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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시간은 생각이 안 나지만, 오늘 우리들이 한 것을 공유하자면. 많은 아이들이 성당/교회 에 가 오늘 함께한 아이들은 6명이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1시부터 3시까지 워크숍을 진행했어. 우리들이 한 것. -자기소개/기대에 대해 이야기. :대부분의 아이들이 없다고 했고, 수민이는 사이좋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 죽돌들은 앞으로 함께 잘 했으면 좋겠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이제샤 박수치기. :처음에는 리듬을 그 다음에는 발동작을 그 다음엔 박수를 크게 작게치며 놀았어. 무브가 진행했고. 그리고 죽돌들이 악기를 들고 악기와 함께 쳤어. 각 악기마다의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고. -바디 퍼커션. :1)포지오오 리듬을 가지고 몸의 여러부분들을 쳐봤어. 한 사람이 하면 다같이 따라하고 그 다음엔 그 옆에 사람이 하고. 아이들이 금방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지 못 하기도 했지만, 기다려주고 주목해주고 제안해보기도 하니까 한 아이 말고는 모두가 시도를 할 수 있었어. 아이들 중에는 손등을 때리기도 하고 볼을 치기도 하고 앞 뒤로 박수를 친 아이도 있고 손가락을 친 아이도 있었어. 2)펑크 땀보린 리듬으로 몸을 치며 걷고 돌고 움직이고 (중간에 꼬였지만..)풀고 나와서는 자유롭게 다양한 소리를 시도했어. 구지 누군가가 시작하지는 않았는데 이때즈음 되니까 아이들이 먼저 시도하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했어. -브라질 퍼커션. :각 악기들에 대해 쇼가 콩가와 쉐이커를 신상이 땅땅을 무브가 아고고와 빤데이로를 별이 땀보린을 설명해주고 악기 선택을 했어. 아이들이 하고싶은 것들이 다 달라서 수월하게 분배가 되었고, 그 덕에 마음 상하는 아이나 아쉬워하는 아이들없이 자신의 악기에 다들 집중하면서 할 수 있었어. 리듬은 포지오오로 나눠져서 알려주었고 다시 모인 뒤 박자만 짧게 맞춰봤어. -포지오오 :그리고 포지오오 노래를 같이 불러봤어. 어느정도 불렀을 땐 아이들이 악기를 치면서 함께했어. 못 온 사람들은 어찌 지냈으려나..? 잘 지냈지?!
2012.12.04 00:24:11
음/ 인원이 적어서였을까? 여전히 진행도중에 흠칫 흠칫 하는 부분이 있긴했지만, 확실히 저번시간처럼 아.... 안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은 아니었어. 또, 나도 인상깊었던것이 나는 저번시간에 드로잉을 까르가 이에서 이야기한 [안경쓰고 키 큰 편에 물어보면 항상 몰라요, 아닌데요,싫어요 라고 이야기 하던 여자아이] 와 함께 했는데, 서로가 질문하고 대답하며 얼굴을그리는 시간이었지만 아무 대답도 질문도 해주지 않고 얼굴도 그려주지 않아서 난감했었어 ㅠㅠ 근데 이번시간에는 쉐이커에 관심을 보이면서 하던것이 기억에 남아. 삐걱거리긴 하지만 익숙해지기도 했고, 이전보다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아졌어!
2012.12.05 10:07:48
공연팀: SOS 어린이 마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SOS어린이들과 만나고 나서 어쩌면 그렇게도 단숨에 기운이 빠지던지. 사실 워크숍내내 힘든 것은 없었어. 오히려 위의 까르나, 별의 말대로 전반적으로 괜찮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
먼저 살짝 놀랐던 것들. 첫 번째로- 박수 칠 때 아이들이 참 빠르게 따라하던것. 뭔가 몸을 더 움직였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하지만, 한명씩 이제샤 리듬을 칠때도 금방 익혀서 방긋..
두 번째로- 몸소리 찾을때, 몸소리 찾는 것은 팀을 나눠서 했을때 두 번은 돌아갈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줄어들고 눈치를 봐가면서 되도록 빨리 끝내야한다고 생각해서 한번만 돌아갔었지. 근데 생각보다z 몸소리를 잘 찾아내주어서 방긋. 중간중간 두명의 어린이가 몸소리를 찾지 못했어 기다리게되었지만,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할때 까지 기다렸던 것은 잘했던 것 같아.
세 번째로- 악기 소개를 했었지. 다른 악기 설명때도 빤데이로에 눈독 들이고 있던 민석이와 세찬이가 기억에 남는다. 악기를 선택할 때 모두 하나씩 선택해서 방긋. 아무 반응이 없던 아이들이 반응을 하고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면 참 좋아서. 난 쉐이커로 포지오오노래에 맞는 리듬에 맞게 흔드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그때는 포지오오가 어떤 노래인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나와 까르가 부르는 노래에 맞춰서 쉐이커를 적극적으로 흔들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인상깊었지. 포지오오 노래를 부를 때에도 그둘은 쉐이커를 흔들면서 비교적 그전에 노래 부르기전에 적극적으로 노래를 따라불렀어. 아, 노래 가르칠때 가사가 적힌 전지 앞에 바짝 붙어서 노래부르던 아이들의 모습이 그전에 우리가 네잎클로버나 비가 온다를 부를때와 다른 모습이었는데- 그건 노래 선곡이 좋았을까, 그전의 공연팀 워크숍 시간을 하면서 뭔가 집중력같은게 생긴걸까, 아니면 악기를 만져서 그랬던걸까. 아무튼 정말 악기를 만졌는데도 정신없이 치는 것이아니라 오히려 차분히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드러났었다고 생각해.
좀 아쉬웠던 것은- 아이들에게 노래 만들기를 할거라고 했을때, 포지오오 노래에 가사를 붙인다고 말해줬었던 것 같은데, 그가사의 주제가 뭔지 우리가 미리 한가지로 정해서 알려주는 것이 나았을것 같아. 그래서 그주제에 맞춰서 노래가사를 한문장이상 써와 본다던가. 왜냐하면 꽃, 나무, 친구.. 이런것은 너무 주제가 광범위하고, 나중에 주제를 한가지로 줄일때도 의견을 조율하기 어려울것 같아서 우리가 정하는 편이 좋을것 같아.
또, 헤어질때, 오늘 워크숍에 대해 어땠는지 소감을 두명이상 말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것같아. 둥그렇게 앉아서 모두가 서로를 볼수 있고 경청할수 있는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끝내는 것이지. 또 그소감은 우리 죽돌들도 두명이상 말할수 있었으면 좋겠어. 이건 제안. 시작할 때 노래를 불렀는데, 즉석에서 생각나는 음악에다 죽돌들이 아는 율동을 알려줬었지. 그거 좋았던것같아. 여자애들도 남자애들도 따라하기도 했고, 그런 율동은 둘이나 여럿이서 같이 할수 있으니까. 그 율동이 서서 움직이면서 할수 있는 것이어도 좋고, 같고 시작할 때 노래부르면서 서로를 안마해줄수 있는 율동이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들어. 이런식으로 우리가 서로가 함께 할수 있는것들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이니까, 율동을 한번 잘 찾아보자. 음, 이건 SOS어린이 마을 워크숍날, 내가 아는 어떤 분이 하셨던 말인데 100일동안 뭔가를 해서 100번째 되는 날 발표회를 한다면 우리는 그날의 결과물들을 보고 감탄하겠지만 우리가 기억해야하는 것은 99일 동안의 과정이 어떠했나-라는 것이라고. 우리는 그과정에서 누군가가 혹시 소외되고 있는지는 않은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뭔지, 왜 이 어린이들과 하고자 하는지- 과정의 Plan을 짜는 사람들로서 더 잘 우리의 프로젝트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었던것 같아. (흠.. -..- ) 그래서, 나는 sos 어린이 마을 프로젝트에 더 신중해지겠다는 말임!
2012.12.06 09:05:39
첫 번째 워크숍은 일단 순탄하게 끝이 났었던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아쉬웠던 점이 있어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의 기대는 '작업장학교라서'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인데 개인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보자면 그게 정말 무엇일까... 생각을 했었어요. 내가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은 대부분 이벤트, 포럼 등 여러가지 종류의 행사가 있는데 주로는 워크숍을 통해 만나죠. SOS아이들은 내가 만났었던 역대 워크숍 참가자 중 가장 어린아이들인데 처음 보는 아이들도 아니고, 그렇지만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이번 단기 워크숍을 통해서 이미 구면이었던 SOS들과 어떻게 더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워크숍이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난 기대를 밝히는 시간 때 어쩐지 공유되는 내용들이 그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네요..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는 기대 말고 어떤 기대가 있을 수 있었을까요? 지난 시간은 작업장학교 쪽 사람이 더 많았기 때문에 분위기주도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2회차는 아마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이 되니 긴장할 필요도 있을 듯 해요.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꼭 필요한 자세인 듯 합니다. 바디퍼커션이나 브라질퍼커션을 진행할 때 느낀건데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듯 해요. 우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개념으로 설명하다보면 지루해하거나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사만들기 프로그램이 약간 걱정되긴 하네요. (김성원 선생님이 자공공 때 말씀해주셨던 창의성을 모르는 아이에게 '네가 리더야!', '새로운 것을 만들어!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래도 노래를 만드는데 어느 정도 우리가 키워드를 제시해줄 수 있지만 그 키워드를 직접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예시로 생각해본 키워드는 [선생님, 겨울, 집] 정도? 접근하기 쉬운 키워드 위주로 생각해봤어요.
2012.12.06 09:50:21
대략 구상해본 Time table은 아래와 같아요. ● 2주차 [10분] : 못 왔던 사람들을 위한 자기소개+ 이제샤 박수 [40분] : 1. 포지오오를 연습한다.(지난 시간에 못 온 사람이 있으니까.) (10분) 2. 카주를 만들어본다. (20분) 3. 합주를 해본다. (10분) [10분] : 휴식 [40분] : '사계절'을 주제로 포지오오 멜로디를 얹혀 가사를 써본다 [20분] : 직접 만든 가사 포지오오 멜로디에 얹혀서 해보기 + 합주 및 정리모임 *가사를 써보는 시간 Step 1. 임의의 주제를 정해서 1줄의 가사를 쓰기 1. 처음 시작은 자기방을 떠올리며 필요한 물건을 생각해본다. 2. 그것이 왜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3. 한 가지 사물이나 사람등 한가지를 정하고 바로 떠오르는 대로 하고 싶은 말을 적는다. 4. 그것을 평소에 자신이 말하는 방식과 같게 쓰고 이야기 해본다. 5. 이야기를 한 줄 정도로 축약해보고 멜로디를 붙여 노래로 만들어본다. -> 팀별로 주제를 정해서 가사를 만든다. Step 2. 사람들에게 불러보도록 해보며 노래 알려주기. 근데 몇 가지 체크할 상황이 있어요. 1) 카주 직접 만들어보기+재료 준비 2) 가사만들기 팀 배정(노래만들기 워크숍에 참가했던 페스테자나 4학기들이 골고루 섞인 팀) 3) 시간/프로그램 배정은 적절한가?
2012.12.06 10:03:50
첫번째 워크숍은 걱정했던 리스크 없이 잘 끝났던 것 같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타임라인을 변경하는 수고가 있긴 했지만;;;) 바디 워크숍, 박수, 악기, 노래등 준비했던 만큼 시간만큼 마무리까지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지난주에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의 대부분은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진행이었는데, 그것이 얼마만큼 이해되었고 또 아이들에게 남아있을지 생각해보게됩니다. 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고, 리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고, 함께 해봤지만 그것에 대한 심플한 내용으로 간결하게 설명해주진 못했던 것 같아요. (사실 리듬이나 톤에 대한 이해를 시킨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일이지만.) 지난 주 진행을 떠올려보면 왜 몸을 쳐봤고, 몸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주지 않았던 것이 내심 아쉬웠지만 그래도 앞으로 악기를 연주해보면서 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아요. 작업장학교이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경험할 수 있는것이 무엇일지 함께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단순히 음악을 접하는 것은 학교에서도, 그 마을 안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인데, 작업장학교의 음악/공연팀, (어린이 페스테자) 영상, 디자인을 우리와함께 해보면서 할 수 있는 경험은 또 어떤 것일지, 그것에 대한 기대효과, 목표같은 것도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2012.12.06 10:31:00
아이들이 집중하는 모습이 있어서, 나름 열심히 하는 모습은 참 예쁘다. 느꼈어요. 하지만 다음 시간에도 집중하리라 생각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의 긴장은 가지고 있어야겠죠. 다음 시간에서는 악기를 만지거나, 간단하게 하는 것 보다 생각을 좀 해야 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아이들이 "이거 말고 그냥 악기 쳐요" "재미없어요" "다른 거 해요"가 나올 것 같기도 하네요. 이건 적당히 넘겨야 하겠지만,노래 만드는 것도 재밌다는 것을 알게 되길 바래요.꼭. 함께 하면서 드는 생각은 지금 나는 아이들과 같은 입장은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있는데, 뭔가를 느끼게 해준다. 라는 것은 어설퍼서 그냥 다른 사람들 뒷꽁무니만 졸졸 따라가고 있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까 싶네요. 싫다고 안하는 것은 불편하기 때문에 싫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지속적인 것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만큼, 일회성의 재밌게 지내야 겠다 라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워크숍이 아이들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라고 고민 해보고 있어요.
2012.12.06 23:10:02
사람수가 적어서그런지 지난 두차례의 워크숍시간들보다 굉장히많이 차분하고 집중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흥미없어하진않을까? 이 차분하고 집중된 분위기가 관심없음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디 아이들이 느끼기에 흥미롭고 관심있는 시간이었었으면 해요. 개인적으로 바디퍼커션했을 때 너무 좋았는데 수민이라는 아이가 손가락으로 이제샤리듬을 쳐서 모두 다 손가락으로 그 리듬을 칠 때 정말 작은소리들이지만 그 소리가 좌좌좌좌 모여서 같이 들리는것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혼자 속으로 감동스러워 했던.. 악기를 치기시작하면서 내가 어떤포지션으로 있어야해야하나 하는 고민이 물론 전에도들었지만, 악기를 다루지못하는데 그럼 난 어떤사람으로 있아야하지? 하는.... 고민이 생겼어요. 개인적으로 계속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고민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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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았던 노래시간이 세번째즈음 되니까 아이들에게 조금은 자연스러운 시간이 된 것 같았어. 네잎클로버와 비가온다 뿐만이 아니라 아기염소와 얼굴찌푸리지말아요도 부르고 박수와 율동도 섞어 하니까 집중하면서 놀이같이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역시 워크숍 시작은 노래로 하는게 재미있을라나?! 싶지만 오늘 참가 못 한 남자아이들이 함께하게 되면 원점으로 돌아갈 것 같기도 하다. 저번주 워크숍은.. 정말.. 개가 우는게 아니라 내가 울 지경이었으니까.
자기소개는 앉아서 하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었어. 서있으니까 분위기가 분산되었던 것 같기도 하구. 다음에 새로운 죽돌들과 아이들이 오면 그 사람들 소개도 간단히 듣는 게 좋을 것 같아.
바디 퍼커션은 원래 시간을 많이 두고 천천히 하나하나 알아보는 것이었지만, 시간상 그렇지 못했고 그래서 아이들 입장에서는 바로 치지 못 했던 상황이 자연스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치만 소리를 못 찾는 아이에게 안 하는 아이를 그냥 냅두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기도 하고 관심갖으며 기다렸던게 참 잘 한 것 같아. 그 다음에 움직이면서 했던 것은 리듬이나 소리보다는 놀이에 더 초점을 두었던 것이라 조금 정신은 없어도 놀 수 있었던 것 같아. 그치만 바디 퍼커션을 이번 시간 밖에 못 하는 것이었는데, 한 번 더 다양한 곳을 쳐보게 하는 것도 좋았겠다 싶다. 마지막에 시키지 않았는데 자유롭게 여러곳 쳐보고 소리 내보게 되었던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고.
아이들이 적어서 모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악기를 하나씩 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마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었던 큰 이유였던 것 같아. 나같은 경우 핑두와 함께 안경쓰고 키 큰 편에 물어보면 항상 몰라요, 아닌데요,싫어요 라고 이야기 하던 여자아이와 소극적인 남자아이 함께 쉐이커를 했었는데 포지오오 기본 리듬 뿐만이 아니라 거기서 변형도 해보고 여러 시도도 해보면서 치는 그 자체가 호기심이며 놀이가 되었었어. 아이들은 쉐이커를 하고 옆에서 우린 바디 퍼커션을 하기도 하고 노래도 흥얼거리면서 했었고. 항상 부정적이던 아이가 내색은 안 하지만 쉐이커에 전에는 안 보이던 집중을 하면서 즐겁게 하고 심지어 웃기도 해서 마음이 편해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나.
다같이 모여서 노래 부르는 것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아. 가사를 보면 악기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도 나름 있었고 쉐이커 두 명은 노래를 정말 열심히 불렀었어(여자아이는 비가온나와 네잎클로버 등 그 전에 부르던 노래는 모두 안 불르던 아이었는데 말이야...ㅠㅠ). 쉐이커는 쉽게 흔들 수 있어서 내가 먼저 하지 않아도 노래가 나오면 자동으로 자기가 알아서 하고. 아쉬웠던 건 포지오오가사를 그 곳에 붙쳐놓고 왔으면 어땠을까 싶어. 아이들이 연습 할 수도 있고 노래를 모르는 아이들이 '저게 뭐야???'하며 물어볼 수도 있는 거니까.
마무리는 아쉬운 감이 있었어. 다들 처음 악기를 잡아 본 거였으니까. 어땠어? 재밌었지? 괜찮지? 이러면서 물어보고 꼭 돌아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앞에 한 이제샤도 한 번 쳐볼 수도 있었을 것 같구. 앞으로는 이 정리시간에 다음에 준비할 것들을 정리하는 것도 하구 앞에 했던 것두 애들에게 물어보는 형식으로 하면 정리되구 좋을 것 같아. 내 생각에는 아이들이 노래만들 주제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못 한 것 같아서, 다음주에 우리가 준비를 이것저것 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구 그 곳 선생님에게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져오라고 하는 이야기를 전 날 귀뜸해달라고 부탁드리는게 어떨까? 까먹을 것 같아서. 꼭 가져오라는 식이 아니라 가져오는 것이 있는데 기억하고 있지? 이런 정도로.
오늘은 사람이 전체적으로 적어서 였을까, 첫 공연팀 워크숍이어서 그랬을까.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서 가장 서로가 즐겁게 한 것 같아. 시간이 짧아졌었지만 하고 싶었던 것이나 우리가 이야기 했던 것은 다 한 것 같구. 나또한 여러차례의 회의와 목적과 주제가 정확하게 이야기가 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니까 마음붙이고 할 수 있었구. 오늘은 끝나고 나오면서 계속 싱글벙글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속은 후끈후끈하며 집까지 왔었는데 나는 그 이유가 아이들이 나에게 에너지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어. 처음부터 늘 해오던 생각이지만, sos를 끝내고 나오는 우리과 나의 상태가 '에휴...'하며 한숨을 쉬게 만드는 피곤해진 그런 상태가 아니라 기운을 받고 발걸음이 둥실둥실하게 되는 것이 우리들이 하려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어. 함께하는 프로젝트이지 죽돌들이 오냐오냐하는 봉사시간이 아니니까. 아이들에게 우리들의 에너지를 전부 줘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에너지를 공유해야한다는 생각(그치만 그건 우리들만의 노력으로는 되지가 않고 아이들에게 전해야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진행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또한 sos를 하면서 우리들의 수업시간에 대해서 자꾸 되세김질하게 되는데, 우리가 현미네홉이나 글로비시를 하고 누군가의 강연을 할때 흔히 말하는 join이 아닌 participate인 마음가짐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 거칠게 말하자면 '어디 한 번 해봐라'라는 식의 태도로 sos아이들 뿐만이 아닌 우리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어느부분일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알아차릴 필요도 있구.
브라질 악기 같은 경우는 아이들에게 줄 수가 없어서 우리들이 없으면 아이들이 지속시키기가 어렵지만, 다음에 할 악기 만들기나 노래 만들기는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이어서 '흥겨운 문화 만들기'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렇지만 역시 오늘 너무 잘 되서 다음 시간이 두려워지고 있는 건 사실)
우리들이 이 자리를 준비하며 몇차례 회의들을 했었는데,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난 관심을 갖는 것 부터 함께 해보았으면 싶어. 자기도 하고 까먹기도 하고 순탄하지는 않았지 우리 이번 회의..? 다음 학기가 되면 어쩌면 만날 수 없는 죽돌들도 있을 것이고, 그럼 그 죽돌들은 sos프로젝트를 더이상 하지 못 할텐데, 그렇게 생각하면 이런 시간들이 소중한 시간들 인거잖아. 졸리면 잠깐 나갔다 와도 좋을 것 같아. 가끔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너무 편히 자고있는 모습들을 보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든단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진행들을 무브나 아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 하면서 배우는 거고 하다보면 잘 하는 사람을 발견할지도 모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