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에 1.5L ~ 2L정도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간혹 집 밖에서 목이 마른 경우가 있는데 보통 정수기 옆에는 일회용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어 그 자리에서 바로 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쓰는 일회용 종이컵 때문에 환경은 파괴되고 있습니다.

- 종이컵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종이컵은 미국의 휴그 무어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휴그 무어의 형은 그 당시 생수 자동판매기를 발명하여 이름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발명품에는 문제가 있었는데 자동판매기에 사용되는 컵이 도자기 컵이라 너무 쉽게 깨져 처음에는 불티나게 팔리던 자판기가 차츰 인기가 떨어졌습니다. 휴그 무어는 깨지지 않는 컵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물에 쉽게 젖지 않는 종이(태블릿)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당시 민간 보건 연구소에 있던 사무엘 크럼빈 박사는 '인간을 바이러스로부터 구하는 길은 오직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뿐이다'고 강조하여, 그 뒤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종이컵이 각광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1회용품의 대량소비는 1차 대전 이후부터 본격화되었습니다. 그때는 아무도 지구자원의 고갈이나 환경파괴를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위생을 보장하던 종이컵은 방부처리와 기타 화학 물질로 오히려 심각한 공해의 요인이 되었고 또한 1회용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목재가 소모되면서 환경파괴와 자원 고갈 등의 문제도 야기했습니다. 


- 우리나라의 종이컵 사용은?

종이컵은 썩는데 20년 정도가 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직원이 20명인 사무실에서의 사용량이 한달에 2천개, 학생수가 2만명인 대학교의 하루 사용량이 4만개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종이컵에는 비닐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폐지와 함께 섞이면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컵만 별도로 모아서 전문 재활용 업체에 넘겨야 재활용이 가능한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종이컵은 부피가 작기 때문에 재활용품으로 그나마 분리배출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또한 종이컵은 100% 천연펄프로 만드는데, 일회용 종이컵 1톤을 만들기 위해서는 2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종이컵을 사용하면 할수록 숲이 그만큼 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면 종이컵을 만드는데 드는 나무를 세이브 하는 격이지요.


- 개인용 컵을 가지고 다닙시다.

먼저 집에 굴러다니는 튼튼한 컵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집에 쓸 만한 컵이 없다면 큰맘 먹고 튼튼하고 예쁜 컵을 사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종이컵 대신 개인용 컵을 사용하면 됩니다. 참 쉽죠?


몸에 밴 습관을 금방 바꾸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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