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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living literacy글 수 603
BUY NOTHING DAY MANIFESTO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위한 선언문 동녘 지금 우리는 왜 이 날, 11월 27일 토요일 오후에 거리로 나왔을까요? 현대의 우리들은 역사상 어느때보다도 가장 많은 소비를 만들어내고 있고, 그 기록은 계속해서 갱신되어지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온통 돈을 주고 살 음식들과 물건들이 널려있고 우리는 돈을 쓰고 소비하지 않으면 거리에 있을 수도 없고, 있을 이유조차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밖으로 나온 우리는, 무언가 사지 않으면 불안하고 집으로 당장 돌아가야 할 것만 같은 압박에 휩싸이고 맙니다. 무언가 계속 사 홍대 앞 밤새 즐긴 후 매일 높이 쌓여버리는 쓰레기 더미인가요, 살 때는 좋았지만 옷장에서 먼지쌓이게 되는 옷들인가요, 너도 나도 ‘쿨하게’ 보이기 위해 마시는 밥값보다 비싼 커피의 여운인가요? 우리가 이토록 소비로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타낼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순간에도 초국적 기업들은 값싼 제 3세계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숲이 사라지고 대량생산한 곡식에 방부제를 붓고 화학처리하고 수많은 가축들이 단지 고기가 되기 위해 사육됩니다. 이미 우리에게 돈을 쓰라고 강요하고 세뇌시키는 소비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소비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의 양식을 이루고 지탱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사고 팔 수 없는 무언가가 우리의 영혼이나 행복이나 역사와 미래같은 것들은 멸종위기에 처해버린 것은 아닐까요? 모든 걸 사고 팔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대이지만, 그러기에 더욱 더, 나와 우리와 내가 발을 디디고 있는 모두의 삶의 터전인 이 도시와 지구 위에서의 공존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하루를 제안합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갑니다. 오늘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참여하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아직은 일 년의 하루 뿐이지만, 하루만이라도 끊임 없이 우리로 하여금 "돈을 써라"라고 부추기는 광고의 홍수에 떠밀려가지 마세요.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 자신의 삶과 행복을 생각하는 작은 방주에 몸을 실어보세요. 같이 걸어요! -
2010.11.27 01:12:08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위한 선언문 동녘 지금 우리는 왜 이 날, 11월 27일 토요일 오후에 거리로 나왔을까요? 현대의 우리들은 역사상 어느때보다도 가장 많은 소비를 만들어내고 있고, 그 기록은 계속해서 갱신되어지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온통 돈을 주고 살 음식들과 물건들이 널려있고 우리는 돈을 쓰고 소비하지 않으면 거리에 있을 수도 없고, 있을 이유조차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밖으로 나온 우리는, 무언가 사지 않으면 불안하고 집으로 당장 돌아가야 할 것만 같은 압박에 휩싸이고 맙니다. 무언가 계속 사게 되고, 잔뜩 쌓아두어야 안심이 될 것 같고 소비가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고 문화가 되었지만 정작 그 뒤에는 무엇이 남게 되나요? 홍대 앞 밤새 즐긴 후 매일 높이 쌓여버리는 쓰레기 더미인가요, 살 때는 좋았지만 옷장에서 먼지쌓이게 되는 옷들인가요, 너도 나도 ‘쿨하게’ 보이기 위해 마시는 밥값보다 비싼 커피의 여운인가요? 우리가 이토록 소비로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타낼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순간에도 초국적 기업들은 값싼 제 3세계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숲이 사라지고바다의 생물들을 닥치는 대로 건져올리고 대량생산한 곡식에 방부제를 붓고 화학처리하고 수많은 가축들이 단지 고기가 되기 위해 사육됩니다. 이미 우리에게 돈을 쓰라고 강요하고 세뇌시키는 소비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소비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의 양식을 이루고 지탱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사고 팔 수 없는 무언가가 남아있기는 할까요? 우리의 영혼이나 행복이나 역사와 미래같은 것들은 멸종위기에 처해버린 것은 아닐까요? 모든 걸 사고 팔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대이지만, 그러기에 더욱 더, 나와 우리와 내가 발을 디디고 있는 모두의 삶의 터전인 이 도시와 지구 위에서의 공존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하루를 제안합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갑니다. 오늘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참여하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아직은 일 년의 하루 뿐이지만, 하루만이라도 끊임 없이 우리로 하여금 "돈을 써라"라고 부추기는 광고의 홍수에 떠밀려가지 마세요.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 자신의 삶과 행복을 생각하는 작은 방주에 몸을 실어보세요. 같이 걸어요!
2010.11.27 02:03:04
줄이고, 약간 수정해봤어. 지금 우리는 왜 이 날, 11월 27일 토요일 오후에 거리로 나왔을까요? 우리들은 역사상 어느때보다도 가장 많은 소비를 하고 있고 그 기록은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온통 돈을 주고 살 음식들과 물건들이 널려있고 그 덕분에 우리는 돈을 쓰고 소비하지 않으면 있을 이유가 없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계속 쓰게 되고 구입하게 되어 어느 사이에 우리는 그 순간은 행복하고 풍요로운 것이라 믿게 되었고 이제는 소비가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고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는 무엇이 남게 되나요? 밤새 즐긴 후의 높이 쌓인 쓰레기 더미인가요, 살 때는 좋았지만 옷장에서 먼지쌓이게 되는 옷들인가요, 너도 나도 ‘쿨하게’ 보이기 위해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의 여운인가요? 이토록 우리가 소비로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타낼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순간에도 세상의 많은 기업들은 자연으로부터 너무 많은 것들을 물건으로 만들어 돈을 긁어 모을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돈을 쓰라고 강요하고 세뇌시키는 소비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소비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의 양식을 이루고 지탱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사고 팔 수 없는 무언가가 무엇일까요. 모든 걸 사고 팔 수 있는 시대지만 그렇기에 모두의 삶의 터전인 이 도시와 지구 위에서의 공존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하루를 제안합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갑니다. 같이 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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