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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 뮤지션-작곡 -공연이 아닌 퍼포먼스 -음악에 힘을 싣는 법. 생태주의자/bnd-두 번째 bnd -겅간한 소비, 생체 에너지. -기획자 입장 (기대했던 것) 소비에 대한 경각심 같이 걷는다 알린다 네트워크 만든다 평화워크숍-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을 바꿀 수는 있다. -평화를 보는 나를 보았었다. -평화는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주고 가는 게 아니다. -평화가 무엇이기 보단 평화가 아닌 것이 무엇이냐 -차라리 이해관계가 없을 때 평화 글로비시-예습, 복습의 차원에서 글로비시 더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 그리곤 만족한다. ‘습’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쿠로코 원경 안 보고 근경만 보면 숲이 안 보인다. 학교만들기 생각한 것 만큼 다니기에 의미있고 괜찮은 학교였나(만든 게 맞나) 나와 공감하고 협의했던 동료들에게도 좋은 학교였나 수정되려면 어떤 점이? 첫 번째 잣대를 가진 사람은 본인. 우리가 만든 학교가 우리에게 맞지 않나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생태주의자에 대해서. 아니면 생태를 하지 않던지. 학교만들기 팀으로서의 첫 번재 평가 각자의 주제: 원경을 가져라.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자. 학교가 개교한 이래 초대받은 공연도 많았고 쿠로코, 서밋, 평화워크숍,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 등 꽤 큰 행사나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시즌 2를 시작하며 여덟 명에서 열다섯 명의 벌새들이 되어 숲의 불을 끄기로 결심했다. 열다섯 중 한 마리, 나는 오피다. 나는 음악이란 매체를 가지고 불을 끄려고 했고 음악 뿐 아니라 평화, 생태, 쿠로코 역할 등을 동원해서 숲의 불이 꺼지는데 도왔다. O
2010.12.17 03:29:03
제목: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지난 3월부터 열 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모여 하자작업장학교 시즌 2를 만들기로 했다. 나는 시즌2 학교를 같이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받았고 작업장학교에서 학습을 지속하고 싶어서, 제일 중요한 이유로는 내가 만든 학교를 다니고 싶어서 학교만들기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만들어진 학교를 3개월 동안 다니고 평가하건데 ‘학교만들기’라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이 부족했고 몇 가지 오해를 한 것도 같다. 그래서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학교를 내가 만든 건지 모르겠다는 결론이다. 어쩌면 단지 만들어질 때 옆에 있었는지도. 시즌1에서는 “동족끼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고래’가 되자”였다가 시즌2가 되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벌새’나 ‘대작전을 펼치는’너구리가 되자”는 것이 하나의 크게 바뀌게 된 점이지만 시즌2인 지금 고래의 부족이야기도 가져가고 있고 시즌1에서도 벌새나 너구리같은 경향이 없던 것이 아니다. 시즌2가 되며 바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라는 것인데 시즌1에서는 학교를 ‘탈’하고 어쩌면 외부의 어른들로부터의 방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사람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 시즌2는 외부의 어른들뿐만 아니라 세계를 보려는 사람들,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학교를 만드는 당시엔 시즌1과 2사이에 무엇이 다른지 이해하지 못했고 막연히, 어쨌든 학교를 만들 것이고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든다”는 문장에만 꽂혀있었다. 지금에서야 이해는 했지만 솔직히 따라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학교생활을 하다가 보면 하고 싶은 일은 언제하는가에 대한 생각과 일, 놀이, 학습이 같이 이루어진다는 곳에서 놀이는 대체 언제 하느냐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아직도 이따금씩 생각이 들고 익숙해졌지만 익숙해진 것만으로는 앞으로의 무언가를 더 만들어갈 우리 학교에 있을 수 없을 것 같다는 게 지금의 생각이다. 나도 안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내가 살면서 대충 하지 않았던 게 하나 빼곤 없었던 것 같다. 음악으로 먹고 살 거라는 생각이 있는데도 음악에 별로 비중을 두지 않고 비중을 두지도 못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가끔 학교에 있는 내 자신이 흔들린다. 분명히 더 할 수 있을 텐데 더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는 ‘녹초’가 돼본 적이 없다. 하지만 항상 피곤하다. 작업장학교에 다니려면 ‘피곤’은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 난 웬만하면 피곤한 건 정말 싫어했지만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졌고 특히 작업장학교에선 피곤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왜냐하면 작업장학교에서는 공부, 일을 정말 빽빽하게 열심히 하고 피곤한 것은 무엇인가 제대로 하려면 필연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할 때는 배고파도 된다는 말이 작업장학교에선 ‘하고 싶은 것’의 자리에 ‘해야 할 것’, ‘할 수 있는 것’이 들어간다. 그렇다고 불만이 있는 건 아니다. 나는 공부를 할 때 항상 ‘어느 정도’까지만 하면 내 자신이 만족해버렸다. 그래서 더 하지 않으려고 한 건지도 모르겠다. 10 to 10으로 열두 시간을 지내고, 내겐 요즘 삶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도 있는 애니메이션을 하루에 한두 편씩은 보면서 나머지 자기 전까지의 시간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으로 두는 것이 ‘어느 정도’를 의미한다. 이제는 ‘어느 정도’만 하면 안 되는 것을 안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이 이상은 따르기 힘들다. 더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물론 있지만 지난 3년간 계속 흔들려왔던 것이라 언젠간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이런 마음가짐 속에서도 이미 내 안에 확실히 자리 잡고 있는 건 있다. ‘생태주의자’와 ‘시인(揌人)’이다. 기후변화의 living literacy프로젝트를 할 때부터 나는 환경을 키워드로 삼았고 내가 버리는 쓰레기는 99%용납할 수 없었으며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생태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을 권유했다. 다른 프로젝트들을 할 때도 내가 揌人이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으며 직접적인 행동을 할 때에는 꽤 뜨겁게 움직였다. 이런 와중에 ‘마음붙이기’라는 키워드가 나왔고 우리가 하는 일, 학습에 마음을 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 학교에서는 마음이 붙어있지 않으면 체력적인 문제로나 정신적인 문제로나 지내기 어렵고 심지어 버티기도 쉽지 않다. 나는 학교에 마음이 붙어있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붙어있는 힘과 내 안에 있는 체력, 정신 이 세 가지의 조합으로 학교에 마음 붙이며 여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마음을 붙여야 하는 힘이 훨씬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이 이상은 힘들다. 학습 학습이란 단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계기는 히옥스의 ‘습’은 언제할거냐는 물음에서였다. 배우긴 했는데 익히는 것은 언제하나. 학보다 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배울 때는 그 시간 집중하면 문제는 없다. 하지만 학습이 한 단어이니 만큼 습이 이어서 와야 하는데 난 아직 습과는 거리가 있다. 익힌다는 것은 반복하며 더 경험을 쌓고 결국엔 발전된 학을 할 수 있으며 내 방식으로, 나의 언어로 터득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습은 고의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작업장학교 특성상 대부분 습해야 할 것은 개인의 몫에 달려있으며 누군가 도와줄 수 없는 것이다. 어떤 부분에선 글쓰기도 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을 겪고 나서 그에 대한 글을 쓰면 생각이 정리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완성된 ‘학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글로비시 이번 학기에 한 글로비시는 일정에 있는 큰 프로젝트들의 예습, 복습의 차원이기도 했다. Who, Where, When, How, Why, What에 맞추어 리포트를 썼고 두, 세 사람씩 짝을 지어서 키워드를 뽑아 팀 리뷰, 개인 리뷰를 써보기도 했다. 생각을 정리하거나 프로젝트들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생태주의자 나는 생태주의자다 라고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이라는 캠페인까지 벌여봤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은 캐나다의 한 광고인이 만든 날인데 자신이 만든 광고로 인해 너무나 많은 소비가 있었다는 문제점을 알고서 만든 날이다. 불공정거래, 공정무역, 노동착취 등을 통틀어서 이날 하루만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작년에 아주 조그맣게 캠페인을 벌인 게 있는데 정말 로우퀄리티인데다가 홍보도 잘 안 하고 우리 안에서 ‘그런 게 있다’라는 것 정도만 알리는 식으로 했었다. 하지만 이번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에는 학교 모두가 준비하고 밖으로 나갔다. 처음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기획서를 쓸 때의 키워드는 ‘생체에너지의 소비’였다. 물질적인 소비만 엄청나게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 속에 반하여 몸에서 음식을 먹으면 생겨나는 인간적인 생체에너지를 대량 소비하는 것이었다. 엄청나게 달리고 달려서 단순히 생체에너지를 소비하자는 게 나의 첫 제안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도 거치고 나니 홍대에서 하자까지 행진을 하며 생체에너지를 소비하고 행진 중에 악기를 치거나 리플렛을 나눠주며 ‘알리기’도 할 수 있었고 ‘직접행동’도 할 수 있었다. 캠페인을 벌이기 전 건강한 소비는 무엇인가, 직접 손으로 무엇인가 만들어서 물건을 오래 써야 하고 소중하게 대하게 하는 것은 어떤가 등 여러 가지 질문들과 이야기들이 나왔다. 생태주의자로서, 시인으로서 움직이게 된 것이라 준비하는 기간이 재밌었다. 정말 무엇인가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약간 아쉬운 것은 이 캠페인을 9월 달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만 했어서 나중에 가서 급하게 일을 처리한 게 있었다. 이런 면에서는 더 부지런하고 상황 판단을 잘 해야 한다. 앞으로 이런 종류의 경험을 더 쌓고 싶다. 또 하나 짚고 싶은 아까 잠깐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 BND(Buy nothing day)가 두 번째라는 것이다. 작년에 했던 프로젝트가 이어서 올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형식적인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지속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궁금하다. 평화워크숍 쿠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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