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규모 병아리 부화장에서 수평아리를 산채로 분쇄기로 집어넣는 장면이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카고에 본부를 본 동물보호단체인 '머시 포 애니멀(동물에게 자비를)'은 이 단체 회원이 아이와 주의 대형 계란공장 부설 부화장에 2주일간 위장 취업해 촬영한 동영상을 1일 공개했다.

'컨베이어벨트에 가득 병아리가 실려 온다. 감별사가 수평아리를 골라 다른 통속으로 던져 넣는다. 마치 손님에게 카드를 뿌리는 도박장 포커 딜러처럼 손놀림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 통속에 던져진 병아리는 별도의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대형 분쇄기속으로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

동영상 해설자는 이 부화장에서 매일 15만 마리가 이렇게 분쇄기로 직행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역에서는 연간 2억 마리다. 수평아리는 달걀을 낳지 못하고, 키워서 고기로 팔기에는 성장속도가 느려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동영상에는 컨베이어벨트에서 떨어져 죽어가는 병아리, 기계 세척 과정에서 다쳐서 뒹구는 병아리들도 보인다. 계란공장 대변인은 "'즉석 안락사'는 수의사와 과학계가 인정하는 표준화된 작업공정"이라고 해명했다.

머시포애니멀은 "대형공장 뿐 아니라 사실상 거의 모든 계란농장이 수평아리를 살()처분하고 있다"며 "계란 사업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잔혹한 산업"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대형 식품유통업체에 "계란의 포장지에 '수평아리는 산채로 분쇄됨'이라는 경고 문구를 넣으라고 요구했다. 미국에선 앞서 2007년 말 퍼피밀(강아지 대량 번식 공장), 지난해 1월 다우너 소(주저앉은 소)를 도살장으로 밀어 넣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워싱턴=이기홍특파원 sechepa@donga.com


(※영상이 너무 잔혹하며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을것 같으니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영상 출처: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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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중간쯤 보다가 울컥하며 속이 뒤집히는 느낌이 들어 도중에 멈추었다.
아무리 이윤의 효용가치가 없는 수컷 병아리라고 해도, 마구잡이식으로 양산시켜서는 필요없으니까 분쇄기에 넣어버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버리고 끝이다? 이제 사람들은 이윤에 눈이 멀어 어떠한 연민도, 존중심도 느끼지 못하게 되어가고 있는걸까? 
내가 먹는 달걀도 대부분의 생산 체제를 알아본다면 딱 자기 몸만한 크기 철 우리에 갇혀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간신히 밖으로 나와있는 목만 움직여 주는 대로 사료만 받아먹으며 일생을 알만 낳다가 죽어야하는 암탉들이 낳았을 것이다.
애초에 생태계에는 먹이사슬이라는 약육강식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었고 그 흐름 안에서 천적을 피해살던 인간들이 이제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그 피라미드의 정상에 올라서있다.
소비의 정점에 다다른 만큼, 그에 맞는 현명함과 인정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