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잘 챙기지도 못하고 너무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일정을 머릿속으로 읊기가 힘들었다.
유스토크
준비가 정말 안됐었다. 더군다나 대기를 한 시간 정도나 해서 집중력, 긴장감들이 싹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 공연 장소를 어디에서 할지, 지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덕분에 공연은 엉망이었지만 관객들은 박수를 쳐주어 고마웠다. 공연 할 때는 좀 더 일찍 오는 게 좋을 듯.
성미산 투어 공연
나로서는 연습을 한 번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팀원들이 연습할 때 나는 공연 의상을 주문했기 때문이다.(팀원들도 아주 조금 했지만?) 그래도 별 다른 실수 없이 끝내긴 했지만 말이다.
공연할 때 뭔가 안 맞는다고 생각됐던 것은, 공연 바로 전 사람들은 우리들 앞에서 밥을 먹으며 성미산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공연을 보고 투어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되는데 홍콩 사람들을 투어 보내고 반도 안남은 인원에게 공연을 하라는 것이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나도 잘 모르겠었다. 아무튼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고 공연팀 모두 허탈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번 성미산 공연은 아이들이 다들 인지는 모르겠고 대부분 처음 잡는 악기로 연주했을 것이다. 아이들도 하루 연습했는데 정말 잘해주었다. 하지만 공연 중 팬더가 땀보린으로 원투를 다르게 치는 바람이 당황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정박으로 맞추며 끝이 났다. 다행이었고 큰 박수를 받았다.
고정희 생가 공연
어리버리 하면서 무대에 서게 되었다. 우리를 불렀는데 하자센터의 공연팀 이런 식으로 소개해주지 않고 다른 식으로 소개해주셔서 “어 우린가?” 이러면서 나갔다. 뭔가 서밋 때는 바뀐 일정, 사항들의 전달들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처음으로 난감했던 이유는 데커레이션을 돗자리 삼아서 깔 때 팀원들이 다 돗자리에 들어가지지 않아서 누구는 서고 누구는 앉고 이런 문제에서 복잡했었고 돗자리 깐 곳이 경사져서 정말 당황. 그리고 이어서 첫 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할 때 난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도 몰라서 약간만 미소 지었다. 지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푸푸 말을 들어보니 내가 제일 썩었었다고 하더라. 햇빛이 나에게 시비를 걸기도 했었다.
바불이 끝나고 관객들이 앵콜을 불러주셨다. 두 번째 곡으로 노킹온헤븐스도어를 연주했다. 준비 안 된 곡은 정말 안하려고 했던 우리 팀이었지만 그냥 해버렸다. 이유는 뭐 '느낌용' 앵콜곡이었기 때문. (느낌용 앵콜곡이란, 고정희 시인이 시를 즐기며 쓰는 것과 우리 공연 팀이 음악을 즐기며 연주하는 것과 비슷한 것을 느껴보자는 곡)
바투카다 공연
와우~ 정말 신나는 공연이었다. 이게 다 관객 덕택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집에다가 1번 전용 수루두 채를 놓고 온 것이었다. 그래서 무거운 채로 치느라 소리가 좀 안 좋긴 했다. 이런 실수가.. 공연 할 때가 되서야 생각이 나다니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바투카다 할 때는 항상 웃음이 절로 나온다^^
공연 전에는 아주 분주하게 움직였다. 1킬로 정도 떨어진 버스에서 공연 복을 입으러 가서 버스에서 갈아입고 후다닥 왔기 때문이다. 근데 후다닥 온 결과 바로 공연이 있을 줄 알았는데 디너타임이다. 우리는 공연을 언제 하는지도 모르고 히옥스가 공연복 가지고 오라면 가지고 오고 밥 먹고 하라면 하고 기계적으로 움직인 것 같았다. 하지만 공연팀 뿐 아니라 모두 바빠서 전달이 잘 안되어 그랬던 거라고 생각한다. 안타까웠고 관객들중 모두를 리드해준 어떤 여자 분이 있다. 이름(닉네임?)은 제이였다. 그 분이 아니었더라도 신나는 공연이 됐을 테지만 그분 덕택에 훠얼~씬 더 신나는 공연이었다. 쿵짝쿵짝쿵짝쿵짝
공연할 때 우리를 주위로 원이 너무 좁아져있었다. 그래서 내 생각이지만 원 밖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즐겼을까 충분히 즐겼을까? 가 마음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