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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빨간색은 수정할 것 진한 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추가 한 것 공연 팀을 너무나 들어가고 싶었던 이유는 악기들이 내는 소리가 쿵쿵거리며 마음을 움직이면서도 익숙했지만 무엇보다 음악을 하며 즐기고 싶어서였다. 다시 말해 의무적으로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닌 당연하게 혹은 필요에 의해 연습을 하며 그 과정조차도 즐길 수 있고 싶어서였다. 또, 누군가 앞에 서면 긴장하는 나로선 공연 팀이 부딪힐 수 있는(팀원들과 맞추고 회의를 하고 악기, 노래 연습을 하면서 ‘재밌을 때만 하는’, ‘해야 하는’ 게 아닌 과정을 즐기는 시도를 할 수 있는) 이 두 가지의 연습 기회라고 여겼다. 공연의 레파토리를 짜고 공연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회의를 할 때 ‘이걸 하기엔 시간이 너무 없어.’ 라든지 ‘아니야, 안 좋아 하겠지.’ 해서 머릿속으로만 생각이 떠돌고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을 7분 만났다. ‘판’에 대한 얘기는 모두가 했지만 하승창 선생님의 얘기를 들으며 festeza가 많이 생각났고 나에 대해 고민했다. festeza가 만들고자 했던 판은 무엇인지 우린 그 판에서 놀고 있는 건지 하승창 선생님 말씀처럼 ‘근원적인 기초를 가지고 안정적인 판을 만들’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을 바라보고 지금을 살아가면서 내가 만든, 만들고 있는 나만의 판은 있었는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 각자의 판을 버리지 않고 연결 지어 팀으로서 가지고 갈 수 있는 판을 만들 수 있는 재료로 사용할 수 있겠다. 프로젝트에 관심과 노력을 쏟고 아이디어를 내고 좋아하는 것만(잘되는 것만) 부르려는 것이 아닌 ‘시도’를 했던 건 보컬워크숍 속에서 제일 많이 일어났다. 보컬워크숍시간 또한 festeza에 들어오고 싶었던 이유와 비슷했는데, 더군다나 ‘노래’는 힘들었다. 그동안 ‘난 노래 못해.’ 였는데 보컬워크숍이 시작되면서 ‘노래를 잘 하고 싶다.’ 혹은 ‘노래를 즐기고 싶다.’라고 바뀌며 발성연습을 하고 tristeza를 혼자 나가서 부르고 곡을 직접 고르고 합창을 하고 파트를 나누고 노래의 뜻을 생각하며 부르는 연습을 하고 음정과 박자를 맞추며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감이 생기면서 ‘자발적’으로 연습하고 참여했다. 한 창 ‘질문’하기를 멈추게 된 얘기를 몇 번 했었는데 내가 ‘왜?’ 라는 질문할 때 뉘앙스가 문제였는지 아님 내가 왜 ‘왜?’라고 말하는 지의 앞 뒤 상황의 내용보다 질문부터 했기 때문인지 그 때마다 오해가 생겨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화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거기에 이어서 이젠 반대로 질문공세를 받고 내가 화날 때가 많아졌다. ‘왜 대안학교를 다니니?’부터 시작해서 ‘뭘 배우는데?’, ‘그걸 왜 지금 배우는데?’ 등등 나의 학습에 있어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게 아닌 ‘뭣 하러 그러냐.’ 식의 말을 들으며 일반학교와 대안학교를 나누며 ‘넌 아직 어리니까 몰라서 그래. 내 생각이 옳아, 잘 들어봐’ 식의 문장 끝에만 물음표로 바꿔 질문인 것 마냥 ‘넌 어떻게 생각하니?’로 포장하며 사실 ‘그렇지? 내 말이 맞지?’ 하는 ‘질문이 아닌 주장’속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니 그러니까’로 시작하는 말을 하며 생각의 다름, 이해하는 부분이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에 존중을 안 하고 내가 계속 설명을 하려 들면 ‘아, 니 마음대로 해. 난 그저 도움을 주려고 했을 뿐인데 결국 니 선택이지 뭐.’ 하며 마지막으로 ‘그러면 너 사회에 나올 순 있어? 뭘 할 건데? 실력이 돼?’라는 마지막으로 ‘넌 못 버텨(해) 공격’을 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는데도 모두 같은 얘기였기에 ‘내 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얘기가 안 통하니 숨 막히게 답답해서 울어버렸기 때문이다. 개인연구주제로 그런 ‘불편한’ 질문들을 끌어당겨 답답함으로 회피하는 게 아닌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걸 연습해볼 수 있지 않겠냐는 히옥스의 말씀에 도움을 얻어 ‘불편하거나 고민되는, 설명이 필요한(혹은 해결되지 않은) 질문, 시선, 대답들’을 연구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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