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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이번 학기 작업장학교는 2009년 9월부터 2010년 4월에 이르는 8개월을 한 학기로 계획합니다. 8개월 후 작업장학교는 지난 10년의 역사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다음 10년의 작업장학교를 구상하고자 합니다. 이 기간에 함께 하기로 한 주니어들은 8개월간 진행되어야 할 자신의 학습계획은 물론 작업장학교의 한 단계를 함께 마무리 하고자 하는 참여자이자 기여자로서 학습계약서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1. 주니어과정을 통해 진행하고자 하는 자신의 학습목표 및 계획 나는 ‘음악’을 하기 위해 공연팀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세션 기타리스트가 된다던가, 세계 정상의 테크닉의 뮤지션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점차 음악을 해오면서 그것만을 모두가 추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저 나는 즐겁게 음악을 하고 싶었을 뿐이고, 어느 때부터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내가 속한 세계를 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도 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대강은 알고 있다. 내가 할 일은 좀 더 깊고 넓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게 되고, 그것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공감하게 만들어 같이 목소리를 내게 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목소리’를 가진 ‘기획력 있는 죽돌’이 되는 것이다. 나의 매체인 ‘음악’으로 ‘세계’를 노래하기 위한 공부와 즐거움을 찾고, 크게는 무브먼트를 만들고 내 역할을 찾아 참여하고 싶다. 진정한 월드 뮤직의 의미를 알아가려 한다. 2. 위의 학습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시민문화와 함께 무브먼트를 일으키자 현재 내가 관심가지고 참여하기를 원하는 가장 큰 주제의 맥락은 ‘환경’이다. 기후변화 시대에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어야 하는’ 환경이라는 주제는 감수성, 소비, 경제, 사회 심지어 정치까지 어느 맥락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으로 지키고 관심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학기 Living Literacy 프로젝트보다 조금 더 확장된 범위의 학습과 이야기들을 기대하고 있는 ‘시민문화 워크숍’에서는, 약간 아쉬웠었던 정치, 경제 부분에 대해사도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주로 한 주제에 대해 관심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과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식이 좋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내 생각들을 가사로 써서 노래를 만드는 작업을 통해서 문제와 현상에 대한 내 관점과 생각의 위치를 발견해갈 것이며, 이것은 쇼하자 형식으로 자주 선보일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또, 리빙리터러시를 하며 홍콩 창의력 학교 학생들과 거리로 나가는 것과 같이, 하자 안에서의 파티부터 시작해서 퍼포먼스, 데모(?)나 'EARTH HOUR' 같은 재미있는 캠페인, 행사 등을 기획하고 거리로 나가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 Youth talk같은 기획팀이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꾸준한 노력과 공부 무언가를 전하는, ‘마을의 뮤지션’이 되기 위해서는 해줄 이야기를 알아가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분이 뮤지션이니 음악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음악이 좋아야지 다른 사람들이 내 ‘음악=이야기’를 들어줄 거 아닌가. 이번 학기는 ‘Festeza’로 새 출발하는 만큼 여러 가지의 실험적인 습작이나 도전들을 해볼 생각이다. Festeza는 브라질리언 퍼커션/댄스에 기본을 두고 있는 공연 팀이다. 그 안에서 나는 당연히 촌닭들 때부터 기존에 해왔던 것들을 익히며 브라질 음악에 대해서 차츰 알아가는 과정을 지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한 스타일에만 갇히지는 않을 것이다. 동시에 따로 좋아하고 흥미가 동하는 악기나 음악 스타일을 연구하고 어느 정도 남들 앞에서 보일 실력까지 갖춘다면 우리 공연에도 어울리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경우는 ‘아이리시 뮤직’에 흥미가 생기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악곡이나 악기의 스타일 뿐 만이 아닌 것 같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모두 한 자리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음악을 즐기며 어울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과거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민족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 까지 우리네 정서와 닮은 면이 있는 것 같다.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졌다고 생각되는 모습이 남아있는 것이 부럽기도 해서 더욱 관심이 생기고 그 음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그 바탕이 된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고 공부하고 싶다. 가능하면 아일랜드 뿐만이 아니라, 무브의 계획처럼 다른 제 3세계까지. 현재 내가 추구하고 있는 뮤지션의 큰 형태는 작사 작곡 연주를 갖춘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 전부터 몇 개월을 들여 코드를 구성하고, 멜로디를 만드는 식으로 4곡 정도를 꽤 공들여 만들었다. 그 중 처음으로 만든 노래는 사실 꽤 자신이 있었는데, 오늘 그 중 한곡을 멤버들에게 들려줬더니 기존의 어떤 노래와 굉장히 흡사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굉장히 좌절했었다. 공들여 만든 노래들이지만 그런 실패는 누구나 겪는 법이다. 다작 중에 준작이 나온다는데, 이번 학기가 습작과 실험이 중요시되는 만큼 나 또한 주위로 받는 영감들을 바탕으로 수많은 습작을 하겠다. 물론 팀의 범위로까지 확장시켜 생각한다. -퍼커션 외에도 잘 하고 싶은 악기를 꾸준히 연습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연습이 좀 됐다 싶으면 은근슬쩍 공연에 넣어보자고 넌지시 물어보기. (현재는 퍼커션, 아이리시 휘슬/플룻, 아코디언) -우선은 아일랜드, 브라질을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범위를 넓혀가기. (도서, 영상물 등을 참고하거나 직접 공연 관람하기.) -좌절하지 말고 끊임없이 습작을 마구 만들어내자, 그렇다고 대충대충 찍어내서는 안 될 일. 보컬 워크숍이나, Poetry afternoon에 가끔씩 선보여도 좋을 듯. -(우선은) 아일랜드와 아이리시 뮤직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본 것들을 멤버들에게 PT하는 자리를 갖자. GLOBISH 학교 내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가장 많이 교류할 기회가 있는 사람들은 환영공연을 하며 대부분을 그 자리에 참여하는 공연 팀일 것이다. 평소 관심 있었던 것과 궁금했던 것, 다른 나라의 문화나 음악적 교류 등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 개인적으로 팝 가사를 한 번에 알아들을 정도가 되면 더더욱 좋겠다. (무리인가?) 재개발에 대해서 술술 내 의견을 외국인과 나누면 말도 못할 정도로 좋겠다. (물론 다른 주제의 이야기들 포함해서.) 작곡/작사를 할 때, 가사를 영어로 써보는 대담함을 보이겠다. (히옥스한테 검사받아야겠군.)기대하시라! -숙제 꼬박꼬박 잘해오기,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전을 위해 일상적으로 말하기 연습한다. -외국 팝송을 연습할 때, 가사를 외움과 동시에 해석을 곱씹으며 이해해본다. ㄴ영어로 가사를 써서 노래를 지어본다. Poetry afternoon 이름만 듣고는 문학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분석하는 말들만 오갈 것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알고 보면 할 수 있는 것들이 꽤나 다양한 열린 시간인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어떤 책인지, 무슨 이야기인지, 그 책으로 인해 내가 어떤 생각을 했다, 무슨 일이나 이야기가 생겼었다 같은 말들, 시간을 시작할 때 즈음에는 한 주동안 자신이 무슨 악기를, 무슨 곡을 연습했는지도 보여줄 수 있는 일종의 간소한 쇼하자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요즘 내가 잡고 있는 목표는 책이나 영화, 공연 등을 감상하고 리뷰를 글로 정리해서 남기는 것이었는데 이 시간은 간략적인 ‘리뷰’들이 오갈 수 있는 자리인 것 같기도 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에 관심 있는지를 알리고 그에 대한 코멘트나 이야기들은 듣고 나면 리뷰를 글로 정리하는 데에도 재밌고 풍성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때 그때 내가 공부하고 싶은 주제의 맥락에서 도서나 영화를 추천받거나, 추천해준다. -리뷰를 바탕으로 생각해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오프닝에는 연습한 것을 보여주거나 실험, 습작을 내놓아보자. 3. 자신의 학습과정을 위해 학교와 판돌들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 이번 학기동안은 제 욕구와 영감에 솔직해지고 충실해지며 에너지를 100% 사용할 수 있게끔 주도적으로 텐션을 바꿀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러는 도중에 냉소적으로 일관하면서 뭐가 어떻게 되던 아주 신경을 끄는 상태가 되어버릴까 걱정됩니다. 그럴 때는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Facilitator로서 자극해서 자각시켜주시길 바랍니다. 본인 ___동녘___ 은(는)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2009년 가을-2010년 봄학기의 학습을 하자작업장학교에서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2009년 월 일
죽돌 __________________(인) 판돌 __________________(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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