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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Gathering글 수 80
오늘 하자에선 자신이 지금 전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했다. 내가 전투를 하고 있는 것은 ‘멋진 사람’ 이라는 것과의 전투였다. 어떤 사람이 멋진 사람일까 라는 질문에 나는 히옥스, 세이랜, 사이다, 유리, 양상, 단지, 조한, 그리고 그동안 만나왔던 시인들만 해도 나에게 멋진 사람은 너무나도 많다고 생각한다. 멋진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흘리지 않고 똑바로 말하는 사람,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며, 남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나는 그 사람들이 하는 행동, 말, 생각들에서 그 사람들이 멋지다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었다. 심지어 패션까지도 말이다. 주니어를 수료하고 시니어로 접어들면서 암묵적으로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해야되는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의 흐름에 중요성에 대해서 깨닫게 되면서,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매우 조심해져야 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자각했다. 특히 20대가 되면서 더욱 그 부분은 나에게 스트레스이자, 숙제로 다가왔다.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해야 했던 일들 중에, 책을 읽는 것, 졸지 않는 것,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는 것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 더 세심해져야 했다. 정말 어려웠다. 지금은 그나마 마음의 여유가 생기긴 했다. 난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후진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언제나 나의 모든 행동과 말과 생각에 적용된다. 항상 후진 사람이 된다고 느낄 때는 내가 했던 말들이 다른 주니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때마다 너무나도 부끄럽다. 그 부끄러움은 계속 쌓여만 간다. 어떤 회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생각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그것들을 의견으로 내뱉은 후 깨닫고 나면 너무 부끄러워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 작업장학교 학생들이 같이 갔던 ‘수퍼노바’ 에서도 난 완전히 졸았는데, 졸면서 절대로 ‘코’는 골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연극 intermission 시간에 돌아온 말은 코고는 소리가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 난 후진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요새 계속 되는 강의와 함께하는 시간에서 나는 한 번도 멋진 사람이 되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서, 학교에 나오고 싶지 않았던 적도 있다.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감도 결여되고, 요즘도 위의 부분들이 많이 힘들다. 하지만 이것을 피하는 일은 나 자신을 더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벽을 무너뜨리든 넘어서 가든 난 이벽들을 피하지 말아야한다. 나는 꼭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수 없이 많은 멋진 사람들이 내 곁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날 외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어떤 것들을 더 멋지게 할 수 있을까? ![]() 오앙! 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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