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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조: 어제 워크숍 끝나고 얘기하긴 했지만, 준비해온 얘기를 더 하자면. 역할극을 보여주면서 들었던 문제에 대하여.
평화라는 것이 무어냐를 말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변형된 질문들 - 어떤 평화로운 관계라는 거냐는 식의 - 을 하는 것 같다. 누구누구에게 베푸는 평화는 종교적인 평화이고, 이해관계로서만 얘기하는 평화는 평화가 아닌 거고 평화는 같은 선상에서 발붙이고 있는 존재들 사이에서의 평화.라는 식으로 얘기가 되었던 것 같다. 평화는 어떤 상태나 이미지만은 아닌 것 같다. 평화는 행동하고 연습해서 얻어지는 것인 것 같다. 그런 평화를 발견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소통하고 얻어내야 하는 것 같다. >개념과 사례의 연관성을 좀 더 명확히
- 오피: 평소와는 달리 좋았던 것은 우리끼리 떠비와 단어를 적으며 얘기했는데, 브루노는 노래도 해주고, 연기도 보여주면서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이끌어준 점. 아무 얘기든지 하자고 했는데 평소보다 수월하게 나왔던 것 같다.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것은 표현을 순화시킨다고 해서 내용이 바뀌냐는 얘기였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평화는 실천과 더불어야 해야만 한다는 것. 동기는 뒤에 있고 기대는 앞에 있고 두려움은 안에 있다는 얘기 좋았다.
> 표현의 순화와 내용의 본질, 갈등과 문제의 해결, 이 부분에 대한 오피의 의견
- 무브: 브루노가 4개의 no에 대해서 얘기했다. no라는 말이 주는 강력함이 있었다. 평화운동가로서의 면모가 느껴지긴 했지만, 평화로움이 주는 이미지안에는 그러한 운동성, 강력함이 없는 것 같아서... 그리고 어제 얘기를 들으면서 위가 아래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은 공감했지만, 돈의동 쪽방촌을 생각했을 때 어느 위치에서 우리의 행동을 정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고민이 된다. 어떻게 우리는 평등한 위치에서 상대방과 만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감히' 도울 수 있나? 연평도 얘기가 들끓는데 우리나라사람만 안쓰럽게 보는 것에 대해서도 좀 화가 났다. 아직 진상규명도 안 되었는데...
> 평화로운 이미지 안에 '운동성'을 연관지어 생각, 실천이 수반된 이상주의
- 율리아: 홍보를 한다고 했는데 열심히 안 했나보다,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지 않았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하고 핵심을 간략히 말하지 못한 것 같아서 그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 또 홍조, 오피, 무브 말을 들으면서 생각하니 노래나 상황극이 지루하지 않게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브루노에게 질문도 많이 한 것 같은데, 쌍방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케이스마다 다르다고 하면서 최선을 다하라고 답을 들었다. 그런데 상황극은 좀 극단적인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세 시간 동안 진행된 얘기들이 충분히 얘기되지 않고 넘어가는 느낌도 있었고, 끝나고 나니 내가 말을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 종교적 평화를 말하기 위해서 사용한 극단적인 사례였지만 홍조나 무브의 해석이 새로왔다(씨오진).
- 쇼: 참여를 잘하지 못했다. 언어문제라고 할 수는 없고, 브루노가 쉽게 반복해주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답할 타이밍을 놓치면서 얘기를 못했다. 머리속에만 담고 있고, 내 생각이 옳은가 아닌가 주저하는 습관이 도진 것 같은 느낌. 브레인스토밍을 강조했는데도 생각나는대로 바로 얘기하지 못했다. 동기, 두려움, 기대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상황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 종교적인 평화얘기는 잘 이해되지 않아서 어려웠고, 오피가 얘기한 버스기사 아저씨와의 사례도 재밌었다.입장이 다를 때의 문제는 여전히 어렵다. "나까무라"와 꽃할머니의 이야기처럼. 그리고 씨오진, 율리아 등과 얘기할 때, 비폭력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에는 오히려 폭력적인 상황에 대한 얘기에 더 집중하게 되었던 것도...
- 히게오: 나 스스로 평화롭지 못하면서 평화의 문제를 다룰 수가 있나? 위선적이 아닌가? 지구상에는 여러 사람들이 살기 때문에 "협동"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고, 평등한 관계라는 건 그런 뜻일 것 같다.
2010.11.26 09:46:13
 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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