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혼곡을 읽었다


릴케가 속삭이고 있다
속삭이며
시를쓴다

그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사뿐히 날린다
사뿐히 날려.....
바람이
시를 쓰고 있다

'죽음이 두려운가'
'아뇨.'

릴케는 죽음이 삶을 습격했대요
그레텔이 삶을 시작했을 때
죽음이 이미
너무 늙어있었대요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