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미션기획안

Title : 이것이 우리의 눈이 되어줄 수 있을까?

난 요즘에 사진에 관심이 많다. 내가 무엇에 집중해서 보고 있는지를 표현 하는 것, 그것을 보기 좋게 촬영 하는 것, 그 속에서 알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 찍는 것, 그리고 보는 것. 하지만 과거의 나는 찍히는 것에 굉장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첫째로는 어느 곳에도 자랑 할 거리가 되지 않는 순간촬영의 잔해=굴욕적인 사진에 대해서는 대상이 본인이든, 상대이든지간에 굉장히 싫어한다. 둘째로 자신을 기록에 담는다는 것은 하나의 노출이 될 수 있다. 상대의 노출을 내가 좋다고 들이대면서 찍는 것은 폭력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사진을 찍는 것에서는 반드시 예의를 갖추어야 하고 촬영하는데 앞서 더 고려해야한다.

내가 이번에 촬영할 것은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이다. 완전 생판 모르는 사람들을 찍어도 그들이 풍경에 한 부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좋다고 마음대로 찍고 사이트에 함부로 올렸다간 내가 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도 있다. 그렇다면 내가 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찍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그 순간에는 일시적으로 사진가가 된다. 카메라를 구입한지 1개월채 되지 않은 내가 아직도 잘 모르는 상대에게 카메라를 건네 본인을 찍게 한다는 것은 대단한 포부를 내리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좋은 사진가는 자고로 좋은 이야기꾼이라고 한다. 대화로 서로 신뢰를 쌓여 사진가를 믿게 되면 얼굴 표정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사진가를 믿고 자신을 보여주게 한다. 그리고 그 사진을 상대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상대에 대한 짧은 글과 함께) 메일로 전송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명함이 필요하다.

이 개인미션은 어떤 작업물로도 남을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기대하는 효과는 그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 관계를 맺고 마음을 열어줄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에 두고 있다.

*하지만 기획안대로 따라서 되지는 않을 것임을 염두해 두고있음.

필요한 물품들 : 카메라 / 카메라 삼각대 / 악세서리[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들] /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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