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스크랩글 수 351
"여수앞바다"라는 분의 개인블로그에서: http://blog.daum.net/yosupia/294951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하면 많은 사람들은 탄광을 떠올린다. 그렇지 않으면 최근에는 인근 사북읍과 함께 강원랜드, 카지노와 도박을 떠올린다. 그런 이미지 대신에 지난 4년전부터 함백산을 살려서 야생화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
고한역에 내리면 온통 시내가 야생화 천지이다. 상가를 알리는 안내판을 비롷하여 옹벽의 벽화, 도로 가드레일, 호텔의 방번호, 주차장에 야생화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야생화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여 있고, 새마을금고 옥상 조명판 등에 안내가 되어있다. 누가 보더라도 이곳에 오면 야생화, 들꽃의 도시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야생화축제하면 대부분 봄이나 가을에 한다.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지 않고 종류가 단순한 여름에는 축제를 하지 않는데 고한 함백산야생화축제가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려서 반가워 이곳까지 찾았다. 이 야생화축제는 올해로 4회째이고, 축제를 할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함백산 만항재에는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강원도가 산악지대이어서 계곡이 좋아 여름 휴가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래서 정선군 읍면별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같은 시기에 축제를 하고 있었다. 고한읍도 야생화축제를 봄과 가을에 하다가 궁여지책으로 올해는 여름으로 옮겨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식구가 찾은 8월 8일은 태풍이 몰려온다고 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행사를 시작한지 9일이 지났는데도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곳곳에는 마을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었다.
'고한함백산야생화축제'는 옛날 삼척탄좌가 있었던 곳에서 여러 행사가 열리고, 함백산 중턱 1,330m 만항재 가야 야생화 군락을 볼 수 있다. 중간에 천년 고찰 정암사가 있어서 둘러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셔틀버스가 버스터미널과 역 등 시내 곳곳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서 불편하지를 않다.
행사장인 삼척탄좌에서는 광부들이 갱도에서 막 나와서 분주하게 일을 하고 , 단체로 목욕을 하거나,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의무실에서 건강 검진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고한과 삼척탄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다. 삼척탄좌 건물을 이용하여 전시마당, 체험마당을 열고 있었으며 운동장에서는 공연행사 등이 열리고 있었다.
삼척탄좌 건물을 나와서 만항재에 올라가면 야생화 군락지를 볼 수 있었다. 탐방로가 잘 가꾸어져서 야생화를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갈 때는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출사를 나와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만항재에서 이 때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은 노루오줌, 둥근이질풀, 구릿대, 짚신나물, 마타리, 짚신나물, 벌개미취, 하늘말나리 등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만항재에서 내려오면서 만항재 마을에서도 야생화 마을 답게 벽에 야생화가 그려져 있었다. 이곳에서 정선의 대표적인 음식인 곤드레비빔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 천년고찰 정암사를 들리면 색다른 탑, 보물 410호 수마노탑이 있다. 석회암인 돌을 잘라서 벽돌을 만들어 쌓은 탑이 절 뒤 산꼭데기에 있다. 그곳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어서 따로 부처를 모시지 않아도 되므로 대웅전이 아닌 적멸보궁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73호 열목어 서식지이기도 한다.
행사장과 만항재가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안내를 하고 있다. 오락가락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를 알리기 위해 애쓰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마을 주민들의 축제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야생화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과 다른 마을 사람들은 "뭐, 볼 것이 있어야지요?' 하면서 못내 외면하는 모습이 씁쓸하다. 축제하면 모두들 지나치게 거창한 것만 내세우는 물량주의, 물신주의를 보는 것 같다.
축제가 아니어도 1,573m 함백산과 만항재를 찾으면 언제든지 그 계절에 맞는 야생화를 쉽게 볼 수 있어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야생화단지가 될 것으로 본다. 고한읍내가 해발 700m인 고산지대라 여름에도 시원하다. 정선군에는 인근에 화암동굴, 화암약수, 정선아리랑 아라리촌, 레일바이크, 아우라지, 정선5일장 등 관광지가 많다. ---------
Please consider the planet before printing this post hiiocks (hiiock kim) e. hiiocks@gmail.com w. http://productionschool.org, http://filltong.net t. 070-4268-92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