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리뷰하기전에 짧게 써본 짧은리뷰

 

 내일 그동안 했던 이미지탐구생활 총 리뷰를 한다고 해서 게시판 끝에서부터 다 읽었다.정말 신기했던 것은 맨 뒷 페이지에 희옥스가 greening을 올리신거였다. 얼마전에 양지윤씨와 한 워크숍을 했던거였다. 그리고 어떤 글에 희옥스가 댓글을 달았는데 거기 있는 애니메이션은 우리가 3주동안 '움직임을 따라서' 워크숍때 봤던 ‘손’ 이라는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리고 유리가 Speaking with Hands 전시정보를 올리셨는데 이건 주말작업장에서 갔다온거였다. 왜 그땐 몰랐을까 이렇게 연결되어있어서 신기했다. 
 게시판에서 리뷰 올린것들을 다 읽어보니까 정말 많은 내용을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구분되었던것은 아니지만 세이랜은 미술사에 대해 유리는 사진/영상사에 대해 보여주셨다. 미술사는 저저번학기에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읽으면서 나온 얘기들이 자주 나와서 친근했지만(마네, 인상주의, 프리다 칼로, 초현실주의, 다다이즘, 뒤샹, 몬드리안, 신디 셔먼, 앤디 워홀, 이브 클랭, 잭슨 폴록 등등 한번이상 들어본 것들) 여전히 모더니즘이 뭔지 잘 모르겠다. 하긴 이 시간에 본 것들은 한번에 이해할수있는건 아니다. 사진/영상은 생소한게 많았다.
 유리가 하실 때엔 항상 마지막에 질문을 던져주셨는데, 그때 질문들을 보니까 꿈꾸는카메라 보고나서 쓰신 ’여러분 각자가 살고 있는 현실,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더욱이 카메라, 붓, 펜, 악기를 쥐고 있는 여러분에게 각각의 매체가 무슨 의미인가?‘ 이 질문인 것 같다. 그래서 진지하게 나한테 매체는 무슨의미인지 생각해보고 있다. 특히 드로잉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솔직히 드로잉은 스스로 심취하기 딱 좋은거같다 왜냐면 자기가 그릴때는 되게 흥미롭고 알아볼수 있고 대단한거같은데 보는사람은 훑어보고 나서 잘그렸다 어떻다 이런 감상을 하고나서 바로 식상해진다. 어떤 강한 의미가 없는 이상 아무리 예쁘게 그려도 곧 식상해지는거같다. 쓰다보니 꼭 드로잉만 그렇지는 않은거같지만 어쨌든.. 나는 예쁜그림이라면 100장 넘게 그릴 수 있다 진짜로. 팬시점에 있는 그런 예쁜 그림들. 하지만 몇 년전에 그렸던 예쁜 그림들을 보니까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심지어 그땐 예쁘다고 혼자 너무 뿌듯해했는데 지금은 예쁘단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이 경우를 생각해보니까 다른 사람들이 내 드로잉을 이렇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의미있는것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슨 의미를 찾고싶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대중을 선동한다거나 사회적 성향을 반영한다거나 부조리함을 폭로 고발??이런건 아직 나한텐 크게 다가오고 정말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저번주에 <꿈꾸는 카메라 사창가에서 태어나>를 보고나서 의미있는 것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내가 쫒고있는 의미있는게 뭔지 설명하긴 좀 어렵지만 지금사는 현실과 평행선으로 가고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게 뭘까 계속 생각중이다. 지금 살고있다는 전제하에 무엇이든 해도 그게 결국 의미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틀린건 아니지만 수동적인거같다. 그래서 카메라는 보이는그대로의 재현은 현실을 반영한게 아니라고 하면서 편집을 하고 몽타쥬를 했던 거구나... 
 미술은 형식에 대해 작품이 다루고 있는것에 대해 소재에 대해 등등 계속 변화한다. 현대미술은 다양하다는 것 빼고는 공통점이 없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현대미술 하면 도자기 깨진 조각들로 새로운 도자기를 만든 작품이 생각난다. 난 예전에 내가 하는 모든 행동과 모든 낙서를 예술이라며 스스로 자기주문 외듯이 한적이 있는데 그건 낭비였다. 그래서 네오룩에 있는 전시정보+글을 읽어보면 정말 이사람은 똑똑한거같다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지금 미술의 경향이 하나로 될순 없지만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어떤 복잡한 이야기가 있는것은 확실하다. 궂이 의도하지 않아도 연결되는것들이 있는 .. 하지만 붓질 하나하나에 의미가 박혀있는건 아니다
이미지탐구생활을 하면서 나한테 매체는 아주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있었는데 그걸 의식적으로 보는게 필요한거같다. 시선을 ‘만들어’ 간다던지..
 하루에 몇 통씩 오는 네오룩 전시정보나 공모전에 올라오는 수많은 이미지들, 그 외에 아무튼 쏟아지는 이미지 속에서 그냥 넘겨지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요즘 드는 생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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