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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글 수 210
9월 4일.
하자작업장학교 시즌2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이렇게 조용하게 시작합니다. 이날은 시즌2의 첫 학생들이 모두 모여서 앞으로 할 일들을 검토하고 의논하는 자리로 갖습니다. 모이는 시간은 9월 4일 (토) 오후 3:30. 하자센터 104호입니다. 조금 일찍 시작하려고 했지만, 진석이가 가장 가까운 사촌형의 결혼식이 있다고 난처해하여 3:30으로 정하였으니 양해바랍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같이 저녁을 먹고 8시쯤 헤어지려고 합니다. (시간 확인 해주세요.) 첫 학생들은 금다혜, 문보연, 서진석, 유현주, 윤영환, 장서진, 전민혁 박동녘(동녘), 서새롬(홍조), 성현목(구나), 신호연(Op), 이재우(무브), 이지은(센), 장덕균(쇼)입니다. 입학전형을 통해 합격한 사람들은 이날 자신이 불리워지기를 바라는 이름을 정해오세요. 이후에는 그 이름으로 서로 불러줍시다. 판돌로는 저와 떠비, 날개, 달갱이 약간씩 역할과 내용이 다른 담임그룹인데 참석하게 되고요. 한 달간 서로 선 보는 시간을 갖자고 했지만 9월에 추석도 있고, 새로 구성한 멘토그룹도 계셔서 한 달을 다 기다리지는 못할 것 같아요. 게다가 10월 6-9일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이 열리고, 이때 작업장학교가 해야 할 일도 많아서 10월에 하는 것도 좀 번잡하네요. 추석 전에 우리가 마음도 잘 가다듬고, 준비도 잘 해서 부모님, 멘토들, 이웃들 초대해서 정식으로 시작파티를 하였으면 해요. 9월 5일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5시에 미치 앨봄의 강연 (http://club.filltong.net/seed/25621) 에 참석해야 하는데 2시에 104호에서 모입니다. 2-5시 학교모임을 하고 5시에 강연을 듣고 (혹시 책을 읽은 사람은 책을 가져 오세요. 저자 사인회도 있다는군요.) 마칠 예정이에요. 첫 주에 주말 없이 진행을 해서 조금 미안하지만... :) 괜찮겠지요? 이제 시작이니까. 슬슬 워밍업하고 함께 갑시다. ---------
Please consider the planet before printing this post hiiocks (hiiock kim) e. hiiocks@gmail.com w. http://productionschool.org, http://filltong.net t. 070-4268-9221
2010.09.06 07:10:18
안녕 그리고 반가워요.
드디어 만나게 되었는데, 어쩐지 한편으로는 실감나지 않는 기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긴장 혹은 들떠서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일단, 하자작업장학교로 같이 할 수 있게되어서 고맙고, 환영해요. 누군가는 이 학교에 들어오려고 봄, 여름을 기다리며 보냈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어느날 우연처럼 작업장학교를 알게 되어서 지금 여기에 모이게 되었겠지요. 그리고 이렇게 만나서 앞으로 같이 여러 시간들을 보낼거구요. 시즌1의 마지막 수료식이 있었던 지난 3월 27일부터, 우리가 새로이 만나게 되는 오늘 9월 4일까지 여러분을 맞는 저희는 하루의 많은 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지내며 혹은 같이 어딘가로 떠나서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며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고, 또 자기 경험으로, 학교의 경험으로 만들어가는 시도들과 함께 '해보면서', 그렇게 학교를 다시 열 준비를 해왔어요. 이제 또 여러분이 함께 할 학교는 어떤 경험을 쌓아가고 또 좀 더 다른 어떤 일들을 해볼 수 있을까 기대가 많이 돼요. 물론 얼마간에는, 지내보면서 계속 함께해도 좋을까, 좀 더 다른 곳이 나에게는 맞지 않을까하는 질문들을 던지고, 결정하는 시간이 있지요. 가끔은 힘들 때도 있고, '왜?'에 대한 이유를 찾기 버거울 때도 있겠지만 즐기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자기한테 어떤지도 물어보고, 가끔은 버텨볼까? 하며 다시 서로 복돋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여기까지온 길과 생각들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조심스럽게 때로는 과감하게 만나서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할께요.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2010.09.06 07:14:24
작업장학교를 함께 열며, 입학을 자축하고, 어떤 말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모든 것에는 시작(始作)이 있다고 해요. 깊게 살펴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조금 살아본 것을 유추해보니 그 말이 참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작이 없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나는 시작하기를 참 주저했었답니다.시작하기 전에 미리 재고 따지고 모든 것을 추측해보고 나면 결국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되지요. 이제 여기 모인 우리 18(히옥스,떠비,달갱,날개 포함)명이서 작업장학교 시즌2를 개교하게 되었어요. 학교를 만들었지, 학교를 다닌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학교를 만들었던 논스톱시즌에서는 지금까지 무엇이 우리에게 필요할까, 고민했고 학교가 우리에게 어떤 의밀까, 생각해보았던 시간이었어요. 어떤 것도 지금 내 상태에서 재고 따지지 않았지만, 조금 더 내가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 함께 그리는 모습에 가깝게 상상해보았을 뿐이에요.일단 시작하고 나면 어떤 식으로든 나는 길을 찾아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의미에서 시와 작은 언제나 곁에 있으니까 말이에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 포엣트리 "시"라는 것에 매료된 이유가 여기 있을지도 몰라요. 앞으로 서로의 시를 찬찬히 바라보고 또, 열심히 움직이며 보냈으면 좋겠어요. 하자작업장학교 시즌2를 열며, 모두 함께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무척이나 기쁘고 반갑습니다.
2010.09.06 07:22:30
2001년 9월 12일, 하자작업장학교 시즌 1이 처음 개교한 날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음주에 있을 하자작업장학교 개교기념식의 준비에 한창이었겠지요? 그렇게 거의 10년이 흘러 하자작업장학교 시즌2는 9월 4일 오늘 학교의 첫 걸음을 함께할 여러분과 함께 소박한 잔치로 시작했네요.
출발은 그렇게 서먹서먹, 우물쭈물할지도, 어쩌면 아닐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쇼하자의 무대에서 본 모습은 떨려도 당찬 모습을 잃지 않은 것과 서로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으니까요. 그렇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는 것 부터 시작하여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를 알아가는 것 부터 시작하여 우리는 동료관계를 만들고, 존중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하는 생활을 같이 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10 to 10이 무엇인지는 다들 아시겠죠? 집에서 지낸 시간만큼, 밖에서 보낼 시간입니다. 때문에 개인의 시간을 양보해야 하는 순간도 있지요. 하지만 여러분이 발견하길 바라는 '꿈'에 대해서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순간을 미루어 보면 가끔은 시간이 모자르기도 합니다. 물론 각자의 개성도, 생각도 다르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시간도 다르겠지요. 하지만 누구하나 달려나가지 않고 쳐지지 않는, 우리에게 적당한 속도로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그간 설레였던 마음 잘 간직하며 시즌 2의 시작을 기운차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환영합니다!
2010.09.06 21:46:40
2010.09.09 05:40:13
하자라는 곳은 그 전에 생활했던 공간들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바뀐 생활공간과 사람들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나 또한 그랬고요). 지난 5개월동안 시즌 2를 준비하면서 이번 학기는 다른 학기들보다 같이 있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지만 처음부터 함께한다는 것을 밀어붙이고 싶지는 않아요.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보이던 것이 안 보이기도 하고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도 하지요. 그만큼 부딪히는 것도 많고 때로는 맞서야 할 것도, 털어버려야 할 것도 있어요. 그러다보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고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도 있지요. 나는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속도를 잃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 자신도 아직 내 속도를 완전히 알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더라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같이 있으면서 차근차근, 천천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여러분도 너무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그 동안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은 같이 있는 것에 익숙해지고 같이 있는 것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같이' 에 무조건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같이' 안에서 혼자 있는 것을 알아갔으면 좋겠어요. 일곱명이었던 우리가 열 다섯명이 되었네요. 조금은 어색하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앞으로 함께 할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 또한 가지고 있어요. 너무 이른 말 같지만 지금 우리가 같이 하는 이 시간들이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후회하지 않고, 꿋꿋하게 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시간들이었기를, 그리고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기를 바라요.
2010.09.10 07:36:44
율리아 히게오 씨오진 영환 망구 자네 너울 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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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많은 것을 함께 해보면서 너무 자신의 길에만 몰입해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고 있는 동료들의 길로 빠져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고 장난도 쳐보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설명회를 듣고 입학 지원서를 쓰면서 이 학교에 대해 바라는 점과 자신에게 바라는 점 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아마 각자가 어느 정도의 각오와 책임의식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면서 오늘 각자가 가지고 있는 그 다짐을 잊지 않고 자신을 더욱더 성장시켜 나가길 바랍니다. 저 또한 학교 만들기를 하기 위해서 먼저 들어왔지만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함께’ 입학 한 것이기 때문에 저도 항생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 시작하지 안길 바라면서 다시 한 번 입학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