이야기도 하게 되는게 흥미롭지 않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보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한테도 좋은 일이기를 바라고 자원활동가도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자원활동가만 할 수는 없다. 이것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게 된다.

(선행학습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좀 생각해보자는 거지.)

어떤 사회적기업을 만든다고 해도, 너무 사회적이면 망하기 십상이고 기업적이면 사회적인 기여에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지속가능성과 균형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 우리가 그렇게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으면 좋지만)


+평화적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우리가 어떻게 사회와 연결되어있나 찾아보려고 이런 저런 일을 해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삶에서의 희망과 욕구르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 생각해보자는거다. 소비주의, 자본주의 사회 등의 맥락에서 우리의 삶의 기초는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나?


날씨는 토종의 돌배 꽃을 관상용으로 키워 화훼를 할 생각이었는데, 콩세알에 합류하고나서 자급자족에 바쁜 생활이 되었다. 농부의 장점은 또 자급자족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고리를 끊는 느낌, 또는 실제로 끊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개인으로는.

마사키 선생님도 늦가을에서 봄까지는 돌아다니고 순례도 하지만 날씨는 자급자족을 생각하며 생활사이클을 만들었기에 딱 쉬는 일 없이 계속 소소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날씨도 아직은 그 사이클을,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걸테지만.


우리도 우리 삶의 방식을 어떻게, 그리고 누구와 살아갈 생각을 하면서 공부하고 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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