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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무겁게 가자면 무겁게 갈 수 있고, 가볍게 가자면 갈 수 있는 영상의 힘에 실로 놀라운 따름이다.
콜린 세로 감독/출연진은 대단하다. 원하는 것에 대한 것을 다른 누구를 통해 표현이 아닌, 자신이 집적 나서다니. 원하는 것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이런 사람을 비롯해서 말하나? 이렇게 살아있는 것을 보면서도 신분증명/출생신고를 꼭 해야 하나요? 나는 이 말에 정말로 지구에 처음 온 사람이 말을 꺼내는 것 같았다. 다스림 없는 나라에서 온 주인공에 입장에서는 그렇겠다. 정말로 나도 숫자로 나라에 등록되어 있다니.. 거주민으로써 분류되고 있었다. 주인공이 온 행성의 이름이 <뷰티풀 그린>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난 지구를 보면서 많은 사람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현대화가 필요한 것이었다. 소수민족이라면 Scale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좋겠다. 그렇지만 조직적인 체계가 많은 사람을 거느리기 효과적이기 때문에가 아닐까. 자급자족을 생계로 하는 그들을 보면서 직업은 따로 없다. 지급 체계에서는 채소담당/염소젖담당 같은 것이 물물교환으로 오고 가기도 했고 사회자는 없지만 정말로 누군가/아무나 판을 벌이면 모두가 참석해서 질서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뭔가 나는 이것에서 [어우! 경박해!] 라는 생각을 들었다. 조금 더 정갈하게 진행이 되었으면 했지만 오고가는 것이 정신없기 때문에 확실한정보전달이 어렵기 때문에 이것저것 늘어놓는 식이라서.. 모든 건물을 부수면 무직/유직도 없겠죠. 정말 그렇네! 하지만 그 행위는 지금 형성된 다양성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모두가 평등해지자! 너무 강력하다. 아까부터 계속 말을 꺼내자니 나는 [효과]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효과가 없다/부족하다 식으로 보고 있는데 나는 공동체문화에서 편함은 좋지만 나의 기본에 대한 기준에 의하면 저것은 어긋났기 때문에 그러했다. 저런 시대가 예전에는 있었겠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현대사회에 저 문화가 과연 찾아오는 날이 있을지. 가볍지 못하고 명랑하지 못한 요즘 시대에서는 많은 이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카페에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 / 지구의 음식을 먹는 것을 보며 만약 그들이 우리를 불쌍하게 여긴다면, 우리도 그를 불쌍하게 여길 것이다. Q, 우리 문화에 왜 이해를 할 수 없지? A, 당신네들이 우리를 고립된 사람이라고 본다면, 우리 기준에 의거하면 당신네들도 굉장히 불쌍한 사람들이다! 여기서 오는 화두는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려면 어떻게 하는가?] 이다. 지금은 [도시속 생태적 삶]이라는 형태를 조성하려 하고 있지만 역시 쉽지 않은 문제다. 어? 그러면 [시골속 현대적 삶] 이라는 것은 없나? 그냥 시골의 도시화라고 편협되어버리는 부분인가?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면 좋은 시선이고, 시골에서 도시적으로 살면 이맛살을 찌푸린다는 것은 엄청난 차별이 아닌가?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속에서 살며 시골에서/학교를 다녀봤기 때문에 생태는 나에게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자연스러운 삶 / 도시적 삶 양쪽 다 좋다. 그래서 두가지의 삶을 다 버릴 필요도 느끼지 않으며 치우칠 필요도 없고 잘 섭렵하여 잘 조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도시속 행복을 어떻게 시골에 전달 할 것이며 시골속 행복은 어떻게 도시에 전달 할 것 인가? ![]()
2009.10.20 07:32:55
생태화.. 현대화.. 글쎄 약간 어긋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그것이 어떻게 어긋났을지 모르겠어.
말로 설명이 어렵다고나 해야할까, 확실하지 않다고 해야할까.. ! 너가 읽은 그 책을 나에게 알려 줄 수 있겠니? 무척이나 궁금한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기계냄새가 많이 나는 곳에서 나에게 굳혀진 기준 = 시골이 친환경이다 공식을 파괴하려드는 것 같은데 무척이나 흥미가 가는구나. 무엇이 진실인지는 어떤 누구의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아직은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속 생활보다는 유년기쯔음에 살던 시골이 더 친환경에 가까웠다는 기억이 었어. 생태 (生態)【명사】 생물이 자연계에 살고 있는 실제의 상태. 또는 생활하고 있는 것의 그대로의 모습. 사전적 정의에서도 생태라는 단어는 자연에 국한되어있지 않구나. 음..
2009.10.14 20:24:57
<인간적>이란 말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봐.
"보이니즘"시간에 <매트릭스>를 봤다니까 하는 말인데 그 영화의 첫 번째 작품에서 어떤 사람이 스테이크를 먹는 장면인가 있지 않아? (본 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때 그 사람이 "이 육즙이 잘잘 흐르는 고기 한 점"이란 식으로 말을 하는 장면이 있지. 캡슐 한 알이면 영양보충이 모두 해결되는 시대에 그 "육즙이 잘잘 흐르는" <식감과 맛>에 대한 포기가 잘 안된다는 것이란 지금 시점을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에게 대체로 공감이 되는 얘기일지 몰라. 의식주 모두에 대해서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이런 시대에 캡슐 한 알이라니. 너무 비인간적이라고들 생각하지 않을까? 캡슐 한 알도 괜찮을까? :)
2009.10.20 07:37:46
"인간적으로 이건 좀 아니지 아니한가?" 라는 문장을 어디서부터 들어왔는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뜻 중 하나는 인간적=본질/사실적인 것?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음, 만약 그 시대 사람들이 [2000년도 문화기행]이라는 것을 보다가 [의식주]문화 파트를 보다가 ( * 아니 저 민족들은 비인간적으로 어째서 다양하게 먹지? 이것 하나면 살 수 있는데.) 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갑자기 드는 생각은 제가 이 말을 꺼냈는데, 매트릭스가 말하는 -> 시간이 흐른후에 가서는 개성과 취향, 가치가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네요. 그.. 악당역을 맡고있는 사람만 봐도 규정된 비즈니스 맨 의상에 개성이라곤 선글라스를 끼냐 안끼냐의 차이로 끝나버릴지도..
2009.10.21 07:45:42
으음... 본질/사실적인 것이라니...
본질과 사실이란 아주 다른 말이라네. 프로타고라스가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고 말한 이래로 인간적이란 상대적이란 의미가 있지. (이 경우엔 '본질'과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될 것이고.) 내가 말했던 매트릭스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란, 좀 더 "육체적인" 맥락에 사로잡힌, 그래서 (합리적) 정신만으로는 설명되기 어려운 복합적 존재라는 것. 감각과 육체를 넘어서거나 그 부분을 묵살하고서는 설명되기 어려운 존재라는 거였지. 그리고, 사전이란 약간의 힌트는 될 수도 있지만 어떤 개념에 대해서든 그 모든 맥락적 의미를 다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나 한계가 명백하지. 사전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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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생태적' 이라는 말과 '현대적'이라는 말은 반대개념일 수 있을까?
내가 느끼는 '현대적'이라는 말은 현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고, 소비한다는 뜻인 것 같고,
'생태적' 이라는 말은 자연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 소비)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오버사이즈를 하지 않는 다는 뜻으로 이해했어.
이렇게 보면 둘은 반대되는 말이 아니라 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지난 학기에 책을 읽다가 충격적인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도시, 그 한정된 공간에서 집약적이고 압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시골에서 영위하는 한적한 삶보다 더 '친환경적'일 수 있다는 거야.(물론 소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겠지만)
나는 여태껏 시골에 살면서 도시에 대해 더럽고 사는 것만으로도 환경파괴의 주범이 되는 듯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요즈음에는 도시에 와서 살면서 시골에 사는 내가 그 바로 주위에 있는 자연을 더욱 직접적으로 훼손하고 오염시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반면에 도시에 와서는 소비량이 현저히 늘었어. 주위에 가게도 많고 하니까 어디서든 무언가를 사고, 버릴 수 있게 되었지.
생태주의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차원에서, [도시 속 생태적 삶]과 [시골 속 현대적 삶]을 비교하며 차별이라고 하는 것은 비교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야.
앞의 도시나 시골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어느 환경에서든지 그에 맞는 생태적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가를 생각하겠지.
전에 포디가 말했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