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소리그늘’
1)남은 시간의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기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내는 것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내기 필요한 것 “팀”
2)바치마꿈바에 춤추기
-마임 워크숍 때 좋아하는 사람 따라가기랑 싫어하는 사람 멀리하기(워밍업)
-노래를 틀어 놓고 한 명이 춤추면 다 따라 추기
바치마꿈바 노래도 부르기
솔로도 확인해보기
10분 쉬기
3)악기연습
악기연습
쉬운 박자 만들기
솔로 파트 해보기
4)느낌나누기
남은 3주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아이들도 중간점검
준비물 까이샤, 스틱, 악기 가방, 스트랩 3개
오늘은 양파가 와서 한 시름 놓으며 시작했다. 어제 월요일에 워크숍을 준비했어야 했지만, 양파와 포디가 둘 다 나오지 못한 부분도 있고, 집에 도착한 나는 이대 인문학의 주제연구를 하느라고 시간을 다 쏟았다. 그 상태로 화요일의 2시가 되자 나는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남은 3주간을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보낼 것인가? 도대체 내가 무엇을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5분 동안 잠시 밖에 나가 고민해 보았다. 해왔던 것들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정리해보니 필류지간지, 개똥벌레, 바치마꿈바, 그리고 바투카다 연주이었다.
목표는 멋진 공연으로 잡고, 아이들에게 남은 3주간 같이 멋진 공연을 만들자고 이야기하면서 워크숍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성미산에 도착해서 아이들이 3명 밖에 안왔길래 오랜만에 다들 바투카다 악기 연습을 해보자며 악기를 집어들었다. 악기를 치려고 하는 그 순간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왔고, 바로 다 같이 바투카다 악기 연습을 시작했다. 30분 동안 아이들과 바투카다를 했다. 바투카다를 하면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는데, 재밌어 하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 많이 지루해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30분동안 바투카다를 하고 난 뒤 10분을 쉬었다. 성미산 아이들이 시간개념이 부족해서 몇 아이들은 20분이 넘게 쉬다가 들어왔고, 그 상태로 나는 다시 악기연주를 진행했다. 악기 연주의 방식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시키려고 노력했다. 위에 짜 놓은 계획표는 그저 처음 준비를 하기 위해 써보는 가상 시뮬레이션이고, 실제로 들어가면 시간을 한 프로그램 진행시키는데 바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악기의 연주 리듬이 비슷한 악기끼리 한 팀을 만들어주고, 수루두의 박자에 맞춰 아이들이 자신과 비슷하고 잘하는 친구를 따라갈 수 있는 방식으로 해주었다. 꺄이샤를 치는 친구들은 박자구성이 어려워서 쉬운 박자를 만들어주었고, 그 구성을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렇게 1시간 30분 동안 한 리듬을 가지고 연습하니 지루해 하기도 하고 자신들이 조금씩 맞아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었나보다. 끝까지 귀찮아 하지않고 집중해서 하는 모습들을 보며 뿌듯했다. 열번을 말해도 악기를 멈추지 않고 치고 떠들던 아이들은 집중하는 순간 작은 한 마디에 악기를 시작하고 작은 손짓 한 번에 악기를 일제히 멈추었다.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이번 워크숍에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워크숍을 끝내면서 이번 워크숍은 다음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워크숍에는 바투카다 악기보다는 브라질의 노래를 같이 불러보고 작은 악기들과 같이 즐겁게 노래부르는 교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바투카다는 아이들에게 악기도 무겁고 너무 컸다. 남은 기간동안 아이들에게 지금 배우고 있는 리듬은 확실하게 가르치고, 지난 번에 했던 성미산 환영공연의 공연 리스트를 업그레이드 시킬 생각이다. 아이들과 꼭 멋진 공연을 만들어 보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