썼는데 다 지워졌다...

나는 작은학교라는 대안학교를 다녔고 졸업 후에는 집에서 있었다. 그 당시의 내 감정은 내가 어리지 않아서 놀고 있어도 되는 건지 불안했다. 다른학교는 학년이 있어서 나보다 1년 어린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 것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다. 그런데 하자는 학년 개념이 없었다. 그래서 하자작업장학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인문학과 글쓰기가 기본적으로 있고, 길찾기, 주니어, 시니어 코스가 있다는 것, 등 들어도 무슨 말인지는 잘 몰랐다.
그리고 2008년 봄학기 하자작업장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쓰레기통을 가득 메운 일회용접시와 나무젓가락이었다. 나는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작은학교라는 공동체에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하자작업장학교에서 막연하게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 환경 이야기는 기후변화시대의 Living literacy프로젝트가 되었다. 그리고는 누구나 아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이런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너는? 이라는 질문이 계속 들어왔던 것 같다. 그 때부터 나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했었는데 하자작업장학교에서는 내가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가 중요하다. 하자작업장학교에서 학습을 지속한다는 것. 서로에게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것.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을 줄 아는 것. 이것들이 다른사람에 의한 것이 아닌 나의 필요에 의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똑똑해지기 보다는 총명해지라는 유리의 말씀이 떠오른다.


[재미있는 일]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의문]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관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지속성]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감수성]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