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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영상글 수 646
잎을 갉아먹으면 나무가 죽어버릴까 걱정하는 애벌레가 고치의 시간을 견디고 나와 꿀을 찾아 날아다니게 되듯 소비문명을 넘어선 그 어떤 시대로 비춰볼 거울도 없이 우리는 변해갈 것입니다. 더 나은 생이 있을거라 믿고 있나요? 지금보다 훨씬 단련된 당신을 상상해봤나요? 당신의 창조적인 생활을 위한 몇 가지 약속 1. 텀블러나 머그컵을 들고 다닙시다. 2. 개인용 수저집을 씁시다.
그리고, 고치와 나비 이야기와 통하는 부분이 있는 시. 생의 빛살 _조은 고속도로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지나며 집집마다 흘러나오는 불빛에 마음 흔들린다 그 동요가 너무 심해 앞만 보고 운전하던 언니가 돌아보며 무슨 일 있었냐고 묻는다
아무 일 없었다, 잘 지냈다, 했지만 삼십 년 넘게 같은 방을 스다가 늦게 결혼한 언니는 한동안 묵묵히 있다가 또 묻는다
나는 늘 순도 높은 어둠을 그리워했다 어둠을 이기며 스스로 빛나는 것들을 동경했다 겹겹의 흙더미를 뚫는 새싹 같은 언어를 갈망했다
처음이다, 이런 마음은 슬픔도 외로움도 아픔도 불빛으로 매만지고 얼싸안는 저 무리에서 혼자 떨어져 몸이 옹관처럼 굳어가는 것 같은
몸이 생의 빛살에 관통당한 것 같은 [출처] 조은 - 생의 빛살|작성자 너굴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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