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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이방인 & H BOX 展

관람요금 : 성인 3000원 청소년(학생증같은거 있어야 함) 1500원

관람장소: 아트코드 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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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트선재센터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어제 아무 갤러리나 자유롭게 가는 도중 들렀습니다. 상당히 독특한 전시를 하고 있어서 하루밖에 여유기간이 안남았지만 추천해볼까 합니다. 요금 내시면 두가지 전시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2층-평범한 이방인

 

이 전시는 저에게 아주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2층에 들어가면 5개의 의자가 랜덤하게 배치되어있고 각 의자에는 5명의 퍼포머들이 앉아있습니다. 그들 앞에 앉으면 각각 다른 주제와 그 주제에 맞는 작품들,  작품계획을 제3자의 입으로 전달합니다.

 

1. 돌

 

돌은 자연물이자 재료로서 특별한 점이 많았다.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돌 들을 가져옴으로써 그곳에서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매개체로 사용하기도 하고 몇몇 미술가들을 돌의 외형적인균형을 인간의욕심으로 훼손시키고 싶지 않다하여 거의 원형을 건드리지 않은 작품들도 있다. 작가의 작품계획은 이렇다. 빌딩 세개가 늘어져 있는 곳을 찾아 그중 가운데 빌딩을 구입하고 철거시킨다. 그다음 거대한 철근 기둥을 육각형으로 배치한다. 높이는 약 50층이상. 그리고 그 육각형을 유리로 감싸고 그안에 전세계에서

모은 의미있는 돌을 부어 돌산을 만든다. 그곳에서 무엇을 하든 자유이지만 안전사고의 책임은 없다. 이 돌산은 도심속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심볼이 될 테지만 이는 모순성을 띄고 있다. 원래 있어야 할 자리를 떠나 인위적인힘으로 만든 이 돌산이 완성된 순간 작가는 매우 불편해 할 것이다.

 

2. 의자(기억이 잘 안남 ㅠㅠ)

 

어느 작가가 있었다. 작가는 여러가지의 설치작품을 만들었다. 의자 시리즈로 여러가지 의자를 만들었는데 설명하자면 이렇다.의자지만 앉을 수 없는 의자. 예각으로 기울어져있거나 한 형태이다.

정의의 의자. 작가는 의자의 정의. 즉 의자의 올바른 뜻은 바로 앉기 위해 만들어진 의자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딱 '앉기에 좋은'바위를 찾아 설치를 하였다. 그런데 이것이 의도된 결과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아무도 이 '돌'을 의자로 보지 않았고 앉으려 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그저 하나의 설치작품으로만 받아들이려 했다.

민주주의의 의자. 이 작품은 작가가 세계적으로 아주 비싼의자 하나를 구입하고 그곳에다 안마기능같은 의자의 모든 플러스적인  주변기기를 장착하였다. 의자의 값은 더더욱 높아졌다. 작가는 그만큼 값진 민주주의를 표현하는 것일까 아니면 쓸데없이 부가적인것만 붙어서 서민들은 바라볼 수도 없는 민주주의를 풍자하는 것일까 아니면 아주 편안하고 편리한 의자를 만듦으로써 민주주의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이로운지 표현하는 것일까 아니면 셋다?

혁명의 의자. 혁명의 쉴 수 없음을 표현했는지 이 의자는 앉을 수 없게 철조망으로 제작된 의자이다.

 

3.물

물은 형태가 없다. 그러기에 신비한 존재로 미술가에게 다가왔으며 미술가들은 이 물에 형태를 부여하든가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상징적으로 표현한게 있다하면 흐르는 유동성을 화폭에 담아놓기도 하였다. 작가는 여기에서 눈물에 주목을 하였다. 물중에서 가장 인간들과 연관이 깊기도 하고 가장 감정적인 물. 인상깊었던 작품들을 보자면 어떤 방이 있다. 그냥 평범한 방인데. 딱 한쪽 벽에 3mm정도의 폭으로 길게 벽지가 뜯겨져있다. 작품제목은 눈물. 조용하고도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인 것인가? 또 하나는 천장에 철로만든 긴 끈을 엄청 매달아 놓았다. 끝에는 물방울 같이 둥글게 철사를 뭉친것이 달려있다. 재미있는 점은 사람들이 그 주위를 지나가면서 그 바람으로 인해 철사들이 서로 부딪치고 가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작가의 계획은 멋있는 청동상을 거리에 사람처럼 세워놓는다. 그런데 기계장치로 인해 청동상에서는 끊임없이 눈물이 흐른다. 청동상은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같만 같은 표정을 짓고있다.

 

4. 개념

한 작가가 꽤나 인기를 끌고 있었다.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주로 그렸는데 그 표현이나 주제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그런데 정작 작가 자신은 그러한 사람이었던 적이 없고 만나기조차 하지 않았다. 일부에서 작가의 이런점에 대해 비판을 제시하자 작가는 그런 이들을 만나다가 혹여 동정심이라도 생기면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던 자신 작품에 차질이 생길까봐 그들을 만나지 않았다. 그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인기는 여전히 유지되고 어느날 작가는 자신의 방에 2년동안 틀어박히다. 사람들은 그가 붓을 놓았다. 새로운 작품을 개발한다 이러면서 논쟁을 벌였고 2년후 작가는 새로운 작품과 함께 세상에 나온다. 작푸은 몇점의 추상화. 사람들을 그의 확 바뀐 스타일에 주목했지만 그의 지인과 친구들은 달랐다. 작품의 제목때문 이었다. 바로 관용. 지인들은 곧바로 그 작가가 저 형태가 존재하지 않는 개념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뇌하는 작가의 모습이 절로 떠올랐다고 한다. 현재 이작가는 아직 자신의 작품설명을 한마디도 하지 않은채 여전히 무형의 개념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기위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무형의 개념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낼 수 있는가.

 

5.인간-퍼포먼스

퍼포먼스의 일반적인 형태는 작가가 사람들에게 자신 작품의 제작부터 완성까지를 모두 보여줌과 동시에 관객들을 수동적인 존재에서 작품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존재로 탈피시킨다. 요즈음 인터넷의 활성화와 함께 특정거리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는 게 아닌  자신의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고 그것을 세계로 퍼트리기도 한다. 이런한 작품을 퍼포먼스라고 해야되는지 비디오 예술이라고 해야되는지 논란도 있다. 작가는 퍼포먼스에서 연극적인 면과 관객들의 참여도를 더욱 높이고 싶어한다. 일단 배우들이 등장하고 대본이 있다. 관객이 퍼포먼승 직접 참여한다. 끝을 정하지 않아서 관객이나 예술가나 퍼포먼스의 끝을 알 수 없다. 이 원칙을 기반으로 퍼포먼스를 하고 싶어하는 작가. 마치 광대워크숍때 내가 코스튬입고 한 즉흥극과 조금 비슷하려나?

 

이렇게 2층의 전시를 끝내면 3층의 H BOX에서 몇편의 영상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1,2개 빼고 이해하기 진짜 어려웠다. 1, 2개마저도 확실치 않지만 ㅋ 

이 H BOX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영상작품을 보여주는 박스영화관이다. 한국에 온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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