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이 엄마 햇살입니다.
2008 길찾기 솔향기엄마 이기도 하구요

전 원래 한번 만나면 쉽게 헤어지는 걸 싫어해서 , 한군데 정착하면 뿌리 뽑을 때까지 있으려고 하는 바람에,  
이왕 하자 온 김에 하자의 뿌리를 맛보기 전엔 여기를 뜰 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제가 맛 본 하자의 엑기스 중 하나만 말씀드리면

하자에선 죽돌들에게 매일 일지를 쓰게 하는 데, 제가 볼 땐 그게
하자가 죽돌들을 키우는 키 포인트로 보였습니다.  

자기가 그날 한 활동을 자기 말로 정리하는 거, 누가 가르쳐 준 거라도 자기 말로 되뇌어 보는 거!
(일반 학교에선 죽어라고 다른 사람의 말만 귀담아 듣게하지요. 자기 말, 자기 생각이 별로 필요없는 거 같아요)

그런데 하자에선 자기 말을 해야 되는 거 같아요. 아무리 하찮고 우습고 변변치 않은 말이라도 그것이 진정 자기 안에서 뿜어져 나온 말일 때, 하자에선 그걸 알아주고 그럴 때 아낌없이 박수쳐주고 그걸 하라고 격려하고 자극하고 그러는 거 같은 데,
전 그게 하자가 '아이들을 키워내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써댄 일지나 낙서나 자전적 글쓰기가 한학기 마지막 '쇼하자' 때 나오는 데,
살면서 자전적 에세이 쓰는 거 참 쉽지 않지요. 말로는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그냥 생각 속에서만 맴돌다 말아버리고
그러다 다시 유년의 기억 속으로 쑤셔박게 되는 데,

하자에서 한 학기 결과물로 내놓는 자전적 에세이 - 그 에세이에 얼마만큼 진실한 자기를 꺼내놓을 수 있는가 얼마나 어디까지 용기내어 솔직한 자신을 만나고, 그런 자신을 다른 사람 앞에 꺼내놓을 수 있는가에 따라 그 아이의 성장이 판가름나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런 활동들을 통해 
'하자에서 아이들의 '생각의 가지가 뻗어나가' 는 거 같아요.

3월 3일 책뜯어먹기 할 때 학부모님들과 얘기하다가 생각난건데,
우리 학부모들도 애들처럼 '매일 한줄씩 일지 쓰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여기 학부모게시판 에든  

http://cafe.daum.net/funhaja 에든 아니면

http://filltong.net/ 

톡톡에라도 
단 한줄이라도 자기 말을 남기는 연습을 해보자 고 제안하자 고 했는 데 ..........

2009 길찾기 학부모님들도 해보실래요?

지금부터 한줄 쓰기 를 4개월 동안 해보고
자기한테 어떤 변화가 왔는 지 확인해보는 거 

잘 되면 학부모도 '길찾기 학부모 자전적 에세이' 한권씩 내죠 뭐 ㅎㅎㅎ


'부뚜막에 있는 소금이라도 넣어야 짜답니다. '
'아무리 귀한 금은보화가 눈 앞에 있어도 줍지 않으면 내것이 아니지요.'

어떻게든
하자 있는 동안 하자 엑기스를 맘껏 맛보시기 바랍니다.

만나뵙게 돼서 무지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