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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동녘입니다.
오늘 공원에 나가보니 나무에 단풍이 꽤 들었더군요, 낙엽도 떨어지고. 요즘 가을은 건너뛰고 바로 겨울로 넘어가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새삼스러 가을이란걸 오늘에서야 눈치채다니. 이 글을 쓴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지난 어쓰아워 때부터 말하기 시작했던 "종이컵, 휴지, 나무젓가락을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말자!" ...라는 내용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을까? - 라는 맥락의 제안을 하기 위함입니다! 지난 학기 유스토크 기획팀이셨던 분들은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한때 2층과 3층의 종이컵 사용량을 날마다 계측해서 (일일이 손으로 센다는 다소 무식한 방법을 썼지만...) 한달 총 사용량과 일 평균 사용량의 평균을 근거로 운영지원부에 계기와 목적을 설명하는 글과 함께 종이컵을 없애도 되겠느냐는 요청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엔 잘 하다가도 바쁜 일정 핑계도 대고 내일 아침에 일찍 와서 세겠다는 둥, 측정 기준도 부정확하게 잡아가며 진행하다가 결국 어느새인가 그만두게 되었지요. 언젠가 다시 그 생각이 나서, 그 때를 떠올려보니 어느날 갑자기 '종이컵을 없애버릴테니 물마시고 싶으면 머그컵을 사다 써라, 안그러면 물 못마셔.' 라는 식의 방식이 통보적이여서 좋지 않았었더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하면 모두가 종이컵과 휴지, 나무 젓가락을 덜 사용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뭐냐하면, 개인컵과 손수건, 수저 주머니를 파는 것이에요. 애초의 생각은, 머그컵이나 손수건에 손수 디자인을 입혀서 싼 값에 팔자는 것이었어요. 머그컵같은 곳에는 물에 지워지지 않는 물감 등으로 그림을 그리고 손수건은 천연염색을 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요. 그렇게해서 가판대 형식으로 팔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Festeza 안에서 이야기를 꺼내봤습니다. 이야기를 듣더니 히옥스가 자신도 예전에 '대량으로 머그컵을 구매해서 원가에 내가 팔까?' 하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히옥스가 몇가지 제안을 더해주셨는데, 머그컵보다는 가지고 다니기도, 쓰기도 용이한 텀블러로 하자는 것, 그리고 자기 수저를 가지고 다닐 수 있게 수저 주머니도 추가하자는 것. 텀블러같은 경우는, http://www.tumbler.co.kr/ 위 링크에 나와있는 것과 같은 형태를 생각하셨다고 했는데, 이 텀블러는 안쪽에 속지를 넣을 수 있어서 벽 겉 부분으로 그게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CUT DOWN YOUR WASTES, NOT TREES" 같은 문구의 속지를 넣자고.... 다만 텀블러의 가격이 15,000원, 속지를 빼고 구매하면 1,300원 디스 카운트 가능하다지만 십대가 사서 쓰기에는 좀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서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까 생각 중이에요. 손수건 같은 경우는 쓰기에 적합한 천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천연염색으로 만드는 방식을 생각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더니 엽이 자기도 끼워달라고 하던데, 훈카 혹은 주변에 천연염색할 줄 아시는 분에게 도움받을 수 있을지....? 수저 주머니는 http://imagesearch.naver.com/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들기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을 것 같네요. 전 돌돌 마는 형태가 마음에 드네요. (휘슬 케이스가 딱 저렇게 생겼는데....) 일단 정말 기초적인 아이디어 뿐이구요, 지원금을 가지고, 그 돈으로 구매해서 원가에 판매할 것이며 또 그렇게 해서 다시 돌아온 원금은 혹시 반응이 좋아서 수량이 더 필요하게 될 때 더 구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속 순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 깜빡 잊을 뻔했네요. 이 물품들을 판매하는 장소에는 그리닝을 놔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판대를 만든다면 그 주위를 알림게시판처럼 사용해도 좋겠어요. 말이 기획이지 텀블러는 사실상 공동구매나 다름없군요 크크, 머그컵으로 이야기가 된다면 디자인같은 거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요, 수저주머니라던지 손수건은 꽤 일손이 들 것 같은.... 주말에 시간을 내야겠죠? 혹시 관심이 있으시거나 도움의 손길을 주실 수 있으신 분, 아이디어가 폭발하실 것 같은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좋은 밤 되시길!
2009.10.27 11:02:43
내게 수저집으로 쓰면 좋을 천이 있어. 전에 태국의 무반덱에서 선물받았던 천이었는데 내가 좀 쓰고도 남은 부분이 있으니, 일단 네것과 내것을 만들어둘까. 그 정도 분량은 되고, 담임들에게도 선물해줄 수 있을 듯. 음... 그 전에 어머니께 재봉틀을 빌려다 놓아야 하려나...그건 그렇고 죽돌들이 수저집이 필요했던가? 싶기도... 나는 도시락을 싸서 다니니까 필요하긴 하거든.
2009.10.27 11:16:11
이렇게 움직이는 걸 보니까 난 참 게을렀구만(...)
하자는 열린공간이라 개인들의 물건을 놓아둘 공간은 사물함이 제격이지만 사물함과 정수기의 거리가 좀 되어서 잘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텀블러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까 고민을 할 때 항상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머리만 아프게 고민했어서. 정수기와 컵을 놓을 수 있는데가 가까우면 좋을텐데 하자는 열린공간이니 힘들것 같기도 하고... 동녘이 구상하는 일은 좋은 일인 것 같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난 것은 포스터 워크숍도 했으니 텀블러 사용을 요청하는 포스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음.
2009.10.27 21:58:11
크크 학습계약서에 이런것들 팔아 돈벌겠다고 써냈었었는데-
과연 학습과 창업 등등을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져 주춤했었어, 근데 이렇게 함께할 사람을 네가 구한다니! 함께하고 싶다! 내가 예전에 천가지고 노는 것들에 미쳐있어서 우리집에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도구들이 많아- 재봉틀, 오버로크 기계, 기타등등 천들도 많고-, 재단자나, 가위 등등등 공구박스들이 쌓여있고. 수저집 만드는 도안 몇가지 아는데, 함께 해보자.
2009.10.28 05:26:29
텀블러, 싼 가격으로 찾아보니 http://www.shopy.co.kr/new/shop/detail.php?code=%B3%AAa01-23&cid=64 도 있는데
150개를 구매하는 경우 2,000원대이지만, 그보다 더 적은 양이면 6,000원대 가격임. 혹은 여기. http://cafe.daum.net/bandyatum/PPQG/8
2009.10.28 05:54:17
나!
아직 아이디어가 폭발하진 않았지만, 같이 해보고 싶어. 이제와서 고백하건데, 몇 주전 머그컵을 떨어뜨려 부숴버린 이후로 가끔 종이컵을 사용해왔어... 동녘이 이런 기획을 올려줘서 나도 다시 친환경적인 삶을 향한 노력을 굳건히 하게 된거 같아. 고마워. 사실 수저주머니, 손수건, 머그컵 등등 간단하게 생각해버리기 쉽상이지만, 이게 습관이 아니다 보니 어렵더라구. 나도 이번 여름부터 손수건을 사용해왔는데, 이게 익숙하지 않으니 자꾸 잃어버려서 어머니가 말들어주신 5개의 손수건을 이젠 모두 다 잃어버렸다네.... (날로 먹으려는 거 같아 미안함)어찌되었든, 네가 일손이 필요하다면 난 기꺼이 손이 되어줄 것이고. 네가 동업자가 필요하다면 그것 또한 기꺼이 함께 하겠어. 같이 하고싶어.
2009.10.28 07:45:52
나도 요즘 뭔가 손으로 만들어 보는 거 더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아이디어가 막 떠오르진 않지만 같이 해보고 싶네요... 난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정수기 주위에 컵 선반이나 캐비넷 같은 게 있으면 자기 개인컵이 없는 손님들도 종이컵을 안 쓸 수 있지 않을까 했어. 사실 개인컵 가지고 다니는 것, 좋지만 이제는 점 점 컵 때문에 책상에 자리가 없고, 먹던 컵인지 깨끗한 컵인지 구분도 못하겠고, 좀 다른 종류의 문제들도 생기는 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해결방법을 생각해보는 게 어때요 다들.
2009.11.13 00:23:06
너의 생각에 공감을 하면서 수저주머니는 집에 남아있는 천이나 입지 않는 옷을 되살림하는 방법도 있어.또한 다른 경우는 삼베천을 이용하는 것인데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단다.청결을 생각하거나 위생문제를 생각할때 좋은 방법이더구나. 나는 머그컵을 컵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깨질 위험에 대해서는 주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난 생태,환경,생명을 이야기 하면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보다는 재사용하는 것이 좋더구나.물론 더 나누기 위해서 필요할 때도 있지만^^ 손수건은 염색을 할 수 있지~~~황토나 쑥을 이용하는 것이좋았단다. "다른 염색재료는 쓰면서 염매제를 쓰게 되는데 자연을 생각하면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내 스승님께 들은 적이 있지.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구체적으로 훈카를 거명한 동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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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가 간단했던것 같은데 만드는법 알려주신 어머님한테 다시 한 번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머그컵에 그림그리는거 해봐도 좋을것 같아.
근데 머그컵은 휴대하기가 어렵다는게 단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