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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_10_26_디자인워크숍_책토론_발제 _구나 디자이너란 무엇인가 "디자인 교육의 원칙" 이 챕터에서는, 디자인 교육이 가져야 하는 방향과 과정을 정규교육에 기반하여 설명한다. 디자인능력은 기술, 지식, 이해, 상상의 결합에서 나오고, 경험을 통해 단단해진다. 본질적으로, 디자인 교육은 반드시 표면 아래를 파헤쳐야 하고, 처음부터 성과의 도출보다는 의도를 밝히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배움과 이해는 삶의 연속성에 뿌리를 둔다고 보는 것이 현명하다면, 정말로 유용한 초기 교육은 이후의 경험 속에서, 몇 년 후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발할지도 모른다. 거꾸로,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교육은 허황된 성취감은 선사할지 몰라도 정작 지속정 성장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해주는 일에는 실패할 수도 있다. 이는 까다로운 문제인데, 왜냐하면 우리 사회의 강압적인 성과 지향적 분위기 속에서는, 당연히 학생도 되도록 빨리 자신을 증명해보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쓸모있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최소한의 갖추어야 할 자격요건이 있다. (그것에 관해서는 챕더 1과 2에서 다루었음.) 그러나 자격요건을 인정받기 위해, 자격시험을 통과한 사람들 모두가 질 좋은 디자인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 정규 디자인 교육은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정규 디자인 교육을 평가 하려면 몇몇 질문들을 던져보아야 한다. 사회 규범을 무의식적으로 수용하는 습관을 깨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아주 실질적인 몇몇 사안들에 또렷이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사안들로 제쳐 놓기 위해서도 그렇다. 교육의 문제를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축면에서 (그리고, 좀 다른 방면으로, 과거의 측면에서)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현대 사회는 어떠한가. 아무 생각 없이 부를 향해 달리는 사회, 물질주의적 욕망과 소비, 풍요로운 삶의 새 보증품밖에 없는 안정된 사회 상황을 전제하는 교육, 여유 있는 사람들에게, 보통은 고위 경영자들의 처소에 값비싼 금욕적 생활 용품을 공급하는 디자이너만을 육성하는 교육은 잘못된 교육이다. 따라서 디자이너는 자신의 가치의 척도를 가져야 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정직한 시민과 마찬가지로, 예리한 분석 능력, 신념과 전망도 지녀야 한다. 그것은 전체 사회의 흐름에 기반하며 삶에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그리고 좋은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좋은 디자인이 완벽하게 갖춰진 환경과 큰 관계가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실수라고 볼 수 있다. 장비나 재료의 도움 없이 신선한 생각과 통찰력만으로 많은 디자인작업을 할 수 있다. 기술 교육 외에, 디자인학교가 이를 도울 길은 없을까? 학생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자기소개에 쓰는 말이 (건축가, 시각디자이너, 실내 디자이너와 같은 직함이) 실제로 그들이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되곤 한다. 디자인학교를 다님으로써 디자이너의 교육이 '완성'된다는 허풍은 경계해야 한다. 이른바 '노하우'는 대부분 실무에 몸을 삐벼 보아야 얻을 수 있다. 또한, 정규디자인 교육만의 특징인,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같은 목적과 같은 시설을 갖고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배울 게 있다. 학생들은 같이 서로에게서 많이 배운다. 합의의 영역을(개성에 의미를 주는 규칙들을) 넓히고, 공유와 협업을 경험하고, 갈등 해소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러므로 디자인 대학에 가는 학생으로서 가져야할 주목적은 수석졸업과 같은 학업목표가 아니라 몇 년간의 교육을 건설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다. 학생들 스스로가 이에 대해 의식하는 것과, 의식을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오늘날 정규 교육의 신뢰성은 의심 받고 있다. 기능과 사회적 상상력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면, 또는 그 문제를 철저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은 형식을 많이 벗어던지고 새로운 온기와 유연성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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