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 번개공연

그나마 준비가 좀 되어서 갔었던 공연. 점심을 다 먹을 때 쯤 악기를 꺼내들었는데 뭔가 시간이 걸리고 우리가 좀 미적거려서 관객들에겐 당황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다. 비오는 거리로 스타트를 끊었는데 포디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악기의 조화가 잘 된 것 같았다. 기타가 좀 틀리긴 했지만 그렇게 눈에 띄지도 않았고 우리 공연 자체가 이제는 조금 틀려도 리듬악기니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에드리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니.
그리고 트리스테자로 넘어갔는데 코러스 부분이 좀 엉망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만지 해삐끼였나?  에드립이 멋지긴 했는데 다른 악기에 비해 훨씬 튀어서 좀 그랬다.
마지막 씌꾸마림본두(시코마림본두)때는 요즘 들어 느끼는 게 마지막의 레레레를 여러 번 더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따라하는 것은 못봤지만 즐기기에는 좋은 레레레 인 것 같다.

이번 공연에 특별히 더 좋았던 것은 멘트가 잘 나왔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여우가 따라하기 전에는 안끝나요"


환영공연

트리스테자와 시코마림본두 그냥 뭐 딱히 할 말은 없다. 항상 하는 거라 그런 가 보다. 
루키들의 첫 공연이었다니 루키들에게는 꽤 의미가 있었으리라 싶다. 하지만 잊혀질 터 너무 괴로워 하지는 말게나.
트리스테자를 하고 나서 까지만 해도 관객들의 표정은 그닥 좋지 않았다.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었지만 보통 무표정으로 묵묵히 바라볼 뿐이었다. 어쩌라고!
시코마림본두를 시작하고 신나는 목소리와 리듬이 들려서 박수 소리도 더 커지고 치는 사람도 더 많아졌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레레레를 여러 번 부르는 것에서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처음 했을 때 되게 웃으셔서 두번 째 하면 별로 안웃길 것 같아서 안하려고 했는데 왠지 안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 때문에 했다. 하지만 처음 보다 더 터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웃었고 웃음은 공연에 큰 힘을 주다는 것을 또 느꼈다. 예~
그리고 후다닥 310호로 들어와서 헥헥거렸다. 헥 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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