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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사이다. 이번에 사이다께서 많은 힌트들을 주셨고, 또 많은 질문들을 안겨주셨는데요.
아~~ 내일 다시한번 면담을할 수 있을까요?? 일단은 올리겠습니다. 그때 말씀해 주신 부분들이 많이 안들어 간것 같은데.. 일단은 생각나는 것들은 추가했습니다. ![]() 蒔
2009.09.11 18:52:36
"스스로" 해야 한다는데 너무 강박관념을 갖지는 않아도 될 텐데.
사람마다 펼치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파고드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 쪽으로 시작하더라도, 제대로 해보면 길의 끝에서는 서로 만나게 된다는 것. 누군가가 추천한 음악에 "빠져들어" 다른 음악을 들을 생각도 없이 그 곡에만 집중하는 것이 쇼의 방식이면 제대로 빠져들기를 바라네. "제대로"라는 게 중요한 것이지만. :)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기 시작했다니 반갑고, 자신의 화두를 마련해보는 일도 해보길. 그 내용을 더 보충해주길 바란다. 무브말처럼 맞춤법에 신경을 써서 글을 쓰면 좋겠고. 예전에 어떤 어린 농부가 있었는데 혼자 열심히 농사를 짓고 살았지. 지나가던 선비가 어느날 까막눈이라고 놀리면서 사람으로 태어나 공부도 안 하고 어쩌냐고 비웃었다고 해. 그래서 그 농부가 생각하기를, "아, 그렇구나. 사람이면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싶어서 다음날 그 선비를 찾아가 글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지. 그랬더니 그 선비가 마음속으로 비웃음이 가득해 가지고는 "제 주제에 공부는 무슨..."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늘 천(天) 자를 가르쳐 주면서 이것 한 자를 잘 외워 이해할 수나 있겠냐고 했단다. 농부는 감사한 마음으로 그 天자를 가슴에 품고 집에 돌아와 매일 같이 "하늘 天"을 외웠댄다.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이 흘러가는 방향, 별이 어떻게 지고, 해는 어떻게 뜨는지, 달은 왜 모양을 계속 바꾸는지, 나비는 어떻게 날고, 새들은 어디를 향해 가는지. 비가 내리고 눈이 오는 그 하늘들을 쳐다보면서 "하늘 天"을 외우는 데만 꼬박 십 년이 걸렸다는구나. 그리고 십 년이 지난 날 다시 그 선비에게 가서 다음 글자를 가르쳐 달라고 했겠지. 그 선비가 껄껄 비웃으면서 역시 그 한 글자 외우는데 십 년이나 걸렸구나, 내가 인심 좋게 다음 글자 가르쳐 주마 하면서 땅 지(地) 자를 가르쳐주었댄다. 농부가 감사한 마음으로 절을 하고 집에 돌아와 또 그날부터 "땅 地"를 외우기 시작했지. 자신이 농사 짓는 그 땅과 작물들을 들여다보고, 샘물이 흘러 어떻게 바다에 도달하는지, 산은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땅 속의 작은 곤충들과 땅 위를 뛰어다니는 동물들, 오래도록 버티고 서 있는 나무들을 보았지. 그렇게 또 십 년이 흘러 버렸어. 어느 날 선비가 지나가다가 열심히 농사를 짓는 그 농부를 발견하지. 아직도 땅 地를 외우지 못했나? 왜 찾아오지 않지?라고 묻자, 그는 그때까지 자신이 공부한 것들을 차분히 설명해. 그리고, 그러고보니 그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있더라고요. 저는 하늘과 땅 사이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요.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보니 더 글을 배우지 않아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라고 대답했지. 그 선비가 그 긴 학습의 여정, 긴 이야기를 다 듣고 머리를 조아려 그 농부에게 절을 올리면서 자신의 오만함을 사죄하는 눈물을 흘렸다나. 사실 어렸을 때 들었던 얘기라서 어쩌면 원작의 아름다운 그 얘기들 - 농부가 배운 것 - 을 잘 전달하지는 못하였겠지만, 장덕균박사님이 어떻게 어떤 식으로 될지는 몰라도 꾸준하고 성실하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그 "귀챠니즘"을 넘어서서 공부를 해나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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