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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작업장글 수 85
---------------------------------------- 글쎄(2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무대장치 없어 네 명의 인물들의 대사와 동작들만으로도 집중이 됐다. 대사들이 오고가는 것 움직임들이 만드는 리드미컬함. 마지막씬에서나 랜드로바를 타고가는 씬에서 인물의 동작만으로도 시간을 늘려 놓은 듯, 속도감을 변화시키는 순간 보는 나도 그 시간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극초반에는 인물들이 자신이 아니었다. 마치 자신이 타자인 듯이 관찰자의 입장에서 내레이션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갈등이 커지고 해소가 되는 과정에서는 자신이 자신으로서 이야기를 하는 순간이 늘어난다. 극의 변화와 인물이 변화하는 과정을 이런 특징들로 표현되는 것이 재밌었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청소년 스토리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아도 괜찮았을 것 같다. ---------------------------------------- 선호(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레일라에게 감정이입을 많이하게됐다. 생각을 할때 사진이나 그림 그리고 장면같은 것으로 생각하고..거의 많은 순간엔 그것에 사로잡혀버려 실행하기도한다.(리의 모자를 줍기위해 불속으로 걸어들어가는 장면 등) 그런것이 나랑 닮은것같고 공감이 되었다. 사실 그렇게 좋은 특질은 아닌것인데..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연극의 환상적인..?환상스러운? 분위기가 좋았다. 영화처럼 눈앞에 잘 그려져서 신기했다. 번역이 아주 잘된것같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관객에게 계속 상상해보라고 했지만 상상할 시간이 부족하고 다같이 또다른것에 집중하는것은 아주 어려운것같다. 그리고 사실 내 상상보단 연출자 그리고 연기자들의 해석이 훨씬더 궁금했다. 십대시절의 경험이란 정말 밤새면서 얘기할수도 있는거니까..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재밌게 보았고 십대들을 그 정도 드러내준 것도 적당했다. 청소년극은 필요한 시도이고 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 하얀별(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공연을보며 인상깊었던 점은 꼽아보니 대부분이 의문이 남은 점이었다. 강렬하게 다가왔지만 이해가 어려웠기때문일까. 특히 사슴과 심장이라는 키워드가 기억에 남는다. 리가 레일라의손을 자신의 심장에 갖다 댄것. 리가 찌른 빌리의 심장, 레일라가 베어삼킨 사슴의 심장, 땅에묻은 프랭크의 심장. 그리고 본인을 숫사슴에 비유한 리, 레일라를 미소짓게 한 모래사장의 사슴... 계속 반복되는 이 두 키워드는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또, 리에게 아무 해줄말이 없다는 프랭크의 말과 그러다가 결국 자살한 프랭크, 그 시체에서 심장을 꺼내 묻은 리, 모래사장에서의 사슴과 홀리의 존재도 잘 모르겠다. 그 외에는 극중에서 레일라가 모래사장에서 사슴과 만날때나 홀리가 아이들과 만날때 보여주었던 마주한 두세계의 떨림이라는 것이 인상깊고, 레일라와 리가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과는 과정과 그로인해 서로가 서로에게 끼치는 영향들이 기억에 남았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첫번째는 배우들의 나레이션. 나에게 배우들의 나레이션은 생동감있게 책을 읽어주는것처럼 다가왔다. 창의서밋기간에 보았던 이야기꾼의 책공연도 생각나고. 평소 연극을 자주 보지 않이 이렇게 느끼는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배우들이 생동감 있는 나레이션으로 인물과 상황을 묘사했던것이 신선하고 재밌게 느껴졌고 덕분에 몰입이 쉬웠던것 같다. 두번째로는 입장 전에 나누어준 봉투. 이것도 몰입을 쉽게 할수있도록 도와주었다. 나는 봉투를받고 입장한후, 공연이 시작하기 전까지 잠깐의 시간동안 봉투를 뜯어 내용물을 살펴보았는데, 산장처럼 꾸며진 공연장의 분위기와 더불어져 스코틀랜드의 어느 산속에 초대장을 들고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마치 내가 이야기속으로 들어와있는것 처럼. 봉투안에 들어있던 엽서들은 알쏭달쏭한 의문들을 던져주었는데 공연내용의 대략적인 짐작과 더불어 공연전 흥미를 가지는데 도움이 되었고 집중하여 공연을 볼수있는 여지를 준것같다. 세번째는 별것 없는 무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장면들을 생생하게 느껴지게 했던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었다. 보는 내내 무대장치는 별것 없었지만 장면들이 뚜렷하게 상상되었다.지금 생각해보면 무대장치가 별것없어서 인물들에게 더 집중할수 있었던건 아닐런지. 네번째는 극의 전체적인 흐름이다. 초반에는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과 강렬한 액션들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면 후반부에선 나레이션도 줄고 전체적으로 다운된 부드러운 분위기여서 주변의 정경도 잘 느껴지고 인물들도 더 여유있게 볼수있었는데 이런 분위기의 흐름이 극중 인물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담아내는게 좋았다. 계속 충격적이기만 했다면 공연보기 힘들었을지도.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아쉬웠던것은 홀리와 제니에관해 많은 이야기가 없었던것, 그리고 좁고 불편한 자리 였던듯...!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 벗아(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배우들이 중간중간에 1인2역을 하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배우들의 집중력인지 그런 것들이 빠르게빠르게 지나갔는데 그런 전개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그만큼의 감정이입 덕분인가? 그리고 가장 놀랐던게 공연 시작하기 바로 전까지 레일라와 홀리랑 얘기를 하고 있었다. 직전까지도 그렇고 관객과 자유롭게 대화 한다는것과 그런 기존의 커튼 뒤에 숨어있는 배우들의 모습이 아니라서 신기했었다. 전혀 나 잘났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어색함이 없는 여유부리는 모습? 보기 좋았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연극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말하는 대사들과 내가 마치 연극의 캐릭터인 것 처럼 말을 해주는 대사들이 흥미로 웠다. 생각보다 극장의 규모는 작은 규모였다. 그렇지만 관객과 극과 배우들과 이 세가지가 공통적으로 소통하는 것 에서는 아주좋은 역활을 해준것 같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이야기를 해주는 방식 모르고 있어서 연극 시작하고 후에야 알게됬는데 그런점에 감정이입은 크게 되지 못하였던것 같다.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레일라가 여기서 모든게 끝이 났으면 좋겠다고 했을때 나 또한 그러기를 바랐다.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을 보는게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여기서 이야기가 비극과 막장의 이야기로 뒤바뀌지만 않았으면 했는데 뭔가 슬프기는 하지만 이야기에서 그 둘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 라온(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끝날때 숫사슴 리가 모자를 안가져간 것이 인상깊었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조명과 사운드가 상황에따라 달라져서 감정이입이 잘된점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우선 허리가 너무 아팠고 안개같은게 나왔을때 첫번째줄이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코와 입에다들어가서 숨쉬기가 불편했다. 중간에 리와 리의 아버지 그부분에 너무 비중을 둬서 하는것보단 리와 엄마,리와 레일라 부분이 조금더나왔으면 좋았을텐데..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 마(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나레이션중 캐릭터를 호칭하는 말이 '나'였다가 '그녀/그'였다가 '당신'이었다가 했던 것. 홀리 역의 연기. 특별한 무대장치 없이도 멋진 극이 펼쳐진 것.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홀리 역에게 한순간이지만 감정이입을 깊게 했다. 대사의 표현이 좋았다 느낌적인 느낌같은 것이.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아쉬운 점은 아니지만, 이 극을 청소년극이라고 딱 단정지을 수 있는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입장 전 나누어준 봉투 안의 엽서같은 책자?에서 극중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의미를 묻고있는데, 이것들을 염두에 두고 관람했다면 좀 더 많은 생각과 함께 극을 볼 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사실 극 자체에 집중하고 따라가느라 보면서는 별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일 아쉬운 것은 나는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레일라와 리에게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다는 것.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멋진 극이었다 연출 극본 배우들의 연기 모두. 이렇게 쓰면 그냥 그런데 좋다고 말하는 것 처럼 느껴질 것 같은데 정말 좋았다 ---------------------------------------- 핑두(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레일라가 빌리에게"아버지는 너를 사랑하셨어. 단지 그방법이 서툴렀을 뿐이야" 라고 했는데, 너무 이상했다. 언제나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는것을 이해하려하며 살아가야하는걸까. 모르겠다. 아무 튼 레일라가 "사랑한다는것은 아침햇살에 새들이 짹짹지저귀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는걸 너도 알잖아?"라는 문장이 인상깊었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음. 짧은 성장소설을 읽은거 같았다. 하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굳이 청소년 극을 강조할필요는 없었던것같다. 누군가 제삼자의 입장에서 내레이션을하다가 주인공이 되었다가 를 반복하는데도 몰입이 잘되었다. 뒤에서 제삼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던 배우들이 인상깊었다. 극안에서 이야기꾼이기도했지만 독자의 시선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리와 레일라를 지켜보는 다른 어른(??)같다고 생각했다. 레일라와 리가 아슬아슬 해보여도그저 지켜볼 뿐이라는것 같았다. 그것도 연출된 연기였을것같지만,그래도 앉아서 지켜보는 배우들의 표정이 참 아련(어떻게 표현해야할지..)해서- 그쪽으로 자꾸 눈이 갔다. 리가 빌리를 죽이고 아버지를 만나러 왔을때 아버지는 어째서 리를 위로해주거나 감싸주거나 돌려보내거나 자수하라고하거나 왜 그 중에 아무것도 하지않았던걸까. 왜 리에게 미안하다는 말만하고 자살한것일까. 리가 대저택의 주인이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는걸 알았던것은 언제였을까. (등에새긴 숫사슴을 보았다고해서 자신의 아버지라고 확신하다니- 직감인가?) 자신의 아버지가 산지기(사냥꾼)라는걸알고도 리는 실망하지않았다. 주정뱅이에 일만시키는 게으름뱅이처럼 보이는 산지기일뿐이라도 아버지가 좋았던거 같다. 리에게 아버지는 뭐였을까? 리에게 사슴모자는 뭐였을까. 아버지와의 추억을 연결해주는 무언가였을까. 자신의 일부였을까. 나를 나이게 해주는 소중한 부분. 언제나 곁에있어서 너무도 익숙해진- 무엇? 그리고 그는 아버지의 심장을 묻고 자신의 모자를 두고는 레일라와 걸어나간다. (음..더 곱씹어보고싶다.) ---------------------------------------- 하록(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상상해보세요 라는 대사. 작은 무대였지만 나만의 상상으로 무대를 체워나갈수 있게 했던 점이 좋았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빠른 이야기의 전개로 지루하지 않았다. 각자의 캐릭터들이 유기적으로 계속 변하며 연기를 했는데 어색하지않고 신선했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마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 건 아니었지만 제프리사 워크숍을 해서일까 좀더 디테일한 마임연기가 있었다면!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강렬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어떻게보면 크고 작은 부분에 있어서 멀리있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에 무섭기도, 안타깝기도, 한편으론 이해가 가기도 했다. 소통하는 방식이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이 났다. ---------------------------------------- 미르(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리의 순간순간 돌변하는 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오늘 연극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연기도 굉장히 잘하고 멋있었다고 느꼈습니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너무 좁아서 너무 덥고 다리가 아파서 집중이 힘들었습니다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체험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풀(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소극장의 실감나는 느낌과, 살인, 안개와 불, 황혼, 모닥불 등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다양한 무대연출로 표현한 것이 좋았다. 대강 어떤 삶을 거쳐왔을까 느낌이 왔던 배우 각각의 캐릭터 연기도 아주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건 나 혼자만의 느낌일 수도 있지만, 마지막 씬의 동굴에서 리와 레일라가 함께 있는 부분이 불분명하고 몽롱하고 어딘가 비현실적인 공간이라고 여겨져서, 몸보다는 서로가 의식으로 만나는 공간이라고 느껴졌는데 그러한 어떤 정서의 연출이 되게 훌륭하다고 생각됬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좌석이 비좁고 딱딱했다. 관객석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은 사람들에 가려 볼 수 없었다. 후반부에 살짝 급전개였던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게 극 탓인지 내가 기운이 빠진 탓인진 모르겠다.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두 사람의 컴플렉스가 부수어지는 과정을 보며, 저만큼까지 극단적이진 않을지라도 다들 온 마음이 쓰이게 만드는 컴플렉스들이 하나씩은 있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런 컴플렉스 때문에 벌어진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상황이 안좋아지더라도, 그게 인생의 끝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결말이 정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게 맛 본 인생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해 함부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긴 인생의 존재에 대한 인식과 거기에 맞는 긴 안목이 필요하다. 그리고 5년의 복역을 기다리며 함께 긴 인생을 걸어갈 준비를 할 수 있는 동반자도 필요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숫사슴 리는 아주 복에 겨운 사람이라고 생각됬고 좀 부러웠다. ---------------------------------------- 스텔라(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인상에 남는 것은 모두가 연기에 흠뻑 빠져서 연기를 하면서 몸동작을 하는데 너무 멋있는거 같다.그 중에서도 '리'로 나오는 오정택과 '제니,홀리'로 나오는 김선아가 한 연기와 대사가 젤 기억에 남은거 같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좋았던 점은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기도하고 살인사건등.. 사건들이 일어나는 연극이라고해야하나??연기도 감정을 확실히 전달되고 그래서 그런지 짜릿(?)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더 보고 싶어지고 대사도 재미있어서 유행어가 될 거 같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연극하기 전에 나눠주던 티켓과 다른 하나의 봉투를 받았는데.. 나중에 집에서 봉투를 열어서보니 연극의 간단한 소개??가 적혀 있었다. 좀 읽고보면 이해가 빨리되고 좋았을텐데.. 배우의 이름도 알고.. 좀 아쉬웠다. 또 실내가 너무 좁아서 가방을 앞에다가 두니깐 다리를 편안하게 있을 수 없어서 불편하고, 연극을 보는데 더워서 집중이 흐트려지기도 했다.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연기를(강렬한, 슬픔, 화남 등..)하는데 우리에게 감정이 전해지고 좀 놀라기도 했지만 오늘 좋은 관람을 한 거 같다. 담에 다른 연극 공연을 하게 되면 또 보러 가고싶다. ---------------------------------------- 신상(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극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것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것은 숫사슴 리(?)의 감정이였다. 내가 십대 청소년이여서 그런 것이겠지만 극에서 보여준 숫사슴 리의 감정들과 행동들은 지금 나의 상황 그리고 모습들과 비슷하거나 혹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가 극 중에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나 저런 감정들을 느끼고 표출하는 것이 지금의 나 혹은 나중에 내가 할 것만 같아서 조금은 두려웠다. 하지만 숫사슴 리가 보여주는 것들은 내가 공감할 수 있었고 극이 끝났어도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였고 인상 깊었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하나의 캐릭터 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과 자꾸자꾸 바뀌는 상황들과 장면들이 마음에 들었고 좋았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굳이 고르자면 극의 초반에서 느꼈던 강렬함과 재미가 후반에는 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전개상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점점 내용이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쉽다.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 푸른(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네명의 배우들의 나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이해도를 높여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왜 나레이션으로 극을 풀어가는지 알 것 같았다. 그들은 스스로의 입으로, 행동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레일라와 리가 가까워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대화로만 극이 이어졌다가 끝이 났었는데. 나레이션이 그 둘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깊었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몰입이 잘 되었다. 연기도 멋졌고, 조명의 변화와 간단한 소품만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보이는 장소들도 바꿀 수 있었던게 신기했다. 나는 레일라가 스스로의 입을 막은 이유, 리가 프랭크에게 정말 듣고 싶던 말이 무엇이었을지도 알 것 같았다. 스스로 세상을 거부하고, 파괴하면서도 그만큼 절박하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그런 아이의 모습으로 보였다. 남일같지 않았다. 레일라와 리가 서로를 혼자만의 세상 밖으로 꺼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객석이 너무 좁아 불편했던 부분이 있었다. 조금 극의 흐름이 느렸다면 충분히 느끼고, 즐기면서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누어주신 자료들은 극을 보기 전에는 읽기도, 이해하기도 힘들었던 점이 아쉽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극을 본 후에는 정말 좋고, 필요했던..!)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모든 캐릭터들이 정말 인상 깊었다. 한편으론 나의 모습 같았고, 우리의 모습 같았다. What can art do? 라는 질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공감. 그리고 캐릭터들이 고독하고, 서투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문제를 자연스럽게 마음속에서 끄집어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극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감사하다. ---------------------------------------- 동녘(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무대에 정말 별게 없었는데도 조명이나 의자를 이용한 작은 연출이 오히려 장면을 상상하게 만들었고 등장인물들의 순발력있고 유기적인 연기가 좋았기 때문에 몰입이 잘되었던 것 같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처음 장면은 마치 CCTV나 신문기사, 뉴스를 통해서 파편적으로 목격된 주인공들을 이야기한다는 느낌이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직접 이야기하며 만들어가는 것처럼 자기 이야기를 자기가 하고 좀 더 솔직하고 극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 등장인물들의 내적인 모습을 잘 끌어낸 것처럼 보였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아쉬운 점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고, 레일라와 홀리가 만난 이야기가 좀 더 비중이 있었으면 어떨까싶다...약간 좀 빠르게 지나가버린 느낌이었다.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청소년극을 볼때마다 청소년이란 뭘까 생각이 잠깐씩 드는데, 대게 청소년극에서 그들은 미숙하고 불안정한 모습이 과장되어 나온다. 레일라와 리의 발라드에서도 그랬는데, 이 연극에서는 두 주인공이 다른 두 사람을 만난다. 자신들이 동경하던 막연한 다른 세상의 사람들인줄 알았던 그 어른들은 알고보니 자신들과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있던 사람들이었다. 이 연극의 중요한 요소는,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아닐까싶었다. 서로의 상처를 알아주고 같이 겁먹고 봐줄수도 있는 친구일수도 있고 다른 어른일수도 있는 누군가...주인공들은 허세부리고, 자기 안에 갇혀있고 죄의식에 약간은 거칠고 서툴지만 나름대로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려 애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 곁에 있는다거나 지켜봐주는것이 참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생각했다. ---------------------------------------- 서키(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마지막에 리는 20년 동안 썼던 모자를 두고 갔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빠른 전개,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이 좋았다.마임을 하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리는 내가 봐왔던 비행 청소년들의 모습.그리고 레일라는 나의 모습이었던 것 같았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이건 이야기 상으로 느꼈던 것 인데,왜 나쁜 남자는 착한 여자랑 만날까?그건 어쩔 수 없는 것 일까...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사슴이라는 것은 엄청난 것들을 다 담고 있었다.그래서 사슴은 매개체가 되었고,계속 말에 사슴이 나오기도 했다. 잘 봤지만,더 생각 해보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 마루(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나레이션의 말투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정말 재밌는 말투였는데, 글로 쓰질 못하겠어요. 그런 말투가 극에서의 인물들에 감정이나, 재미도를 더 살려주었던 것 같았습니다. 완전 몰입해서 책볼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상이 가장 남는 장면은, 리와 리의 엄마 남친과 여성학에 대해서 토론을 한다는 나레이션이 나오고 나서 처음부터 욕이 튀어나와서 그게 너무 웃기기도 하고 좀 놀랍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또.. 그리고 리의 걸음걸이가 왠지 인상깊습니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조명이었습니다. 조명이 공간을 검은 숲으로 만들었다가, 역으로 만들었다가 호수로 만들었다가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조명만으로 그렇게 많은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못 해봤는데 너무 멋졌어요. 나중에 그런 것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정도로 멋졌습니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사실 보면서 의자가 넘 딱딱해서 아파서 집중이 잘 안되었던 것이랑, 마지막에 살짝 처음에 비해서 힘(이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이 줄어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는 잘 생각이 안 납니다. 그리고 청소년극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극인 것 같았어요. (아쉬운건 아니고 그냥...!)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너무 우울하면 어쩌지? 했는데 사실 생각만큼 우울하다기 보단 재미있었습니다. 레일라와 리가 서로 만나 함께 다니는 모습이 그래도 만나서 다행인걸까... 하기도,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극을 보고 나서 리와 비슷하다고 느낌을 받은 옛날친구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잘 모르지만, 마음은 정말 착한애인데, 라는 점에서 왠지 생각났던 것 같아요.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까르(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상상해보세요 그가 또 웃으면서 저에게 묻는거예요. 올꺼야~ 올꺼야?-자신을 아프게 할때만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낄 수 있다는 여자의 주변환경-그들이 떠나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 현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상상해보세요 라고 던져주었던 것. 남달랐던 극진행.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사실 공감이 안 갔다. 별 다른 감정들을 느끼기가 어려웠다. 나에게는 이야기 할 거리들을 던져준 것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 리뷰쓰기도 힘들다.. ---------------------------------------- 나나(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제일 인상깊었던 요소가 ‘피’였다. 첫 번째 장면은 블랙마운틴(팜플렛을 잃어버려서 기억이 잘 안난다)에서 산장지기를 하고 있는 프랭크가 아빠를 찾기 위해 산을 오르고 있다가 예상치도 못한 강한 추위에 죽을 위기를 겪은 리와 레일라를 구해주고 사슴(맞나)을 해체 한 후 따듯한 피를 적셔서 얼어붙은 몸을 풀게 한 장면이다. 사슴문양이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니는 리는 이를 보고서 리 답지 않게 끔찍하다고 얘기 했는데, 이 메타포가 레일라와 리의 사랑, 그리고 프랭크가 리에 대한 사랑이라고 느껴졌다. 이것이 극한의 상황을 구하고 위로할 수 있는 것은 피(생명)라고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정은 아마도 동물의 피웅덩이 처럼 뜨끈뜨끈하고 끈적끈적해서 오래 남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직접적인 경험은 아니고 주변의 증언이랄까. 비교적 추운 지방인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반도는 다른 유럽 지역에 비해 가족문화가 잘 발달되었다고 하니.) 두 번째 장면은 레일라가 리를 보고 짐승의 심장을 뜯어먹고 나서 웃는 부분이다. 피는 뜨끈뜨끈하면서 비릴텐데 왜 웃는지 궁금하다. 포스터를 자세히 보면 사슴 얼굴 모양으로 피가 묻어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지만 리(였는지 레일라였는지)의 눈빛이 노란색으로 빛난다라고 묘사한 부분이 있었다. 원작이 “Yellow moon"인데 나눠준 팜플렛에서는 이것이 무슨 뜻인지 서술되어있지 않아서 아쉽다. 노란색이라고 하면 밝고 빛나는 별을 떠올리기 쉬운데.. 리와 레일라에게는 서로가 존재함으로서 빛을 내고 힘이 되어주는거 같다. 달빛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있다는 건 얼마나 달콤한 일일까..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좋았던 점은 조명의 사용과 배경음악의 사용 그리고 배우들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조명 덕분에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조명이 내는 형형색깔의 빛은 정말 아름답다! 이것이 소설과 연극의 차이점 중 하나인거 같다. 배우들을 보면서 연기는 할 줄 아는데 그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거 같았다(내가 섬세하지 않아서 그런거이기도 하지만)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아쉬운 점이라면 레일라는 무슬림이라고 했는데 히잡을 쓰지 않았다. 최소한 신의 목소리를 느낀 레일라라면 히잡은 썼을텐데.. 처음에 배우들이 줄거리를 서술하고 전지적 작가 시점, 2인칭 관찰자 시점, 1인칭 시점으로 다양하게 인물과 배경을 설명했는데 연극이 낯선 나로서는 신선하기는 했지만 집중이 잘 안되었다. 소설을 빠르게 읽고 상상이 어느정도 현실화 되는 것이 연극인 거 같다.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연극을 시작하기 전에 관계자께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극을 강조하는 것을 보고 청소년을 위한 연극이 그렇게도 없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일전 대학로에 갔을 때만해도 청소년을 대상 혹은 주인공으로 한 연극들은 별로 없었던거 같다. 10년 전에 어떤 m모 방송국의 공익프로그램에서 ‘청소년 라이더 헬멧 씌우기 프로젝트’, ‘고등학교 0교시 폐지 프로젝트’ 같은 걸 진행을 했다. 그 시대에 청소년의 문제와 인권에 대해 관심을 이끌어냈고 인권 향상에 어느정도 증진하는데 많이 기여를 했다.(뭐, 그 후에 0교시 부활은 했다만) 그 때 이후로 노래방, 음식점 같은 가게에 청소년 할인 같은 것이 생기고는 했지만 청소년을 위한 컨텐츠는 (그나마 청소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돌 혹은 tv에서는 어른들 기준에 맞는 ‘아주 건전하고 발랄한’ 프로그램 밖에 없었던 거 같다. 난 그래서 ‘청소년 대상’의 연극에서 거친 욕이 나왔을 때 걱정이 살짝 들었다. 아무리 청소년이 주요등장인물이라고 하더라도 ‘상스러운 욕, 매춘, 담배, 성(性)’과 같은 어른들 기준에 위배되는 이야기를 하고 이 연극에서 이걸 당당히 매리트를 내세우기는 했지만, 예전에 청소년의 성매매를 소재로 한 영화가 미성년자 관람 불가를 받은 것이 생각이 났다. 단순히 ‘성매매’라는 요소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소년을 소재로 한 영화를 청소년이 보지 못하는 어이없는 경우가 발생했다. 청소년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나 음악을 보기엔 너무 커버렸고,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들을 즐길 수는 있겠지만.. 청소년들만 대상으로, 공감대를 크게 형성될 수 있는 컨텐츠가 아이돌 밖에 없는 현실이 참 딱하다. 그건 서양도 마찬가지긴 한데 트와일라잇과 저스틴 비버가 크게 성공했다는 걸 생각해보면..(내 취향은 아니다.) 연극을 보면서 리의 거친 언행과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가 생각이 났다. 북쪽으로 간다는 장면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가 생각났다(하지만 이건 하루키의 청소년 때의 오마쥬라고 했고 청소년을 화자로 설정했지만 청소년 대상 소설이 아닌거 같다. 정사장면이 등장해서 그런 것보다는 내용이 너무 어렵다. 아마 애늙은이같은 주인공 카프카 때문인거 같다. 청소년 대상 문학이라고 해서 쉽게 써질 필요도 없고 청소년의 감성을 공유해도 청소년 문학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 이번이 내 생에 두 번째 연극관람이여서 낯선 것도 많았다. 최대한 연극을 집중해서 봤으나 끝나고 멍한 상태였다. 뭐가 감동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꽤 좋은 연극이였다. 불안하고 외롭지만 내면은 의외로 순진한 영혼 숫thㅏ슴 리와 자존감이 낮고 타인과 말할 가치가 없어 아무 말도 안하지만 빛나는 스타가 되고 싶은 무슬림 소녀 레일라는 꽤 재미있는 조합이다. 심적이나 외적으로 밑바닥에 있는 암울한 상황인데 이 둘이 기묘한 만남을 가지게 되고 서로 사랑을 싹틔워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준다는 스토리가 참 아름답다. 레일라가 리와 만나면서 ‘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어’라는 부분은 자기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감동을 받은 모습을 보면서 짠하기도 했고 나는 어느새 주인공이길 포기했나라는 씁쓸한 마음이 느껴졌다. 레일라는 멋진 모델이 있는 잡지를 변기 밑에다 놓고 변기에 앉아서 자해를 하면서 ‘이건 현실이 아니야’하고 전사의 징표를 만드는 모습(서술자가 표현하기를)을 보면서 그가 현실에 얼마나 억눌렸는가에 대해 느꼈다. (자해라는 행위 자체는 크게 공감하지 못했는데, 난 극한의 상황에 맞닿아도 자해를 한 적이 없는거 같다. 워낙 맞아서 그런가. 다른 애들과 이야기해보면 자해 이야기도 나오기도 했고..) 리는 초반에 엄마인 제니의 남친인 빌리를 살해하고 돈을 아무렇지도 않게 훔치고 보통의 문제아의 모습이 나타났다. 근데 아무렇지도 않게 제니한테 ‘나 빌리 살해했어. 고로 도주함’ 해놓고 당당히 말하고 도망치는 모습은 처음엔 이해가 안갔지만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어 자라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리는 마을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리에게 지속적으로 따듯한 관심을 주고 사랑하는 사람은 있었을까.) 이를 확신하게 된 것이 극초반에 여자들을 옆에다 끼면서 돈을 많이 버는 포주가 될거라고 당당하게 얘기했으나 레일라와 첫 정사를 시도할 때 당당하던 그답지 않게 덜덜덜 떨면서 잡아먹을 듯이 시도를 하다가 레일라가 ‘천천히 해’라고 하는 부분에서 사랑에 서툰 소년의 귀여운 모습이 보였다. 보통의 성장담처럼 리는 자신의 죄로부터 회피하기 위해서, 미칠듯한 불안함과 외로움에 지쳐 아빠가 있는 북쪽 땅으로 자신의 유일한 동료인 레일라와 함께 대강의 채비(진짜 운 좋은 것이다)를 하고 간 부분에서 아직 소년이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0대 어른이 이랬으면 어땠을까나.. 앞서 나눠준 봉투를 미리 개봉하지 않았더라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꽤 애먹었을 것이다. 그 안에 이 연극이 의도하는 바와 중요한 내용들을 미리 집어줘서 연극을 볼 때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힌트를 몇 부분 줬는데 그게 스포일러가 되어버려서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미리 흥미를 잃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연극의 상징과도 같은 사슴이 찍힌 팜플렛은 아이디어가 좋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미로(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프랭크가 리에게 너의 아빠는 죽었어라고 말했던 때. 얼마나 미안했으면 아들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욕을 대놓고 했었는데 처음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나중엔 오히려 속 시원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리의 대사중 ‘너 올거야~ 올거야?’이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우선 그런 공연을 보는 것 자체가 좋았다. 나는 그런 공연을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약간 새러웠다. 엄청 큰 공연장에서 보는 것보다 공연자에게 몰입이 더 잘 된 것 같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아쉬운 점은 딱히 없는데 굳이 꼽자면 의자가 좁았다.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전체적으로 재미있었고, 통쾌한 연극이었다. 그리고 공연자 분들이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잘된 것 같았다. ---------------------------------------- 주님(1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배우들이 평상복을 입고 있는 것, 별다른 무대 소품이 없었던 것, 조명만으로 많은 것을 연출해낸 것. 특히 조명의 사용은 정말 기가 막힌다고 생각했다. 조명만으로 분위기, 강조, 소품에 장소까지 나타냈으니까. 가장 최소한의 무대는 관객을 인물에 집중하게 하고, 상황을 상상하게 하는 데에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공연의 형식도 신선했다. 배우들은 등장인물이 되어 연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한 발짝 떨어져 나레이션을 하기도 했는데, 시선이 움직이는 동선에 맞춰 마치 탁구경기 보듯이 고개를 열심히 돌리다 보면 나 또한 등장인물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게 된다. 극이 진행되고 점점 인물들의 감정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인물에게 몰입해나갔던 것 같다. 사실 갈수록 나레이션이 줄었다는 걸 눈치 챈 것은 꽤 뒷부분이었다. 그만큼 흐름이 자연스러웠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인물은 레일라였다. 레일라를 입 다물게 한 것은 소통하기 싫은, 소통 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스스로 주변을 차단하고 다른 멋진 세계를 꿈꾸어도, 결국은 지금 이곳의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려고 애쓴다. 결국 내가 두 발 딛고 있는 곳은 지금 살아가는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초반의 레일라의 모습은 안타까웠지만 그녀는 홀리를 만나서 자신이 그리던 세계 또한 비슷한 아픔을 가진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되고, 리와 만나고 함께 있을수록 자해를 하지 않아도 살아있을 수 있게 된다.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쌓았던 담을 허물고 살아있음을 느끼기까지의 레일라의 마음을 너무 잘 알 것 같았다. 공연의 초반에는 나레이션이 “리와 레일라는” 이었는데, 중반쯤이 되니 “리와 당신은”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상상해보세요”라는 말도, 레일라가 벙어리라는 것도 내가 레일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리의 감정과 행동엔 많이 공감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그가 느꼈을 것들을 짐작해볼 수는 있지만, 내가 보았었던 청소년극에서 그랬듯, 청소년의 감정은 너무 불같아서 극단적인 행동으로 표출되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은, 조금 더 내적이고, 사소한 문제들만으로도 충분히 해일 같고 허리케인 같은 감정과 갈등들이 만들어진다. 리와 레일라가 겪은 만남들은 그들을 갇혀있던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는데 특히 레일라를 보면서 나는 나와 레일라를 너무 많이 겹쳐보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우울한 마음도 들었던 것 같다. 어쩌면 나는 레일라가 겪은 그 과정들을 나의 현실 안에서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연을 봤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끝나고 나니 더 생각해보고 싶은 부분도 있고 다시 보고 싶은 장면도 있어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 히옥스(40대) _ 이 공연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사슴이 등장하는 장면은, 의도한 것처럼 ‘신비롭게’ 연출되지 않았을 거라는 느낌은 들지만, 그 장면이 좋았다.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는 생각이 들긴 해도, 관객으로서 어떤 신비감을 가지고 사슴의 등장을 상상력을 더해 경험해야 할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상상력이 아니라 실제로 신비로운 경험이 되는 연출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반면에 레일라와 리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과 같은 것들은 매우 아름다웠다. 필요이상으로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두 사람의 상황을 필요이상으로 낭만화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레일라와 리가, 관객들로부터, 사회로부터 공감을 얻고 돌봐져야할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이라서 그렇게 그렸을지? 그런데 술이 취해 울고 있는 엄마는 좀 더 부각되어져도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신비감은 높이고, 낭만은 줄이고, 현실의 비극은 비극인 채로 두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리의 모순적인 감정상태라는 것 또한 비극인 채로... 게다가 레일라의 사랑이 구원의 열쇠가 되는 것도 너무 낭만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실은 리는 그 구원을 의심하면서, 어쩌면 품속에 그 모자를 슬쩍 감추고 레일라와 손을 잡은 척, 나갔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_ 이 공연이 마음에 드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오랜만에 소극장에 앉아,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배우들이 손을 흔들며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는 (물론 지인관객들이 많다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것을 보고, 무대 안과 밖의 경계가 구분되지 않을 것이며, 배우들은 관객에게 말을 걸거나 무대의 장면을 해설하거나 할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갖춰진 무대, 의상과 분장을 완벽하게 한 1인1역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연극은 오랫동안 못본 것 같다. 박제된 사슴, 바닥에 넘어져 틀만 남은 액자와도 같은 무대, 단순한 의자들, 덕분에 겨울산으로, 저택으로, 계절이 바뀌어가며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압축적이고 단순한 무대와 조명을 잘 즐기고, 배우들이 이끄는 상황을 상상해가며 잘 따라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출의 역량이 돋보였고,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_ 이 공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번역/번안의 어려움을 꼽고 싶다. 청소년의 이야기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할 때 청소년언어로 대사를 끌고 갈 것인지 하는 문제. 이 연극에서 대사들이 청소년언어라기보다는 한정된 욕-‘졸라’와 같은 몇 개의 욕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청소년언어를 잘 구사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청소년언어란 무엇일까? 욕이 많이 섞여 있다는 사실 외에는, 이 주인공들은 self-narration에 아주 능숙하다. 살인을 저지르거나 자해를 하는 청소년들이 종종 서사에 약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대사들의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_ 공연과 관련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써주세요. 이야기, 배우, 음악, 무대, 조명, 의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세요. 포주가 될 생각이지만, 성 경험이 없다든가, 그래서 순진하게도 사랑 앞에서 무너져 버리는 소년. 사랑을 갈망하지만 엄마를 돌보지 못했으며, 아빠를 죽게하는 유아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는데, 레일라를 통해서 ‘남자로’ 성장하느냐 하면 그렇지도 못하다. 누군가에게는 ‘천사’가 될 뻔 했지만, 상처 받고 병이 든 무력하고 죄 없는/순수한 그래서 아들을 전혀 돌볼 능력이 없는 엄마, 아들덕분에 빌리가 죽고 엄마는 천사가 되지 못한다. 이 연극에는 ‘성숙한 어른’이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고, 서로를 탓하지 않으면서 서로를 몰락시킨다. (이게 참 비극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방인소녀는 자해를 할 때에만 현실감각이 돌아오는데 사실,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 연예인잡지에 탐닉하는 것 그러면서 성적 좋은 모범생이라는, 소녀의 자기분열 상태는 상당히 병적이다. 그리고 빌리에게 엄마가 그러했듯, 이방인 소녀는 리의 구원의 천사 역할을 맡았는데, 리는 빌리처럼 죽지 않았고, 레일라는 이방의 노란 달 아래 숲의 사슴과 교감하는 천사인 채로 연극은 끝난다. 이방인 소녀의 ‘이방인’이라는 특징은 레일라 자신에게는 ‘자해’의 계기로, 리에게는 ‘구원’의 계기가 된다. 그래서 그 구원이 속 시원하게 긍정적인 결론이 될 수만은 없다. 연극은 리가 ‘살인자’라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는다. 안내서에 번역까지 붙여준 로이드 프라이스의 노래 ‘숫사슴 리’는 살인사건에 대해서 노래한다. 예전에 봤던 청소년극 ‘소년이 그랬다’를 떠올렸다는 학생이 있었는데, 그때의 극은 소년이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집요하게 묻고 관객들로 하여금 ‘유죄라고만 할 수는 없다’고 말하게 만들지만, 이 연극은 어느 순간 살인 사건 자체에는 관심을 두게 하지 않는다. 살인 사건을 넘어서 리에게 주목하는 것, 리에게 얽혀있는 관계들에 주목하는 것, 이방의 시선(노란 달)으로 사건과 관계와 사회를 조명해보는 일,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얘기인지? 잠깐 시간을 내서 이 글을 써보는 중이었는데, 더 이상은 바빠서... 하하. (그것이 4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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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온, 미난, 훈제, 초코, 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