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작업장학교가 가을학기 중등과정의 신입생을 수시 모집합니다.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하자작업장학교는

창의적 공공작업자로 성장해갈 청소년들의 비인가 도시형 대안학교입니다.

 

2001년 9월에 개교하면서 하자작업장학교 1기를 시작했고, 10년째 되던 2010년에 다시 2기로 이어졌습니다.

 

1기는 학교밖에도 청소년이 있으며, 평생 지속할 즐거운 배움과 일이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 스스로 밝히는 학교였습니다. 2기는 생태, 평화, 다양성과 ‘함께 살기’를 키워드로,

자신과 이웃에 대한 관심, 새로운 일을 해나갈 용기와 지혜를 기르는 데 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 만들어진 중등과정은 ‘우정과 협동’의 감각을 살리는 “실과교실”입니다.

봄학기에 6명의 학생들이 입학해서 서로를 알아가며, 실과교실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며 함께 공부해왔고,

가을학기에 3명의 신입생들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실과교실에서는 생활의 기술로서 목공을 배우고, 버려진 자전거를 재생하며,

그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다니기도 합니다.

자전거만으로 공부하는 ‘자전거 학교’를 만든다면 무엇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상상하고 실험해보는 일도 하고, 자기 자신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그런 만큼

타인의 세계와 잘 조우하는 법을 배우기도 할 것입니다.

 

어느 과정의 단계든 우리는 시민사회의 새로운 공공성, 협력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창의적 공유지를 가꾸는 크리킨디가 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리킨디 이야기가 뭐냐구요?

안데스 산맥에 사는 원주민들 사이에 내려오는 옛 이야기랍니다.

 

숲이 타고 있었습니다.

숲속의 동물들은 앞을 다투며 도망을 갔습니다.

하지만 크리킨디(벌새)란 이름의 새는 왔다갔다 하며

작은 주둥이로 물고 온 단 한 방울의 물로 불을 끄느라 분주했습니다.

다른 동물들이 이런 그의 모습을 보고

"저런다고 무슨 소용이 있어"라며 비웃었습니다.

크리킨디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야."

 

이후의 숲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자작업장학교 시즌2는 이 이야기를 이어

결말을 바꾸어가는 일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 공부할 결심이 섰는지요?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할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까?

그래서 자신의 삶과 우리 이웃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경험으로

배우고 일하는 시간을 가질 준비가 되었다면 하자작업장학교에 지원하기에 충분합니다.

 

.....자조(自助), 공조(共助), 공조(公助)의 세 가지 개념을 화두로

.....스스로 돕고, 서로 돌보며, 새로운 공공성의 감각, 창의적 공유지를 만들어내는

.....“자공공”의 원리를 배워가는 하자작업장학교에 초대합니다.

 

 

 

■ 모집기간 : 2013년 10월 11일(금)~10월 28일(월)

 

■ 모집대상 : 중등과정 0명(신규개설 2년과정으로 일반중학교 1~2학년 연령자 해당)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가족 및 가족에 준하는 가정에서 통학 가능한 사람에 한함

 

■ 전형일정 :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3차 쇼하자 심사

                   (면접과 쇼하자에 보호자 동반)

 

■ 지원방법 : 아래 첨부된 입학지원서 1부를 학교이메일(school@haja.or.kr)로 접수 후,

                   면접과 쇼하자 진행 (전형별 결과발표는 각 전형 진행 후 5일이내 개별연락)

 

 

* 지원서의 항목에 영상을 보고 감상을 요청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번 스즈키의 전설의 스피치’ (링크)입니다.

* 수시모집 입학생의 등록금은 입학 시기에 따라 조정됩니다.

* 보다 자세한 문의 및 입학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school@haja.or.kr)이나 전화(중등입학문의 : 070-4268-9945), 학교 홈페이지 Q&A 게시판, 혹은 이 게시글의 댓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