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끝자락에 있는 늦봄학교엔 벚꽃과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어려운 시국에도 자연은 여유와 아름다움으로 인간에게 따뜻함과 행복을 선사해 주네요

잘들 지내시는지요?  늦봄학교장 이승요입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늦봄학교는 동아일보를 비롯한 4개 언론사를 상대로 낸 민사재판이 진행중입니다.
지난, 4월 17일에 두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궁금하실것 같은데 이제서야 몇자 적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아일보 변호사측에서는 강정에서 늦봄 학생들이 100배 명상절을 하고 있는 사진과
sns상에서 네티즌들의 중계방송을 켑쳐해서 보여주면서 늦봄학교 학생들이 집회와 시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희측 변호사는 평화기원 100배절뿐 아니라 마을 청소등 봉사활동과 제주기행, 
찬.반 양측 주민들의 화합을 바라는 재롱 잔치를 여는 평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은 보도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보도를 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각 대안학교 현장에서 보내주신 탄원서와 늦봄가족의 탄원서, 
우리 아이들의 영성을 지도해 주시는 각 종교 단체 지도자들과 마을 이장님, 
학교 개교 이래로 1주일에 1번씩 꾸준히 봉사했던 노인 요양원의 원장님과 직원분들의 탄원서를 
원문으로 서면 제출했습니다. 

곁들여 학교에 방문하시는 분들의 방명록을 통해 대안교육을 배우고자 저희학교를 방문하시는 일반학교 교사들과 교장선생님들, 
대학교 교수들과 학생들, 교육청, 각도청의 사무관들등... 
각계 각층 인사들의 탐방기록과 동아일보 기사이후 학교 지원율 감소 현황을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5월 15일 5시로 잡혔구요. 더 보완할 것은 서면으로 제출하기로 하였습니다.
민사재판 1심 최종 판결은 6월 15일 이후엔 내려 지리라 봅니다.
또 진행중인 행정소송은 3~6개월 정도 걸릴것으로 예상됩니다.
교과부의 재정지원 심사가 정당한 논의를 걸친 평가이고 근거인지를 입증하게 할 것입니다.
각 대안 학교 현장에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기운에 늦봄학교는 항상 큰 힘을 얻습니다
생명과 생태, 다양성과공동체, 정의와 평화...대안교육이 추구하는 가치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걷는 이 길에 함께하는 벗 있음에 행복합니다.

각 현장마다 좋은 기운으로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하시길...

                                                                                2013년 4월 22일

                                                                    늦봄학교장 이승요 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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