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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Gathering글 수 80
맨 처음 써 놓았던 것이 있는데 토토의 글을 읽고 나니 머릿 속에 나도 저렇게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미 써 놓은 글을 메일로 보낸 제가 너무 창피했어요. 그 글을 써놓고선 어떻게 써야 될까 생각하다가 잠들어 지금 일어났거든요. 무엇을 써야 될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예요. 이 글을 쓰는 것에서 부터 그동안 하자에서 배워왔던 것들이 들어가겠죠. 그런 것들이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금 이 새벽의 저를 힘들게 하네요.
-다시 질문 할 줄 아는 사람 짜라투스트라를 다 읽진 않았지만 '초인'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나는 무조건 이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짜라투스트라의 초인은 자신이 정의 내린 것에 재차 질문하고, 이미 정의내려진 것에 다시 질문을 던진다. 다시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이미 가지고 있던 '관념, 문맥' 이라는 것에서 탈해야 하는데, 그것을 하기 위해선 그 전에 배웠던 것들을 머릿 속에 상기시킬 수 있어야 된다. 다시 질문하기 위해선 정의가 내려지기까지의 과정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한다. 내가 맨 처음 다시 질문을 던졌던 가장 쇼크적인 질문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왜 음악으로 풀어내야 하는가였다. 이 질문에 내렸던 답은 첫 번째 좋아하기 때문이다. 음악을 할 때의 기분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고 지금의 나로써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내가 맨 처음 느꼈던 음악은 무엇이었는가로 돌아가게 되었고, 음악을 시작하려고 했던 내 계기와 느낌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음악을 한다는 것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내가 음악을 맨 처음 들었을 때의 감정들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지금 나는 어떤 감정과 생각들을 사람들에게 전해줄 것인가를 질문하고 있다. -공부를 멈추지 않는 사람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공부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래서 무슨 공부를 해야되는가 라고 다시 질문 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내 주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서 다시 물어야 한다. 내가 모르는 것에서 질문을 시작하는 것이 시작이다. 공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 때문인 것 같다. 공부를 멈추지 말아야 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함이다. 특히 내가 하는 음악에서 공부를 멈추지 말아야 되는 이유는 더 다양한 사람들과 내 생각과 감정들을 나눠야 되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나누기 위해선 공부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제 왜 공부를 해야되는가에 대한 고통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흐름을 따라갈 줄 아는 사람 요즘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지속성이다. 요즘 하자작업장학교에서는 연달아서 강의들을 듣고 있다. 하지만 나에겐 커다란 자극의 플래시몹으로 끝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왜 플래시몹으로 끝나고 있는지 히옥스가 분석한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 버릇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내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였다.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히옥스가 말한 것은 나는 이야기를 듣다가 어떤 질문에 꽂히면 그 질문을 할 시간을 기다린 채 뒤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다거나, 잘 집중하지 못하고 제목과 뒤에 조금 들었던 이야기들로 한 번에 정리하려고 하니까 이런 플래시몹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곰곰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수긍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위와 같은 사람이 되기위해서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 오앙! 엽입니다.
e-mail: yeop@haja.or.kr
2009.10.19 07:16:30
질문을 던지는 것 - 나는 우리가 하자에서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탐구해왔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여러번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알게된 시점도 있었을 거고. 근데 계속 여기서 멈춰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요즘엔 그래서 스스로에게든, 어떤 현상에 대해서든 한 시기에 던졌던 질문들을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던져보고, 그걸 반복하는 게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나는 지금 이런 사람이구나' 보다 내가 변화해온 과정들을 인식하는 것, 지금 나를 계속 변화해가게 하는 것을 의식하면서 질문을 던져보는 게 좋은 것 같다.
글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은, 엽이 음악을 하고자 하는 것,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라고 했잖아. 그럼 다른 사람과 나누는 행위는 엽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 건지 묻고 싶었어. 하자에 있으면서 '공유'라던지, '대화'라던지 함께 하는 것을 중요시 하게 된 것 같아. 그래서 나도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하게 중요하다고 말한 가치들이 '지금'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하려고 하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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