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구 기온 '6℃ 상승' 모드

지난 해 화석 연료 사용에 따른 전 세계의 탄소 배출량은 2% 증가했으며 각국이 당장 감축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기온 6℃ 상승'이라는최악의 시나리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BBC 뉴스와 AFP통신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환경 과학자 30여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CP)'가 코펜하겐 환경 정상회담을 앞두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해 화석 연료 사용에 의한 탄소 배출량은 87억t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증가율 자체만 놓고 볼 때 지난 10년간의 연 평균 증가율 3.6%보다 훨씬 낮았는데 이는 세계 금융 위기에 따른 경제 활동 둔화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 해 탄소 배출량은 지난 2000년보다 29% 늘어나 지난 10년간의 급성장을 반영했으며 1990년에 비해서는 무려 41%나 늘어난 것이다.

GCP 보고서는 "최근의 추세와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드는 시간을 고려할 때 코펜하겐 회담은 지구 기온 상승폭을 2℃로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만일 합의 내용이 지나치게 약하거나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아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기온 상승폭은 2~3℃가 아니라 5~6℃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기 관측에서부터 기업 재고에 이르기까지 사용 가능한 모든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GCP 보고서는 경기 침체로 올해는 탄소 배출량이 3% 떨어지겠지만 침체가 끝나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재 지구의 대기 오염은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예측했던 "기후 시나리오 가운데 `탄소의 영향력이 가장 강력한' 시나리오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IPCC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구 표면 온도는 오는 2100년까지 2000년보다 4℃ 상승할 전망이며 이런 상승폭은 광범위한 생물 종의 멸종과 기아, 홍수, 가뭄, 주거상실을 의미한다.

서울=연합뉴스 / 2009111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