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춤 수업일지 - 이지은선생님/ 공연팀+ 푸른            2013년 5월 14일 화요일 PM 7 - 9

 

Floor 몸풀기
- 누워서 크게 심호흡을 하고, 꼬리뼈와 척추를 쭉 편 상태로 땅에 딱 붙힌채 무릎을 가슴쪽으로 쭉 당겼다.

등과 척추뼈가 땅에 딱 달라붙은 느낌이었다.

 

- 무릎과 다리를 이용한 트위스트했다.
한쪽 무릎을 접고, 반대쪽 무릎 쪽에 붙힌다. 그 상태 그대로 접은 무릎이 먼저 당겨지는 느낌으로 반대쪽으로 트위스트 한다. 마찬가지로, 한 쪽다리를 하늘로 쭉 편 후 그 다리를 반댓 손이 있는 곳으로 쭉 트위스트 한다. 반댓손을 찍고 천천히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는 동작이었다.
동작들이 갑자기 훅 무너지면 안되고,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의 다리를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무너져서 툭, 떨어지는 것과 발끝 혹은 무릎을 시작점으로 삼아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앉아서 사이드 스트레칭 (옆구리와 상체쪽을 쭉 늘리는 것) 을 하였다.
이 때는 상체가 많이 옆, 앞으로 숙여지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체를 가장 긴 선으로 길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했다.

골반이 뜨지 않게 잡아주는 것과 어깨를 내리고, 목과 팔의 공간을 유지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했다.

 

Standing
이날 수업은 계속 2명씩, 파트너와 함께 하는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 파트너를 bar라고 생각하면서 (파트너가 손을 잡아주며) 척추를 꼿꼿하게 편 채로 앉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발을 페럴로 두고 하였고, 후에는 무릎과 발을 모두 붙힌 상태에서 앉고, 일어나는 연습을 하였다.

웨이브하지 않고, 발이나 다리를 안/밖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플리에를 배우기 전에 자세가 똑바르지 않은,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과 수업을 할 때에 주로 처음에 하는 활동이라고 소개해주셨다. 그 후에는 그대로 1번포지션과 2번포지션에서 데미플리에 +그랑플리에 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 마찬가지로 파트너의 손을 잡고 한 쪽다리를 구부리며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는 동작을 하였다.

구부린 다리를 바닥으로 밀며, 다리 힘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다리 안쪽근육 운동이 되는 동작이었다.

 

- Jump
점프도 한 명이 뛰면 파트너가 뒤에서 골반/허리, 갈비뼈가 있는 부분을 높이 올려주는 방식으로 하였다.

상대방이 더 잘 뛸 수 있도록 언제 올려주면 더 높이 뛸 수 있을지 생각하며 들어올리고,

그렇게 둘이 서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다. 합이 잘 맞았을 때에는 정말 높이 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Walking
무용실을 함께 걸었다. "무용수"라는 타이틀을 걸고 걷는 연습이었다.
처음에는 주어진 동작에 맞추어 똑바로 걷는 연습을 하였다. 앞으로 걷는 것이었는데 그냥 걸을 때와 앞으로 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걷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하셨다. 그 마음이 이 큰 변화를 보이게 한다고 한다.

 

앞으로 걷는 것이 끝난 후에는 다같이 카운트에 맞추어 원을 그리며 걷는 활동을 하였다.

카운트는 8에서 1으로, 다시 1에서 8카운트로 돌아왔다.

함께 걷는다고 해서 앞으로 가지 못하고 있거나, 자신의 보폭을 일부러 작게 만들면 안되었다.

집중을 필요로하는 카운트안에서 가장 편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함께 걸을 수 있어야 했다.

 

눈감고 걷기! 2명 혹은 3명씩 짝을 지은 후 한 명이 눈을 감고, 나머지 한 명이 그 사람을 리드하는 활동을 하였다.

처음에는 손 그 다음에는 등, 마지막에는 춤을 추었다. 손을 잡고 걷되 눕기, 앉기 등 다양한 동작들을 시도해 보는 것이었다.
그저 눈을 감은 것 뿐인데 세상이 우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눈을 감아도 어둠이 보이기도 하는 경험들을 하였다고 했다.

눈을 감으니 촉각, 청각, 후각 등 온 몸이 예민해졌다.

상대방을 믿는 것이 중요했고, 눈을 감은 사람도 리드를 하는 사람도 자유를 느끼고 있어야 했다.

 

 

+개인적인 리뷰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보며 개별적으로 하던 무용기본동작들을 짝을 이루어서 함께 하니 다들 어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하는 모습들을 보였던 것 같다. 서로의 몸이 닿고,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고.. 그래야 해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그저 함께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았던 것일까? 다행이고, 좋았지만 의아하기도 하고, 정확한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다.
눈을 감고 걷는 활동을 하면서는 처음에는 확실히 무서웠고, 바람이나 소리에 민감해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눈을 감아도 어둠이 보인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며..)

후에는 나의 손을 잡고 있는 상대방의 손에 집중하게 되었고 파트너가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걷고 있고,

어디를 걷고 있는지 점점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꽤 편하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리드를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다. 어떻게 다른 부위로 연결을 이어갈지도 감을 못잡았고,

어떤 동작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고, 망설이게 되었다. 상대방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신경을 쓰다보니

자유롭다는 느낌을 받기는 상당히 힘들었다. 지금은 연습을 조금 해보아서 살짝 감은 잡았지만.

눈을 뜬 사람보다 눈을 감은 사람이 더 자유롭게 느낄 수 있다는게 참 새롭다.  

 

청소당번은 고다와 별, 사진기록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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