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을학기 신입생 전형에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제의 3차 쇼하자심사를 끝으로 최종합격자 명단을 확정하였습니다. 

최종합격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다운, 김수영, 류대열, 설정은, 양준혁, 이한백, 장영훈, 정은채, 홍석희



최종합격자들은

가능하다면 오늘(8/30)과 내일(8/31) 어제에 이어 계속 진행중인

듀퐁서커스단 앙뜨완과 빈센의 워크숍에 참석해주세요.  (꼭 필참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 참석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월요일 정오(낮12시)까지 다음의 두 가지 내용을 정리해서 

school@haja.or.kr로 보내주세요. 


(1) 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불리울 이름을 스스로 정하고 그 이름을 짓게 된 이유나 이름의 의미를 설명해주세요.

      ※ 학교의 선배들은 이름에 관한 전통을 제안하고 지켜왔는데, 

      이름을 스스로 지어 부르는 것은 "지금 이곳에서 나는 이러한 사람으로 있겠다"는 뜻을 밝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름뒤에 붙이는 호칭을 쓰지 않도록 제한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이름문화는 하자 전체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관련해서는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아주 예전에 썼던 글 뿐이라 아쉽지만... (2001년에 쓰여진 글이에요) 

      졸업 즈음 누군가 하자의 이름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한자 사전을 열어서 "시"라는 발음으로 읽을 수 있는 모든 한자어 '시'를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글자를 정하여 왜 그 글자가 마음에 드는지 설명해보세요.

      ※ 하자작업장학교는 처음 십 년은 '문화작업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학교였습니다. 

      그러면서 문화작업자라면, 혹은 청소년문화작업자라면 '자기언어' 혹은 '십대로서의 언어'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언어'가 있는 예술가, '개념'이 있는 문화작업자가 되려고 했습니다. 그런 뜻에서 하자작업장학교는

      시인(詩人)들의 학교이며, 시는 우리 사회를 창조적인 활력으로 넘치게 할 도구이자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십 년(이제 2년째입니다)은 사회에 대한 창조적인 참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언어'나 '개념'외에도, 사회와 공동체에의 헌신, 조금 다르게 말하면

      세계 내 모든 이웃들과 존재들에 대한 공감(empathy, compassion)을 더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해월 선생님(최시형)에 의하면 이 공감으로부터의 행위, '창조적인 사회참여'를 뜻하는 글자는 모실 시(侍)입니다. 

      두 번째 십년, 하자작업장학교는 侍人의 학교이고, 대표적인 시인으로는 '크리킨디'를 생각하게 되기도 했어요 :)

      그렇지만 '시'로 발음되는 한자어는 아주 많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시'를 선택해보세요.

      예를 들면 모종낼 '시'(蒔)를 정한 하자작업장학교 학생은 시(詩)인이면서, 시(侍)인이고, 또 시(蒔)인이고 어쩌면 농부일 겁니다.

      농부는 농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무엇인가를 '경작하는 사람'이고, 때를 아는 사람이고, 땅과 어울려 노동의 

      의미를 생각하는 사람이고, 자급하는 사람이고, 혼자 일하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

      생각의 놀이이기도 하지요. 이 놀이를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함께 합시다. 


첫 번째 등교는 9월 4일 오전 10시입니다. 늦지 않게 오세요.

가족과 친구들을 모두 초대하는 '시작의 파티'는 9월 9일(일요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