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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필통 번개공연
그나마 준비가 좀 되어서 갔었던 공연. 점심을 다 먹을 때 쯤 악기를 꺼내들었는데 뭔가 시간이 걸리고 우리가 좀 미적거려서 관객들에겐 당황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다. 비오는 거리로 스타트를 끊었는데 포디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악기의 조화가 잘 된 것 같았다. 기타가 좀 틀리긴 했지만 그렇게 눈에 띄지도 않았고 우리 공연 자체가 이제는 조금 틀려도 리듬악기니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에드리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니. 그리고 트리스테자로 넘어갔는데 코러스 부분이 좀 엉망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만지 해삐끼였나? 에드립이 멋지긴 했는데 다른 악기에 비해 훨씬 튀어서 좀 그랬다. 마지막 씌꾸마림본두(시코마림본두)때는 요즘 들어 느끼는 게 마지막의 레레레를 여러 번 더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따라하는 것은 못봤지만 즐기기에는 좋은 레레레 인 것 같다. 이번 공연에 특별히 더 좋았던 것은 멘트가 잘 나왔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여우가 따라하기 전에는 안끝나요" 환영공연 트리스테자와 시코마림본두 그냥 뭐 딱히 할 말은 없다. 항상 하는 거라 그런 가 보다. 루키들의 첫 공연이었다니 루키들에게는 꽤 의미가 있었으리라 싶다. 하지만 잊혀질 터 너무 괴로워 하지는 말게나. 트리스테자를 하고 나서 까지만 해도 관객들의 표정은 그닥 좋지 않았다.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었지만 보통 무표정으로 묵묵히 바라볼 뿐이었다. 어쩌라고! 시코마림본두를 시작하고 신나는 목소리와 리듬이 들려서 박수 소리도 더 커지고 치는 사람도 더 많아졌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레레레를 여러 번 부르는 것에서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처음 했을 때 되게 웃으셔서 두번 째 하면 별로 안웃길 것 같아서 안하려고 했는데 왠지 안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 때문에 했다. 하지만 처음 보다 더 터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웃었고 웃음은 공연에 큰 힘을 주다는 것을 또 느꼈다. 예~ 그리고 후다닥 310호로 들어와서 헥헥거렸다. 헥 헥 O
2009.08.27 07:15:31
오피.
틀리는 거 너무 잘 들린다네. 조금 틀려도 괜찮다고? No way. 필통번개 때 - 참가비 냈던 것 - 행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참가비까지 냈는데도 중간에 나가야 했다는 것 - crossing and sharing - 온라인학습생태계 이런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고, 교육부와 교육청 어른들이 오셨을 때 했던 공연들에 대해서는 아무튼 이 분들이 '탈학교'에 대한 아주 좁은 이해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공연팀의 공연이 뭔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역시 그 분들 중 몇 분 말씀이 "탈학교청소년들을 처음 봤는데, 저런 얼굴일지 몰랐다. 저렇게 노래할 수 있는 사람들일지 기대도 못했다"더라. 탈학교청소년을 지원하는 것, 미인가학교들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니 그 정도면 작업장학교 공연팀이 꽤 큰 기여를 했다 생각함.
2009.08.27 07:30:57
개런티를 받거나 하지 않고
필통주민으로 참가하자고 우리끼리 얘기가 되었었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참가비를 내야 하는 것 아니야? 일본의 클럽공연이나 IDEC참가비 같은 것 얘기를 내가 한 적이 있었나? 나는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표를 사지 않는 것을 당연시하거나 혹은 '특권적'으로 느끼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그런 얘기도 전에 나눈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도착해서 '우리도 참가비 내요?'라는 질문들이 쏟아지는 것에 약간 현기증을 느꼈지. 참가비를 낼 계획을 하지 않았다면 돈이 없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진과 의논해서 바로 공금처리를 하긴 했지만 그런 것도 우리 사이에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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