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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110412 화요일 영화 슬램 리뷰 홍조 : 듣는 것은 영어인데 한글 번역을 보는 것이 아쉬웠던 것 같다. 길찾기 때 슬램이 어려웠던 것은 플로우를 만드는 것이었다. 우리 Poetry Party가 슬램파티 처럼 되면 재미있을까?(ㅎㅎ) 어떤 말을 뱉는 다는 것이 참 힘든 시대인 것 같다. 이번 마을총회에서도 되게 어려운 말이 있었는데, 청소년 당사자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영서 : 자막으로 보는 것이 아쉬웠다. 동녘 : ‘언어’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레이가 시를 쓰는 것은 말을 하는것과 같다. ‘왜 쓰냐?’라는 말에 ‘쓰니까 쓰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인상적. 스스로의 상황에 대한 것을 언어로 풀어내고 찾으려 애쓰는 모습. 계속 검둥이 얘기를 많이 한다. 레이가 방황하면서 의식하든, 의식을 하지 않았든 발산되는 것 통쾌하고 비참한 감정이 들기는 한다. 자신의 꿈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황하는 것 같다. 벽에 기대어 있는데 트럭이 오는 것 처럼 스스로의 상황을 표현. 그럼으로서 스스로의 감정의 구원? 잘 모르겠다. 슬램에 대한 의미는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그 감옥에 들어가는 장면 속의 하얀색 오벨리스크 탑이 마치 길처럼 보였는데 그게 스스로가 선택한 길 인것 처럼 보였다. 이 영화를 보고 생각났던 영화는 이찬욱 감독의 영화 ‘시’이다. 씨오진 : 영화 ‘시’를 생각하면서 봤던 것 같다. 그 영화의 낭독은 나긋나긋 하지만 이 영화에서 시를 토해내는 것 처럼 보여졌다. 시를 읽는 다는 것이 저런 의미가 될 수 있구나. 마지막 순간의 여주인공이 감정의 피치를 올려서 세월속에 있는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궁금했던 것 같다. 단순히 흑인여자라서 낼 수 있는 톤이었는지는... 마치 판소리와 비슷한 것인가? 홍조 : Anger는 인종차별인걸까? 흑인들의 근육구조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데. 씨오진 : 마지막에 Love song이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동녘 : 슬램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었을 때, 슬램 덩크할 때 그 슬램의 느낌이 맞다는 것이라 했다. Spoken Word. 레오 : Poem이라 함은 보통 시를 의미한다. 랩은 아니라고 하지만 노래처럼 부른다고 표현을 해야 하나?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 슬램과 랩의 차이는 무엇일까? 홍조 : 슬램을 할 때 감정과 기분을 담아서 하라는 말이 기억이 난다. 동녘 : 말의 느낌과 정서가 다른 것이 아닐까? 들풀 : 슬램은 음악과는 좀 다르게 리듬감을 만드는 것이 주가 아니다. 홍조 : 내용 전달이 주가 아닐까? 무브 : 슬램은 ‘언어의 해체와 조합의 연속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씨오진 : 마치 슬램 영화에 나오는 표현들이 잔뜩 담긴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 것들을 나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다 어느 ‘스타 허세글’을을 보게 되었는데 많이 오그라든 적이 있다. 영어의 내용은 더 야하고 더 쎘는데 한글 자막은 짧고 간결했다. 허세와 명문장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다.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구나 : 나는 그 명문장이라는 것이 슬램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슬램을 하는 것이다. 그 말이 주옥처럼 들리는 이유는 개인들의 현실을 얘기를 하는 것 같다. 그 영화에서 보여진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보니 삶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시를 쓰자, 슬램을 보는 것이 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하자는 것?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 들풀 : 내가 랩을 좋아하다 보니 ‘여기서 라임이 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영화 감상에 방해가 되었던 것 같다. 옛날 영화이다 보니 진행이 투박하다는 생각이 감상에 방해가 되었다. 집에 가서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봐야겠다. 홍조 : 영화 촬영방법은 신선했다고 본다. 과거를 회상하는 씬에서는 오래된 필름을 사용하는 것 같고. 미난 : 슬램 특유의 직접적인 비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들풀 : 남녀가 언성을 높이면서 싸울 때 슬램을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홍조 : 직접적인 비판이라고 했는데, 내 귀에는 은유 범벅이었다. 동녘 : 시장을 돌면서 왜 노예를 보여줬을까? 그 여자도 감옥에 간 오빠도 있고, 창녀로서 남자들의 수렁탕에서 수모를 겪어야 했던 일도 있고. 이 영화에서 그 둘이 싸웠던 장면은 고민과 갈등의 내용을 리얼하게 보여줬던 것 같다. 화는 나고,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아무도 없고, 도와주고는 싶은데 레이는 이해도 못 하고. 나는 그 여자가 자신도 비슷한 삶의 경험이 있었다고 말한 것이 놀라웠다. 미난 : 싸우는 장면을 보았을 때 마약 팔이, 빈민가에 살았던 흑인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면서 무언가가 느껴지는 듯 했다. 영서 : 시를 읽을 때 ‘아 뭐라는 거야..’ 라는 생각을 했다. 해석의 문제인지, 은유와 비유의 문제인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다는 것 보다 무슨 말이 있는 건지. 씨오진 : 슬램 파티에서 열광했던 사람들은 듣는 사람들도 하는 사람들도 이해를 한다는 것? 무엇을 배웠길래. 홍조 : 시와 슬램의 영화에서 이렇게 복잡한 상황 속에서 시와 슬램은 무슨 소용이 있느냐, 라는 질문을 던진다. 미자가 쓴 시가 맨 마지막 엔딩에 나오면서 시를 통한 치유를 말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 것이 생각났다. 이 영화에서도 네가 가지고 있는 알 수 없는 힘이 있다고 말을 했는데, 그게 무엇일까? 무브 : 시와 슬램이 다른 것은 시는 듣고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슬램은 아닌 것 같다. 들으면서 계속 공감폭풍이 일어났는데 다 듣고 나서는 뭐였더라....... 시는 여운이 남지만 슬램은 여파가 있지만 정확히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것 그대로 감동이 있었지만. 동녘 :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도 슬램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삶의 고비를 넘으면서 감정을 언어로 승화시킨다. 맨 처음 중국인은 언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겁도 나고 소리를 지르는 것. 아무나 공격하고 침뱉고 얻어맞고. 이 사람에게는 언어가 없는 것 같다. 자신들의 삶과 현실들을 지켜나가고 고민도 하고.. 슬램과 시는 그 사람들을 지탱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자신들의 고민의 벽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지 결단도 하는 것 같고. 내 질문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언어와 시는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오늘 카이스트 대학생 이야기도 나오고, 계약제로 넘어간 이야기도 보면서 신자유주의적인 세계에서 수직적 관계에서 종속되게끔 도구화가 되어야 되고, 일보다 물건을 중요시 여기고 수치로 통계되고 좌절해서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하나? 언어라는 것이 너무나 형편없게 되어버렸다는 느낌? 삶에서 가지고 있는 신념과 가치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언어들, 매체들로 할 수 있는 일들=왜 이 일을 하는지? 그런 가치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Poetry Hour를 한다고 생각한다. 홍조 : 앞서 네가 말한 것에 따르면 우리가 더 꿈을 꾸어야 한다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지금 꾸는 꿈은 멈추지 말고 생각하고 뱉어내야 하고 하는 건 아닐까 동녘 : 어느 한 편을 택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와중에 레이는 나는 종이와 펜만 필요하다고 계속 말한다. 어떤 식의 포기하라는 권유에 굴하지 않고. 게스 : 레이라는 사람에 대한 나의 느낌은 신념이 확고한 사람 같다. 자신의 신념을 담은 슬램이 굉장히 은유적인 표현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멋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히옥스 : 시는 읽혀지고 외쳐지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지, 쓰여지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Free style은 엄격한 훈련의 결과이다. 즉흥 슬램을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마스터한 언어들의 결과이다. 그러나 기교에 너무 힘 쓰지 않는다. 어떤 Sprit을 나누는 것이 슬램 파티였고, 그것이 내가 생각한 Poetry hour. 이 장르를 일컫는 것이 Spoken Word, Poetry Slam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어떤 이의 심장에 내리꽂는 말이 있는 건가? 그런 것을 추구하는 것이 슬래머들이다. ![]()
2011.04.13 08:30:50
하하하... 아까 왜 웃나 했더만 다들 잘못 알아들었나 보구나. 모든 상황들을 너무 일차원적으로 풀어버리지 않나 하는 이야기였음요 영화 보는 내내 너무 좀 상황이 유치하고 단순하게 돌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어. 뭐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할말없지만..ㅋㅋㅋ 그냥 좀 아쉬웠음
2011.04.13 08:43:32
라임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은유적으로 때로는 직유적으로 쏟아붓는것이 슬램인 것 같은데 어휘력이 뛰어나야 할것같다. 또 랩은 흑인의 문화, 슬램은 백인의 문화라 하는데 흑인들이 밑바닥 인생을 슬램으로 울부짖듯이 토해내는것이 뭔가 자연스러웠다 백인이 하면 뭔가 부자연스러울 것 같기도
2011.04.13 09:06:26
영화를 보면서 <어둠속의 댄서>라는 다른 영화 생각을 했다. 피할 수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가서도 음악을 하고 춤을 추는, 장님 뷔욕의 영화당. 뷔욕도 그렇고 슬램에 나오는 주인공도 그렇고, 남들이 본다면 "이 상황에 무슨 가사를 써? 이 상황에 무슨 음악을 해?"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나라도 그렇게 말할 것 같다.) 하지만 그들에겐 어떤 알 수 없는 열정이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그런걸 경험하지 못했으니까 이해는 안 되지만 말이다. 아무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슬램은 예쁘게 낭독하는 시가 아니라 본인의 분노와 억압되었던 모든 것을 단어들을 사용해 말하는 것이다. 시보단 슬램이 좀 더 절실하고 가슴을 내리치는 구석이 있긴하지만, 아직 나에겐 세상에 대한 분노도 별로 없고, 생각만큼 큰 고민을 안으며 살아가고 있진 않기 때문에, 슬램을 하라면 못할 것 같다.
2011.04.13 09:12:26
슬램을 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레이가 자신을믿으면서살거라고 그거면 된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뭔가 자신을 믿는다는게 쉽지만 어려워서, 그 상황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는게 너무 멋있어보였고 나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자신을 믿고 곧게 갈 수 있을까, 아무곳에도 더 쉽게 살기위해서 붙으려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진짜로 자신을 믿는다는 그 말이 너무나 좋아서 나도 자신을 믿는다는게 어떤건지 알게 되서 자신을 믿으면서 살고 싶어요. 일단은 이런 생각들이 가장 많이 들었네요.
2011.04.13 09:39:00
보는 내내 하는 말 속에 들어있는 감정과 은유와 표현들에 감탄했다. 말 속에 자기 감정이 다 들어있는 것 같은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너무 격렬하게 뱉어내고 쏟아붓고 과격하고, 그만큼 자극적인 표현들이 많다. 영화 속의 많은 대사가 슬램인데, 슬램으로 토해낼 수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강한 말들을 함으로써 해소하는 거겠지만 듣는 입장으로써는 좀 힘들었다. 또 시간속에 검둥이가 갇혔다느니 하는 스스로를 낮추는 말들 또한 풀어내는 일종의 방법이나 전형적인 형식이겠지만 뭐랄까, 그것 역시 들으면서 불편했었다. 여자랑 남자랑 슬램으로 싸울 때도 서로 너무 격하게 뱉기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둘의 대화가 힘들어보였다.
2011.04.13 09:41:16
사실은 새벽에 잠이 안와서 무심코 TV를 켰는데 영화채널에서 펠론이라는 감옥영화가 나오더라. 그런데 오늘 또 감옥이랑 연관된 영화를 보게 되서 조금 신기했어. 슬래머(슬램 하는 사람?)가 정말로 감정을 실어서 슬램을 하다 보면 무브가 말한 것 같이 "옳지! 너 정말 말 잘한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여운이 남는 시와는 달리 잠시 무언가가 강하게 치고 지나가는 느낌만 들 뿐 마음에 남는 것은 슬래머의 감정의 속도에 뒤쳐진 후폭풍 뿐이었다. 좋게 말하면 뒤끝이 좋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Anger 이라는 감정을 이용한 말하기(?)인 랩과 슬램이 흑인들(특히 아프리칸 아메리칸) 사이에서 많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흑인들은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도 차별을 받고 있고 노예였던 시절의 Anger가 유전자 속 깊이 박혀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2011.04.13 09:57:52
아앗. 뭔가 잘못 전달된 것 같은데 시라는 게 꼭 anger에서만 시작되는 건 아니잖아? 희노애락의 모든 감정들과 연관되어 있다네. 아니면 연관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고요. 실제로 이 spoken words를 보았던 것은 재미교포였던 한 여대생의 퍼포먼스였는데, 한국에 와서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억하는 내용이었던가 아주 아름답고 슬픈 시였는데... (그래서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작업장학교에서 slam을 가르치는 강사일을 하게 되었었지. 함께 보았던 죽돌, 담임들이 모두 많이 감동했었거든.) 슬램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갖게 될까봐 코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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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 가지만.
마지막 나의 말은 내가 한 말이 아니고, 80년대의 슬램시인들이 그렇게 얘기했다는 것.
그리고 영화 '시'의 감독은 이창동감독이지. 물론 박찬욱감독이란 사람이 있지만 그는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