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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지난 시간에 들려주지 못했던 bgm 같이 첨부해뒀으니 같이 들어주세요 :) 그날은 잠이 오지 않는 날이었다. 아무리 눈을 감으려 애를 써 봐도 눈꺼풀을 닫는 순간 밉게 고인 말간 눈물이 엉망으로 떨어질 것만 같아서 차마 함부로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들어 검은 바다 같은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더니 나만큼이나 서글픈 달이 있다. 초승달만큼 화려하지도 않고, 반달처럼 예쁘지도 않고, 보름달같이 풍성하지도 못한, 이도 저도 아닌 괴상한 모양의 그믐달.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나의 노래를 조용히 들어주던 달이 서러운 빛을 쏟으며 조금씩 부서져 내린다. 꾹 참고 또 참다가 기어이 시리도록 하얀 빛을 토해내며 흐려지고 말았다. 내가 울고 있는 건지 달빛이 녹아 내리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한없이 무너지는 달과 함께 힘겹게 눈을 감았지만 달님도, 나도 그대로 잠들지 못한 채 그냥 그렇게 그곳에 머물렀다. 아주 잠시만 네 곁에 기대어 있다가 갈게- 달님이 아득한 목소리로 가만히 속삭였다. 2007년 12월 4일, 그날은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 날이었다.
![]() 당신과 내가 잠시나마 함께일 때의 기억.
여전히 '우리'는 아니지만, 당신과 내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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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작파티 언제 하나 들어와본건데 우연히도 이런 좋은 시를 감상하게 되다니.. 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