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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Gathering글 수 80
시를 쓰는 건
내 손가락을 쓰는 일이 머리를 쓰는 일보다 중요하기 때문. 내 손가락, 내 몸에서 가장 멀리 뻗어나와 있다. 나무를 봐. 몸통에서 가장 멀리 있는 가지처럼, 나는 건드린다, 고요한 밤의 숨결, 흘러가는 물소리를, 불타는 다른 나무의 뜨거움을. 모두 다른 것을 가리킨다. 방향을 틀어 제 몸에 대는 것은 가지가 아니다. 가장 멀리 있는 가지는 가장 여리다. 잘 부러진다. 가지는 물을 빨아들이지도 못하고 나무를 지탱하지도 않는다. 빗방울 떨어진다. 그래도 나는 쓴다. 내게서 제일 멀리 나와 있다. 손가락 끝에서 시간의 잎들이 피어난다. poetry gathering 때 읽었던 시인데, 너무 인상깊고 좋고 그래요- 치열하게 사는 것(무엇을 위해?), 그리고 시인들은 꼭 시를 쓰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시를 쓰던데, 나는 무엇을 놓지않고 나의 faith로 가져갈 수 있는걸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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